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기록

한국군 군수보급품들의 개량과 현실성고려를 통한 발전방안

힉스_길메들 2014. 7. 3. 23:27

차세대전투식량 및 과거의 전투식량

 

전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보급해야할 3B.
1. Bean - 식사
2. Bullet - 탄약(무기)
3. Bandage - 붕대(의료지원)
--- 오래된 보급관련 부서의 경구.

만약에 어느 누구든지 병사들이 대부분 만족할만한 밥을 만들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일이다. 심지어 적군이 이 정도면 최고라고 감탄한 밥이라 해도 해당 군대에서는 맛없다고 불평한 경우가 허다하오.

오죽했으면 한 미군 보급장교는 MRE가 처음 나올 때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단다. 'MRE에 대해 불평하는 친구들을 모두 모아서 바르샤바 동맹의 전투식량을 1달만 먹이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
다.'

군대에서 지급되는 식량은 통상 다음 범주에서 출발하다. 주둔지 지급 식량(garrison ration), 전투 식량(combat ration) 혹은 오래된 표현대로 행군 식량(marching ration), 일반적 상황을 벗어난 특수식. (생존, 병원, 포로등등)

위의 구분은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19세기에 들어서며 완전히 정립됐다. 다만 좀 더 세분화되고 고급화됐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지금도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사실 주둔지에서 지급받는 식사, 우리식대로 하자면 짬밥, 이란건 하용되는 범위내에서 보통 그 사회의 중류층 정도라면 일상적으로 먹는 식사를 기준으로 군대에서 취사병들이 만들었다는 것뿐이니 물론 어느 곳을 가던 사회에서 먹던 것에 비해 형편없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서도 전투식량은 전투지역에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이동시키기 쉬운 간편함, 영양의 배분, 사기를 위한 맛과 양이 지켜져야 한다.


또한 이 범위에 속하는 지급품들이 흔히 오해되듯 통조림이나 괴상망측한 인스턴트 식품만으로만 구성된건 아니다. 막 만든 따뜻한 식사는 사기진작에 큰 역할을 하며 이를 명확히 알고 있는 군 당국은 가능하다면 전투지역에 서도 주둔지 식사에 준하는 것을 보급해주려 한다.
물론 그 제반사항의 문제로 곧잘 식어빠진 형편없는 식사가 지급되는 경우도 흔하지만 전투식량은 지급할 병력들의 범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시 구분할 수 있다.

부대 급양(unit feeding) : 정상적인 식재료로 준비된 취사장 설비를 사용하여 부대 규모의 병력에 정규적인 경로를 통해 급식.

소부대 급양(small detachment feeding) : 독립된 적은 수의 병력들에게 소규모 취사설비를 사용하거나 혹은 간략화된 취사과정을 거쳐 급식.
예) 1개 분대를 위한 10-in-1이나 취사 트레일러로 만든 급식.

개인 급양(individual feeding) : 개인 휴대식으로 취사과정은 데우는 정도로 한정되며 아예 그냥 먹을 수 있는 경우도 흔하다.

위의 분류를 좀 더 보충하며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도 있다.

대량 지급을 위한 신선한 식재료들로 흔히 알려진 미군식 구분에 따르면 Field Ration A라 불리는 것들이다. 신선한 육류, 어류, 야채와 과일, 낙농품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흔히 인근 지역에서 얻어지는 재료들로 구성된다.
보통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이런 재료들은 그 지역에서 할당된 자금으로 대량 구매되오. 흔히 부대 급양을 상정하여 100인분 기준으로 계획된다.

대량 지급을 위한 저장가능한 식재료로 미군식 구분으로는 Field Ration B이다. 각종 통조림이나 2차대전이후 본격화된 냉동식품등이 여기에 속한다.

소부대용 전투식량으로 보통 1일 10명 내외의 인원을 기준으로 하고, 전차병등을 위한 5인용 1일분이나 분대원들을 위한 10인용 1일분 식사등이 포함되며 취사 트레일러등에서 만든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휴대가능하고 장기 저장이 가능한 형태와 대량 지급식과 다를 바 없는 막 만든 것이 모두 포함된다는 것이다. 화장실 휴지나 정수제같은 부가적인 품목(accessory items)이 포함되기도 한다.

