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헬스

감기일까, 알레르기 비염일까?

힉스_길메들 2012. 3. 16. 21:08

알레르기 비염, 급성 부비동염(축농증)과 영 구별하기 어려운 환절기 감기. 갑자기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느껴지며 피로가 몰려오는 등 증상은 거의 비슷한데… 증상이 같다고 치료법도 같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각 질환에 꼭 맞는 치료법이 있나니.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1단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하여 복용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를 세척하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제거되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평소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나 황사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다면 집 안 곳곳을 꼼꼼하게 청소하고 환기를 자주 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는 침구류에 많기 때문에 침구류를 자주 삶거나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2단계 일반의약품이 효과가 없을 경우 병원을 방문한다.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비강분무제를 사용한다.


3단계 1단계, 2단계의 방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자주 발병하거나 심한 경우 면역치료를 권한다.

급성 부비동염(축농증) 치료법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되면 감기와도 혼동될 수 있지만 급성 부비동염일 가능성도 있다.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임의로 약을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부비동염은 항생제, 점막수축제, 진통제 등 다양한 약물을 조합하여 복용해야 증상 치료에 효과적이다. 코가 막힌다고 코 점막을 수축시키는 비강점막수축분무제를 오래 사용하면 약물중독성 비염, 위축성 비염 등이 발생하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감기 치료법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진통제, 진해거담제, 비점막수축제 등과 같은 일반의약품이 도움이 된다.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고구마, 감자와 같은 뿌리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하거나 일반의약품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간다.

기획: 정미경 기자 | 진행: 현진선(프리랜서)

도움말: 박정수(WE이비인후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