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 텐트 등 중성세제 묻혀 '꾹꾹'
즐거운 바캉스를 도와줬던 아웃도어 용품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다. 사용한 텐트나 침당 등은 소홀히 보관할 경우 방수성 등 기능성이 손실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용품기획팀 오남훈 대리가 비싼 캠핑 용품을 내년에도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조언했다.
▶ 침낭 얼룩은 중성세제 묻힌 수건으로 닦아야
침낭에 얼룩이 묻었다면 빠른 시간내에 없애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침낭 속까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룩이 생긴 부분은 회석한 중성세제를 묻힌 수건으로 집어내듯 신속하게 닦고 찌든 얼룩은 브러시를 사용해 제거하면 효과적이다. 침낭 전체가 땀에 젖었다면 중성세제로 손빨래한 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말린 후 침낭 주머니에 넣어 보관한다. 침낭은 지퍼만 채우고 길게 늘어뜨려 옷걸이에 걸어 둬야 공기가 잘 통해 냄새가 나지 않는다.
▶ 텐트는 자연 건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물에 젖은 텐트는 조립된 채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자주 세탁하면 방수와 발수기능이 손상되며, 찢어져도 일반실로 꿰매기 어려우므로 오염된 부분만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스펀지나 젖은 물수건으로 닦아낸다. 텐트를 보관가방에 넣을 때는 접힌 면을 최소화해서 접어 넣어 구김이 많이 생기면 텐트 곳곳에 있는 방수 테이프가 손상될 수 있다. 습기제거제나 신문지에 싼 숯을 함께 넣어두면 도움이 된다.
▶ 배낭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정리하자.
캠핑을 다녀온 후 가급적 빨리 배낭속 짐을 빼내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 휴가 때 외부에서 사용한 배낭을 그대로 방치하면 여행지의 습기가 배낭 내부에 남아 나쁜 냄새를 만들 수 있다. 심할 경우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 배낭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등판에 밴 땀이나 배낭 내부의 습기가 완전히 제거된다. 습기를 충분히 건조 시겼다면 다시 그늘진 곳에 거꾸로 매달아 보관한다.
▶ 샌들에 넣은 신문지가 악취제거
물놀이 후 젖은 샌들을 그냥 놔두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습기가 있는 상테에서 계속 신게 되면 가죽이나 소재가 쉽게 상하고 악취가 날 수 있다.
바닥에 묻은 흙을 털어 제거한 후 물기가 있는 부분은 부드러운 천으로 꼼꼼하게 닦는다. 심하게 오염된 부분은 흐르는 물로 닦아내고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샌들 안에 구긴 신문지나 헝겊 천으로 소다, 녹차티백, 커피 찌꺼기 등을 담아 보관하면 습기 및 악취 제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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