개인 휴대형 전투식량으로 조리과정없이 먹을 수 있어야 하며 적어도 최소한의 조리과정만을 거쳐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축소된 형태의 개인휴대 전투식량(assault) ; 개인 휴대형 전투식량에 비해 가장 기본적인 품목만으로 최소화시키고 더욱 작고 가볍게 만들어졌다.

비상식(emergency) ; 고립과 같이 정상적인 급식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전투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으며 몇 개를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생존식(survival) ;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최소한의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장기 저장이 가능하며 비상식보다 더 적은 부피와 무게가 요구된다.

첨가 품목들(supplements) ; 다른 급식과 전투식량들을 보충한다. 여기에는 각종 음료나 분말음료, 차, 감미품과 같은 보조적인 식품(supplementary food)과 기호품들, 조미료들, 비누나 면도기, 화장지같은 잡화(sundries)들도 포함된다.

툭수한 경우(special) ; 그외 몇몇 상황에 따른 툭별한 구성의 것들도 존재한다. 가령 극한지 전용 식단처럼 고칼로리 식단도 존재하며 항공기나 기차등으로 이동시 지급하는 도시락이나 특식류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기까지 대략 상황이 정리된다면 다음으로 넘어가겠다.


아래는 미군이 1일 1인당 지급(정상적인 상태라면)된 레이션의 간단한 발전사이다. 사용된 단위환산은 아래와 같으며 한번쯤 이쪽 자료보려면 영미쪽 단위계에도 익숙해 질 필요는 있다.
1 온스(oz, ounce) = 1/16 파운드로 28.35g.
1 쿼트(qt, quart) = 1/4 갤런 = 2 파인트 = 0.95 리터.
1 질(gill) = 1/4 파인트 = 0.14 리터.

미군이라는 군사집단이 생긴것은 1770년경에 대륙회의(the Continental Congress)에서 였고 1775년에 미군의 레이션이 자리잡았다. 보통 병사들은 아래의 지급된 내용물을 한곳에 모아 공동취사하여 식사했다 한다.
예를 들어 밀가루는 야전에서 빵을 굽는데 사용됐다.

l6 온스의 고기 (쇠고기이나 없다면 돼지나 소금에 절인 생선, 햄같은 육가공품으로 대채)
6.8 온스의 콩에 1.4온즈 정도의 다른 곡물.
18 온스의 밀가루.
16 온스의 우유.
1 쿼트의 맥주 (혹은 사과주cider)
0.1830 온스의 비누와 0.0686 온스의 양초.

당시에는 술이 지급됐다는 점이고 맥주같은 것은 당당히 식량취급을 받았다. 한마디로 매우 좋은 시절이 아니겠나. 이런 주류를 spirit ration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유나 술같은 것은 지급되지 않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돈으로 지급되기도 했다.

1812년에서는 몇가지 변동이 생겼다.
20 온스의 육류.
18 온스의 밀가루.
1 질의 럼.
1 질의 식초.
0.64 온스의 소금.
0.64 온스의 비누와 0.24 온스의 양초.

보관성이 좋은 럼주가 맥주를 대채했고 양이 좀 더 많아졌소. (전투가 빡세져 술을 더 많이 지급했을 수도 있소.) 식초의 양이 많은데 이는 당시의 속설과도 연관이 있소. 식초는 괴혈병을 막아줄 것이라 예상됐으니. (실제론 그렇지 않지만)

1838년에 미국은 멕시코와 한판떴고 광대한 영토를 얻어냈소. 이 전쟁에서 먹었던 짬밥은 좋은 시절이 가버렸다는걸 의미하오. 1820년경에 그때까지 공식적(!)으로 지급됐던 술이 커피와 설탕이라는 물건으로 대채됐으니 미군 짬밥에 안빠지는 커피는 이때부터 자리를 잡았소.
20 온스의 육류.
18 온스의 밀가루.
2.4 온스의 건조곡물이나 콩.
0.16 질의 식초.
0.96 온스의 커피(green coffee라고 볶지않은 원두)
1.92 온스의 설탕.
0.64 온스의 소금.
0.183 온스의 비누와 0.0686 온스의 양초.

