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식·장비

3.3 설벽등반기술

힉스_길메들 2012. 3. 1. 05:10

설벽등반은 빙폭등반에 비해 경사가 심하지 않고 눈이 부드러워 프랑스식 등반기술(French Method)을 적용함이 좋다. 프랑스식 등반기술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불어로서 크게 픽켈을 사용하는 자세 (Piolet : 삐올레-)와 발의 자세 (Pied : 삐에-)를 표현하는 용어로 나뉜다.

직선오르기 (Cane Position)

경사도 30°~ 35°이상
픽켈사용자세 삐올레 깐느 (Piolet Canne)
발 자 세 삐에 마르쉬 (Pied Marche)

평지와 완경사의 설벽에서는 픽켈을 지팡이식(Piolet Canne)으로 잡고, 발은 보통 보행시의 자세(Pied Marche:행진)를 취한다.


자루꽂기 (Stake Position)

경사도 45° 이상
픽켈사용자세 삐올레 망쉬(Piolet Manche)
발 자 세 삐에 마르쉬 (Pied Marche)
스텝 킥킹 (Step Kicking)


보다 더 급한 경사면에서는 픽켈의 해드부분을 두손으로 잡고(Piolet Manche) 샤프트를 눈속에 꽂는다. 이때 샤프트 넓은면이 등반자의 몸쪽으로 향하게 한다. 발은 삐에 마르쉬(Pied Marche)를 이용하거나 약간 굳은 눈이라면 킥스텝을 사용해도 좋다.



가로 꽂기 (Horizontal Position)

경사도 45°이상 (굳은 눈)
픽켈사용자세 감아잡기 (Self-Arrest Grasp)
발 자 세 스텝 킥킹 (Step Kicking)
레스트 스텝 (Rest Step)


경사가 심해지고 단단히 굳은 눈에서는 픽켈의 스파이크와 샤프트를 눈에 꽂기 어렵다.
이때는 한손으로 헤드를 감아 잡기식(Self-Arrest Grasp)으로 잡고 한손으로는 샤프트의 끝을 잡아 픽켈이 가로방향으로 되게 피크를 눈속에 꽂으며 팔로 당기는 자세로 오른다.
발은 스텝킥킹을 사용하여 레스트 스텝을 이용하면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대각선 오르기 (Cross Body Position)

연한 눈, 비교적 완경사의 사면을 대각선으로 오르거나 트래버스할 때에는 삐올레 라마스 (Piolet Ramasse) 자세로 오른다. 삐올레 라마스는 한손으로 픽켈의 해드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샤프트를 잡아 스파이크를 사면에 찔러 넣고 균형을 잡는 자세이다. 이때 피크가 몸쪽으로 향하게 하면 안된다.

굳은 눈, 급경사의 사면을 트래버스(Traverse)할 때에는 사면을 마주 보고 발끝으로 킥스텝을 하여 한 걸음씩 건너 간다. 똑바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비스듬히 올라가는 라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설벽에서의 방향전환

a. 안정된 자세에서 몸의 중심 윗쪽에 픽켈을 꽂는다.
b. 픽켈의 헤드부분을 두손으로 잡고 뒷발을 올려서, 사면 윗쪽으로 향하게 서서 양발의 안쪽면으로 선다.
c. 방향을 바꿀 곳으로 몸을 돌리고, 픽켈 잡은 손을 바꾼다.

 

코오롱등산학교 원종민(caac)

'산행 지식·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 자기 제동 (Self-Arrest)  (0) 2012.03.01
3.4 설벽 하산기술 (Descending Snow)  (0) 2012.03.01
3.2 알파인스틱 보행법  (0) 2012.03.01
3.1 기본보행기술  (0) 2012.03.01
2.5 그밖의 장비들   (0)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