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헬스

날씬한 몸매 만들다 털 다 빠져, 견과류 챙기고‥

힉스_길메들 2012. 5. 8. 22:57

올 여름 날씬한 S라인을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다가 원형탈모가 생길 수 있다. 체중감량을 위해 음식섭취를 하지 않거나, 편식된 음식만을 먹어 영양 불균형이 오기 때문이다.

이문원한의원 이문원 한의학 박사는 “특히 다이어트로 인한 원형탈모는 다이어트가 끝나갈 무렵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여름 날씬한 몸매를 향한욕망, 원형탈모로 이어져
다이어트로 인한 갑작스러운 감식이나 절식, 특정 영양성분의 과다 섭취는 인체의 세포대사과정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모발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모발이 뚝뚝 끊어지고 푸석푸석해 진다. 심할 경우 모근의 힘이 약해져 모발이 오백 원짜리 동전 크기로 빠지는 원형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탈모 증상은 대체로 다이어트가 끝나갈 무렵이나 다이어트가 끝난 후 석달 안에 발생하게 되는데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신체대사과정과 호르몬 형성 과정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쉽게 회복되기가 어렵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원형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다이어트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단백, 저탄수화물음식을 섭취하고, 과식이나 군것질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다이어트시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발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에도 효과 있는 음식
다이어트로 아름다운 몸매를 얻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영양부족은 인체의 세포재생력을 떨어뜨려 신체를 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을 초래해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모발과 신체를 유지하며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음식조절을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모발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다음과 같은 음식이 좋다.

1.출출할 때는 견과류 섭취
호두,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는 적은 양만 섭취해도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중 출출할 수 있는 시간에 공복감을 달래기에 좋다. 이 뿐 아니라 견과류는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살이 찔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의 1일 섭취량은 25g, 호두의 경우 5~7알, 땅콩 23알로 하루에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

2.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 섭취
고구마 줄기, 취나물 등의 제철 나물, 상추 등의 녹황색 채소는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줄 뿐 아니라 다이어트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해 준다. 또한 다이어트와 함께 찾아오기 쉬운 변비도 해결해 주는 고마운 음식. 특히 무기질은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

3.고단백음식 섭취
완전 식품이라 불리는 삶은 달걀, 닭가슴살, 고구마 등은 고단백이면서도 저탄수화물음식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모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삶은 달걀, 닭 가슴살, 고구마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단백음식만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였을 경우 신진대사저하가 올 수 있으므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발건강도 돕고 몸매관리에도 효과적인 운동
운동만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 음식조절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운동을 병행해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보자. 특히 운동은 신체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발 건강에도 도움을 줘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머리 결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절대 빼놓아서는 안된다. 운동이 다이어트에는 효과적이지만 두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두피의 열과 습을 발산해 두피를 건강하게 해줘 결과적으로 모발을 튼튼하게 가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너무 격한 운동은 몸을 긴장상태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저해하므로 수영, 달리기, 걷기, 배드민턴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전신혈액순환에 좋으며, 다이어트시 지방연소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의 효과는 30분 이상 지속하였을 경우 효과적이므로 1회 운동시 30분을 넘도록 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나타난 원형탈모라면 빠른 치료 해야
탈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지만 이미 나타난 탈모라면 최대한 빨리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원형탈모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시기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탈모가 돼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문원 한의학 박사는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더불어 두피의 세포재생 과정을 활성화 시켜줘야 탈모현상이 점차 줄어든다”며 “또한 호르몬체계의 불균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반드시 내원하여 의사와의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