남북전쟁이 터졌고 이 시대, 19세기중반이후의 발전이라면 통조림류로 대표되는 공장에서 만든 것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점이오. 특히 남북전쟁은 그 어떤 전쟁보다 통조림 식품과 건조식품이 대량으로 지급된 시기이오.
당시 레이션은 크게 주둔지 식사(camp ration)와 행군 식사(marching ration)로 구분됐소. 주둔지 식사는 병영에 주둔하며 먹을 수 있는 요리된 식사로 이른바 짬밥이오. 행군 식사는 전투 혹은 이동중에 먹을 수 있는 가볍고 요리과정이 되도록 간편한 식사류이오. 그러니 오늘날의 전투중 지급되는 전투식량에 가까운 것이오.

아래에 소개될 식사내용은 북군 기준이오. 세계에서 가장 잘 정비됐고 비옥한 토지를 가졌으면서도 남부는 식량의 생산과 통제에서 실패했소. 북부는 전쟁중에 누구도 살 수 있는 가격에 밀가루를 팔았으며 이민자를 받아들이며 농사를 지었던 반면 남부의 면화농장은 밀을 키울 생각을 그렇게 안했소. 덕분에 남부연맹의 병사들은 1862년을 기점으로 굶거나 제대로 안된 식사를 했어야 하오.

'어제는 설익은 사과를 구워먹었다오.' --- 한 남부연맹군 병사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중.
남북전쟁중의 주둔지 식사를 기준으로 보자면 대충 아래와 같이 지급받습니다.

일일 기준.
12온스(oz, 1ounce = 1/16 파운드로 28.35g)의 염장 돼지고기 혹은 베이컨, 아니면 1파운드 4온스의 쇠고기(염장 혹은 신선한 것) 1파운드 6온스의 빵이나 그에 해당하는 밀가루, 아니면 1파운드의 건빵 혹은 1파운드 4온스의 옥수수가루.

100인분을 기준으로 다음 물품을 지급.
1펙(peck, 8quart에 해당하며 약 8.8리터)의 콩종류.
10파운드의 쌀이나 간 옥수수.
10파운드의 커피원두(green coffee)
8파운드의 볶고 간 커피(roasted and ground coffee) 혹은 1파운드 8온스의 차.
12 ~ 15파운드의 설탕.
1쿼트의 소금.
1쿼트(qt, 1quart = 1/4 갤런 = 2 파인트 = 0.95 리터)의 당밀.
4쿼트 가량의 식초.
40온스의 후추.
4.5 온스의 효모(yeast).
1파운드 4온스의 양초.
4파운드의 비누.

부가적인 다음 물품을 지급. 건조 야채(주로 감자와 당근)와 건조 과일. 보통 1인당 7온스가량. 가능하다면 다른 야채의 피클이나 양배추 피클 및 다른 종류의 야채(감자나 양파같은).

행군시 식사는 다음과 같소.
1파운드의 건빵. 3/4파운드의 염장 돼지고기 혹은 1과 1/4파운드의 고기. 커피, 소금, 설탕, 기타 건조야채등.

당시 병사들의 식사는 단조로웠다 하오.
'아침은 빵, 커피, 베이컨이었고 점심은 커피, 빵, 베이컨이었으며 저녁은 베이컨, 커피, 빵이었다.'
--- 한 북부연방군 장교가 1910년대에 남긴 글중에서.

위의 푸념이 그냥 나온건 아니었소. 병사들은 곧잘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에 건빵, 커피, 건조 혹은 통조림화된 야채나 과일, 말린 감자, 연유를 먹었소. 이런 환경인지라 집에서 보내오는 담배, 초컬릿, 과일, 통조림등이 들어간 식료품 소포는 귀중했소. 또한 1달에 13달러가량의 월급을 받던 보통 병사들은 한푸대에 2달러이상하는 감자를 거부감없이 사먹을 정도였소.

또 식량은 지급된 것으로만 먹은건 아니었소. 그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각자 사거나 장교들이 선심을 쓰기도 하며 만약 적지라면 적당히 잘 상황봐가며 위치이동 혹은 적지징발을 해볼 수도 있었소.

