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n요리

딩동 택배로 배달되는 전국의 맛집

힉스_길메들 2014. 3. 20. 20:05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많다. 매일 먹는 집밥이 지겹다면 전화 한 통으로 집 앞까지 배달되는 전국 방방곡곡의 별미와 함께 헛헛한 속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1. 횡성 안흥쌀찐빵

국산 팥을 가마솥에 넣고 3~4시간 푹 끓인 후 3번 숙성시켜 만든 안흥쌀찐빵. 쌀을 넣어 식감이 쫀득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을 자랑한다. 국산 단호박을 껍질째 갈아 넣은 단호박쌀찐빵과 건강에 좋은 흑미를 넣은 흑미쌀찐빵도 인기. 택배로 주문해 먹을 때는 냉동 보관하고, 물이 끓은 후 약 15~20분간 푹 쪄서 먹어야 건조해지지 않은 맛있는 상태로 즐길 수 있다. 최소 주문 단위는 1.5kg 1만2천원(30개), 택배비 3천원. 문의 033-746-4942

2. 경주 황남빵

경주에서 온 빵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유사품들이 많아졌지만 진짜 원조는 '황남빵' 딱 하나다. 조상 대대로 팥으로 밥과 떡을 빚어 먹던 것을 고(故) 최영화 씨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3대째 이어 내려져 오는 장인정신의 결정체. 국화 문양이 찍힌 한 입 크기의 황남빵은 속이 꽉 찬 국산 팥소와 부드러운 빵이 함께 어우러져 달지 않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최소 주문 단위는 1상자(20개) 1만6천원, 택배비 2천500원. 문의 054-749-7000

3. 대구 미성당 납작만두

전쟁 직후 먹을거리가 없던 시절 넓적한 만두피에 당면, 파, 부추 등 적은 양의 소를 넣고 빚어낸 만두가 효시다. 모양새는 볼품없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 양념된 야채를 쉽게 싸 먹을 수 있어 비빔만두로도 즐길 수 있다. 택배 주문 시 굽지 않은 상태로 배송되니 프라이팬에 살짝 구운 후 송송 썰어낸 파와 고춧가루를 넣은 양념간장을 곁들여 먹는다. 최소 주문 단위는 4팩(160개) 2만원, 택배비 4천원. 문의 053-255-0742

4. 군산 중동호떡

번호표를 받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70년 전통의 중동호떡. 기름 없이 오직 흑설탕만 넣고 구워낸 호떡은 마치 화덕에서 방금 구워낸 빵처럼 담백하고 쫄깃하다. 이 단순하면서도 오묘한 맛에 중독됐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정도. 택배 주문 시에는 서비스로 호떡 1~2개를 더 얹어 보내주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중간 불에 살짝 데워 먹으면 가장 맛있다. 최소 주문 단위는 2만원(28개), 택배비 3천원. 문의 063-445-0849

5. 통영 엄마손 충무김밥

날씨가 따뜻한 통영에서는 쉽게 상하지 않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김밥이 인기였다. 통영의 옛 이름인 '충무'를 따 '충무김밥'이 생겨난 이유다. '엄마손 충무김밥'은 < 1박 2일-욕지도편 > 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 아삭한 무김치와 오징어, 어묵무침의 3가지 반찬을 곁들인 기본 구성도 인기지만 홍합과 호래기를 곁들인 특미 김밥은 정말 별미다. 1인분 4천원(기본)·6천원(특미), 택배비 4천원(10인분 미만 주문 시 포장비 추가). 문의 055-641-9144

6. 속초 만석닭강정

'치느님'으로 불리며 전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닭튀김. 요즘에는 달콤한 양념으로 맛을 낸 닭강정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인 만석닭강정은 가마솥을 이용해 200도가 넘는 기름에서 닭을 튀겨낸다. 그래서인지 다른 닭강정 집보다 훨씬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한다.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로 맛을 냈다. 최소 주문 단위는 1박스 1만6천원(보통맛)·1만7천원(핫끈한맛), 택배비 4천원. 문의 1577-9042

7. 안동 버버리찰떡

한 입 베어 물면 벙어리처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맛있다고 해 '버버리 찰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직접 떡메를 쳐서 만든 찰떡 앞뒤로 팥이나 깨, 콩고물을 듬뿍 묻혀낸 것으로 심심한 듯 옅은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 팥은 삶지 않고 쪄내 특유의 감칠맛을 살렸다. 낱개로 개별 포장되어 아침 식사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먹기에도 좋다. 배송받은 즉시 냉동실에 보관한다. 최소 주문 단위는 4kg(50개) 4만8천원, 택배비 4천원. 문의 054-843-0106~7

진행 이미혜 기자 | 사진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