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기록

남성의 일곱가지 고민 [신재용의 TV 동의보감]

힉스_길메들 2012. 10. 9. 11:50

남성에게 모름지기 지켜야 할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앙"이니 발기력이 좋아야 하고, 둘째는 "온"이니 음부가 뜨거워야 하고, 셋째는 "대"니 귀두가 커야 하며, 넷째는 "장"이니 길어야 하고, 다섯째는 "건"이니 단단해야 하며, 여섯째는 "지"니 느지막하게 사정할 정도로 조정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헌데 이 여섯가지 의무를 다 지키지 못하고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 자그만치 그것도 일곱가지나 됀다. 이것을 '칠상' 병증이라 한다.

 

첫째는 '음한'이니 음부가 냉하고 습한 것이요, 둘째는 '음위'니 발기부전을 말함이요, 설령 발기가 이루어졌다 해도 근기가 없어 곧 수축하고 마는 것이다. 여기는 세 타입이 있다. 열에너지가 부족할 때는 정액이 저절로 흐르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시리며, 스트레스에 의한 때는 피로와 우울과 가슴 두근거림과 수면장애 등이 수반되고, 허열에 들뜬 때는 입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며 조루증을 수반한다.

 

'칠상'중 셋째는 '이급'이니 아랫배가 당기며 아프고 뒤가 묵직한 것이요, 넷째는 '정루'이니 때없이 정액이 저절로 흐르는 것이요, 다섯째는 '정소'니 정약량이 적어져서 심하면 고작 한두방울에 불과한 것을 말한다.

 

'칠상'중 여섯째는 '정청'이니 정액이 농탁하지 못하고 매우 멀건 것이요, 일곱째는 '소변삭'이니 소변을 시도때도 없이 자주 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두 타입이 있다. 열에너지가 부족할 때는 소변이 잦으면서도 잘 배출되고 양도 많고 색도 맑지만, 허열에 들뜬 때는 소변이 잦으면서 잘 나오지 않고 색도 누렇다.

 

바로 이런 일곱가지 남성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처방이 있다. "화토기제탕"이라는 처방이다.

 

이 처방은 열에너지가 부족하여 일곱가지 남성의 고민을 일으킨 경우에만 쓸 수 있는 처방이다. 같은 임포텐스라도 정애이 저절로 흐르면서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시리며 손발이 차고 취위를 잘 탈 때, 소변이 잦더라도 배뇨는 잘 되며 양도 많고 색이 맑을 때 쓸 수 있다.

 

체내에 열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음낭도 차고 습하며 항상 아랫배가 냉하면서 돌돌 뭉치는 듯하면서 아프기도 하고, 정액 량도 줄고 정액이 멀건 맹물 같을 때 쓸 수 있는 처방이다.

 

처방은 인삼, 백출, 산수유, 토사자, 파극 각 20g씩, 산약 10g, 육계 4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1일 1첩씩 끓여 식간 공복에 나눠 마신다.

 

* 백출이란 ;

삽주뿌리를 말한다. 엉거시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로 달걀처럼 길둥근 모양에 잔털이 나 있고 어린잎은 식용하고 그 뿌리는 약용한다.

'백출'과 '창출' 두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백출은 흰빛을 띠고 있는 삽주뿌리를 말한다. 이뇨작용이 강한 건위 소화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