This the song that is uttered in camp by night and day,
이 노래는 병영에서 주야에 걸쳐 불려졌던 노래라네.
This the wail that is mingled with each snore.
이 울부짖음은 코고는 소리에 섞여있네.
This the sighing of the soul for spring chickens far away,
이 영혼의 탄식은 도망친 닭을 위한 것이라네.
Oh hard crackers, come again no more!
건빵이여, 이제 그만!
This the song of the soldier, weary, hungry and faint,
이 노래는 지치고 배고프고 무기력한 병사의 것이라네.
Hard crackers, hard crackers, come again no more;
건빵, 건빵 이젠 그만.
Many days have I chewed you and uttered no complaint,
수많은 날동안 나는 씹었고 진정 불평도 안했다네.
Hard crackers, hard crackers, come again no more!"
건빵, 건빵, 이젠 그만.
--- 당시 병사들간에 불렸던 노래중.

건빵(Hardtack)은 오랜기간동안 병사들의 식량이었소. 역사적으로 대항해 시대중에 선원들을 먹였던 것도 이와 유사한 물건이오. hardtack이란 말외에 츠비박(zwieback)이나 hard bread라 표현되기도 하오. 이 때의 건빵은 지금 우리가 아는 군용 건빵이란 존재와는 다르오. (지금 우리가 아는 군용 건빵은 저 시대로 가져가면 고급과자로 둔갑될 정도이오.)

이 건빵은 두터운 크랙커같은 물건이며 매우 단단했다 하오. 전통적인 제조법은 밀가루나 곡물가루를 소금과 혼합해 반죽하고 이걸 두께 1/2인치, 가로세로 3인치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구멍을 낸 다음 오븐에서 구워서 살짝 말린 다음 다시 굽는 것이오. 이러면 내부에 습기가 거의 사라지며 아주 단단해지며 잘못 먹다간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되버렸소. 그래서 이걸 물이나 차, 수프등에 불려서 먹어야 했다 하오.

남북전쟁중 양측 병사들은 이 건빵을 주식으로 삼소. 흔히 사각형으로 생겼고 매우 단단하여 이빨을 무디게 하는 것(tooth dullers) 혹은 철판 크래커(sheet iron cracker)라 불렸다 하오. 그보다 더 직설적인 별명은 worm castle이었소. 곧잘 벌레가 먹은 상태였으니.

남북전쟁시의 건빵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대충 1개가 다음의 재료로 만들어졌소. 2컵분량의 밀가루, 3/4 ~ 1/2컵가량의 물, 작은숫가락분량의 소금과 한숫가락 분량의 유지류. 재료를 반죽해 오븐에서 앞뒤로 천천히 구워내면 두께 1/2인치, 가로세로 3인치정도의 것이 만들어지오. 공장에서 막 만들어진 것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고 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것은 큰 나무상자에 포장되어 출하되어 수송됐소. 사소한 하고도 중요한 문제라면 병사들은 만든지 한달이상된 것들을 받아먹었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오.

흔히 병사들은 3일치로 이 건빵을 6 ~ 8개정도 받았다 하오. 그냥 먹기보다는 다른 재료와 함께 요리해 먹었으며 흔히 써먹었던 요리법은 부스러트리거나 커피나 물에 담궈 부드럽게 불리고 고기(특히 베이컨)의 지방분으로 튀기는 것이었다 하오. 이걸 coosh(혹은 cush)라고 불렀으며 이름자체에서 그리 구미가 당기는건 아니오.

고기는 염장 돼지고기가 주종이었소. 당시엔 냉장시설이 없었고 염장 돼지고기는 미국에선 일상적인 것이었으니. 염장 돼지고기는 맛이 아주 괴로울 정도로 없었고 병사들은 곧잘 salt horse라고 불렀다 하오.

남군의 경우 북군처럼 호사스러운 이야기를 할 처지가 아니었소. 대목장을 거느린 주들이 남부에 대한 고기공급을 거부함으로 남군은 고기에서도 굶주렸소. 남군이 흔히 먹었던 식사는 베이컨과 옥수수(땅콩 포함), 차, 설탕이나 당밀, 구할 수 있는 야채류가 주종이었다 하오.

스프와 스튜류는 주둔지에서 먹는 식사의 주축이 됐소. 보통 이런 스프나 스튜류는 야채가 들어가며 북군은 건조야채를 자주 집어넣었다 하오. 당시에 떠돌던 전설적인 농담하나는 건초뭉치(bales of hay)라 불린 건조야채를 솥에 넣고 끓여먹으면 위장속에서 부풀어올라 폭발한다는 것이었다 하오.

