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치료…퇴행성관절염환자에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제대혈 유래 타가 성체줄기세포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연골재생 시대가 열렸다.
무릎 연골은 지우개처럼 쓴 만큼 닳을 뿐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원상태를 회복 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줄기세포 치료가 급물살을 타며 퇴형성관절염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원장은 "그동안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됐지만 연골이 많이 닳아 없어진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결국 인공관절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엔 연골이 일정 부분 닳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서도 연골잿애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노년에 인공관절수술까지 받지 않고도 건강한 무릎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최근 출시된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는 제대혈에서 뽑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다.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연골분화 촉진, 염증 완화 등의 작용을 하면서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돕는다. 일반 주사처럼 주사용 유리용기 형태로 만들어진다.
시술 방법은 마취 뒤 관절내시경으로 관절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 구멍을 내서 혼합된 치료제를 채우고 주변 부위에도 뿌린다. 1회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골 손상 및 결손 환자뿐 아니라 연골이 많이 닳은 퇴행성관절염 중기 이상의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
필요시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면역거부 반응이 없다. 태아의 제대혈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이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성체줄기세포의 결함이 없다. 시술 시간은 30~60분으로 2~3일 정도 입원하면 된다.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진행된 임상시험 1~3상을 거치는 동안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로 인한 부작용 및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1월9일 국내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통과함으로써 보통 의약품처럼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
등산 등 운동을 하다 무릎 연골이 손상됐거나 외상으로 젊은 나이에 연골이 급격히 닳게 된 환자는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통과된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적용대상은 외상이나 노화로 인해 연골이 손상된 15세 이상에서 50세 이하의 연령층이다. 또한 연골손상의 크기가 2㎠에서 최대 10㎠를 넘지 않을 때 연골조직재생 효과가 있다. 고용곤 원장은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이번 시술법은 연골재생에 좋은 결과를 보이며 배양과정을 거치지 않고 관절내시경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분화 전 단계의 중배엽성체줄기세포를 연골이 결손된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연골 재생 및 통증 완화를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의 연골재생 성공율은 70~80% 수준이며, 주변 연골과의 유합 정도가 76~80%로 연골재생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보건의료연구원에서 실시한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에서도 주요한 시술 관련 합병증과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박지원기자 ww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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