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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맛이 우러난, 깊고 담백한 국물 ④ 매생이굴국

힉스_길메들 2013. 12. 25. 12:14

건강한 식습관 원칙에 의하면 식사 중에 물이나 국물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위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되도록 국물은 적게 먹기를 권합니다. 때문에 힐리언스에서는 감자탕과 같이 짭짤하고 걸쭉한 국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로 맑은국이나 된장을 푼 토장국이 주를 이루며 재료 또한 콩이나 두부, 배추, 버섯, 우엉, 해산물 등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담백하게 끓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힐리언스 선마을과 삼성스포츠가 준비하는 이 글들을 통해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푸짐한 별미를 만나 보세요.

◆ 매생이굴국

* 재료 ;
매생이 350g, 굴 200g, 무 50g, 국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구운 소금 약간, 멸치국물 4컵

* 만드는 법
    ① 무는 껍질을 벗기고 듬성듬성 썬 다음 냄비에 멸치국물과 함께 넣어 투명해질 정도로 끓인다.
    ② 매생이는 찬물에 넣고 살살 풀어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체로 건져 물기를 뺀다. 굴도 찬물에 넣고 살살 풀어 손질한 다음 체를 받쳐 물기를 뺀다.
    ③ ①의 냄비에 굴과 매생이를 넣어 살짝 끓이다가 국간장과 마늘, 소금을 넣어 간한다.

매생이는 5대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자라지 않을 정도로 환경에 민감한 청정식품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하는 효능이 있다. 철분과 칼슘,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겨울철 별미인 굴과 특히 궁합이 잘 맞는다.

Check POINT

매생이는 찬물에 풀어 체로 건지기를 두세 번 반복하며 손질한다. 매생이는 오래 끓이면 풀어져서 흐늘거리고 향도 날아가므로 3분 정도만 끓인다. 이때 중간에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낸다.

칼럼니스트: 김상석 쉐프 (힐리언스 선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