이전 멕시코와의 전쟁때 술대신 커피가 지급된 이래로 커피는 미군의 주요음료가 됐소. 간혹 커피 원두는 전선에서 남군과의 물물교환 품목으로도 사용됐소. 남군은 버지니아 담배를 북군은 커피를 서로 바꿔먹었다고 하니. 당시 담배의 경우 궐련류는 그렇게 인기가 좋지 못했고 씹는 담배가 주종이었다 하오.

미서전쟁과 1차대전은 통조림과 공장에서 만들어진 규격화된 식품이 일반적인 것이된 시점이었소. 병사들은 더이상 야전취사를 안해도 됐으며 그저 상자에서 통조림을 꺼내 먹으면 되는 시기가 됐던 것이오. 더불어 미국제 통조림, 대표적으로 콘비프, 들은 전쟁말 전선에서 연합군이 누릴 수 있는 우위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었소.

1920년대말 미육군은 전투식량에 4가지 구분을 하게 됐소.
1. Garrison Ration ; 주둔지 급식으로 대부분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 지오.
2. Travel Ration ;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지급되며 저장성이 좋은 식품들로 구성되오.
통조림과 냉동식품들.
3. Reserve Ration ; 저장-비축용 식량으로 의외로 들릴지 모르지만 개인휴대용 비상식량들도 여기에 속했소.
4. Field Ration ; 야전상황의 전투식량들로 Reserve Ration과 Field Ration이 통합되는 분위기로 가게되오.
가령 비상식량의 성격이 강했던 D ration은 개발 초만해도 Reserve Ration에 속하지만 곧 Field Ration으로 구분됐소.

1937년, 식품연구소의 W.R. McReynolds소령이 표준화된 다양한 메뉴, 개인지급을 기준으로한 새로운 거의 통조림화된 전투식량을 개발했소. 그는 새로운 전투식량은 일상적인 식사를 기준으로 모두 통조림화하는 것을 생각했다 하오. 1938년, 이 새로운 전투식량이 완성되어 combat ration이란 별칭으로 시험되고 영양학적인 보강을 거쳐졌소.

최초의 것들은 3개의 고기 요리와 3개의 빵종류를 12온스 직육면체 깡통(작은 스팸깡통을 생각하시길)속에 넣은 것이었으나 곧 메뉴가 더욱 보강되며 16온스 육면체 깡통도 내부용적이 더 증가됐으며 보관과 운송, 제조등이 더쉬운 원통형 깡통으로 교체됐소.

그 후 계속된 실험과 평가를 거쳐 1939년 11월 1일, 일단 채용되게 됐소. 1940년에 들어서며 16온스 깡통은 너무 크고 무거우며 내용물이 그리 충실하지 않다는 평이 나와 12온스 원통형 깡통에 되도록 많은 양의 음식을 넣고 초컬릿과 커피같은 부가적인 품목들이 더욱 보강됐소.

이렇게 등장한 U.S. Army Field Ration C는 야전 취사설비가 전혀 필요없이도 먹을만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호평속에 Ration, Type C, Assembly, Packaging and Packing로 개칭되어 실전에 투입됐소.

바로 C 레이션의 등장이오.

C 레이션의 구성은 1일분 6개의 주식 통조림이 기본이오.
3개의 B unit.
3개의 M unit.
1개의 악세서리 팩(accessory packet).

M unit은 meat & vegetable stew, meat & spaghetti, ham egg & potato, meat & noodles, pork & rice, frankfurters & beans, pork & beans, ham & lima beans, chicken & vegetables등의 메뉴가 담긴 깡통 3개로 구성됐소. 이중 인기가 없던게 바로 영국식의 M&V 스튜이며 결국 전쟁중반후로는 사라져버렸다 하오.

B unit은 빵이나 시리얼종류이오. 비스킷, 압축 시리얼이 기본이고 사탕입힌 땅콩이나 건포도, 사탕, 잼, 인스턴트 커피, 설탕, 레몬이나 오렌지 분말 쥬스, 코코아 분말, 캐라멜등이 들어갔다 하오. 전쟁 후반기에는 보관성이 좋지 못한 땅콩과 건포도, 사탕이 사라지며 대신 퍼지 브라우니나 쿠키종류가 들어갔다 하오. 이 때쯤되면 사탕이나 땅콩같은 것은 그냥 PX에서 별도로 구매해서 휴대하는 경향이 커졌다 하오. 특히 추운 날씨에서 이들 물품은 아주 흔히 애용됐던 것이었소.

