건강한 삶 헬스

만성통증에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이유

힉스_길메들 2010. 8. 27. 22:51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80% 이상이 살면서 심각한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러나 통증을 어디까지 참고 견뎌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아파야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통증환자들이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란 생각으로 통증이 와도 참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마철에는 참고 방치했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높고 습한 장마철에는 신경계의 균형이 깨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했던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해당부위가 저리고 붓는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변화하는 생활풍토에 따라 통증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오십견, 허리디스크 뿐 아니라, 요통, 관절염,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VDT증후군, 무리한 골프연습으로 인한 골프 통증 등이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통증질환을 살펴보면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의 변화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다.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과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등이 통증의 주요원인이 된다.

 

직업군에 따른 통증질환도 여러가지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의 경우에는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요통은 허리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근육통으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허리를 중심으로 힘이 너무 모아지게 되면 근육이 버티지 못해 디스크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젊은 직장인들은 VDT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VDT증후군이란 컴퓨터, 텔레비전, 핸드폰 등의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1990년대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생활습관병이다. VDT증후군은 눈의 피로와 함께 어깨결림, 손발저림, 목통증, 두통,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동반한다. 일명 ‘거북이 목’으로 불리는 일자목 또한 이와 같은 생활습관에 의한 병이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무릎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무리가 갈 수 있고 무릎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붓는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무리한 연습과 잘못된 자세로 인한 골프 통증 환자도 몇 년 사이 늘어났다. 골프는 긴 클럽을 사용하는데 클럽헤드와 공이 부딪힐 발생하는 강한 마찰력이 손, 손목, 발목, 무릎, 어깨까지 그대로 전달되므로 관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골프 통증이 심각해지면 사소한 물건을 잡거나 팔을 들어 올릴 때 등 가벼운 동작에도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느끼며 증상이 심해지면 척골 신경이 마비 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면 연습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골프 습관을 익히는 것이다.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한 동작을 너무 오래 하지 않는다. 또한 전문가로부터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운동 중 스트레스, 두통, 통증 등이 나타날 경우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송준호 미아체한의원 원장은 “통증은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이므로 무조건 참으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2주 이상 같은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올바른 자세 습관을 기르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평소 자주 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송 원장은 “한방 아디포 통증치료는 스트레스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뭉친 부위를 풀어주어 어혈을 제거하고 담을 배출시켜 준다. 정체되어 있는 기혈을 소통시켜줌으로써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통증을 느끼는 부위와 함께 주변 근육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경직된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