악세서리 팩은 담배(주로 민간회사의 것), 할로존 정수제(halazone water purification tablet), 종이 성냥, 화장지, 츄잉검, 깡통따개, 나무 숫가락이 들어갔소. 전쟁말에는 소금정제가 포함되어 지오. 더불어 악세서리 팩자체도 2개로 구분됐소. 이른바 long과 short로 지칭된 것으로 각각 accessory pack과 cigarette pack으로도 불렸소. short 혹은 cigarette pack에는 9개피의 담배(9개피 통채로 포장되거나 3개피씩 3개의 포장)와 성냥이 들어갔다 하오.

C 레이션외에 다음과 같은 것들도 존재했고 다수가 사용됐었소.

Field ration D ; 전쟁중 D ration이라 불린 이것은 오늘날 비상식량의 기초를 마련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오. D ration은 Paul P. Logan 대령이 1933 ~ 1937년동안 기병대를 위해 개발한 비상식량이오. 1932년까지 미군은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혔고 1개의 통조림으로 구성되어 휴대가 대단히 쉬운 저장 식량을 연구했소. 'a balanced meal in a can'을 모토로 하는. 처음에는 야채와 고기류가 혼합된 스튜를 통조림화한다는 것이었으나 초컬릿 바형태로 변화됐다 하오. 이 당시 12온스짜리 초컬릿 바 덩어리의 형태였소. 그러다 1935년에 개량을 거치며 은박지와 방수포장됐으며 4온스 짜리 초컬릿 바 3개로 구성되는 것으로 변화됐소.

이 Logan bar는 더욱 높은 녹는점을 가지고 갈증을 유발시키지 않게 개량됨과 동시에 초컬릿 바 하나에 600칼로리와 무기물, 비타민을 공급할 수 있게 됐소. 1940년 6월부터 표준화된 성분(초컬릿, 귀리 분말, 카카오 지방, 설탕, 탈지분유를 혼합)으로 대량생산에 돌입하게 되며 전쟁중 연간 천만 개 이상이 생산됐소. 전쟁중 병사들은 이 D ration의 초컬릿 바를 그저 D bar라 부르며 보통 3개(3일분)가량을 휴대했다 하오.

K ration ; 공수부대원, 기갑부대원, 오토바이부대원등을 위해 C ration보다 더욱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전투식량을 목표로 개발됐소. 미네소타 대학의 생리-건강학 연구소 Ancel Keys박사가 개발하며 그의 머릿글자를 따서 K ration이라 부르게 됐소. 동시기 비슷한 크기의 전투식량으로선 칼로리와 영양의 균형이 잘 맞춰진 것이오.
K ration은 개발이후 공수부대원들의 주머니속에 들어갈만한 전투식량(pocket ration for paratrooper)으로 테스트됐소. 개발 당시에는 페미컨 비스킷(pemmican biscuit)과 건포도, 땅콩 초컬릿 바, 건조 스프(bouillon paste), 분말 음료, 커피등등이 들어간 것으로 비상식량에 가까웠다 하오.(패미컨은 쇠고기와 지방분, 곡물등이 포함된 압축 건조 식품이오.) 그러다 C ration처럼 좀더 제대로된 통조림 식품들이 들어가고 1일 아침, 점심, 저녁식사로 구분됐소. 이렇게 개량된 것은 그 휴대성과 효율성에서 미육군의 관심을 끌게 되고 결국 1942년 Field Ration, Type K로 전 병과에 지급되게 됐다 하오. 그리고 대전내내 가장 널리 사용된 것이기도 했소.

K 레이션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보통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하오. 아침, 점심, 저녁은 각기 다른 색으로 표시된 방수처리 포장속에 들어가며 이 3개 1일분의 식사가 한덩어리가 됐소.

침식사 팩(breakfast packet)은 고기 통조림, 압축 시리얼 바, 인스턴트 커피, 플룻바, 츄잉검, 설탕, 4개피의 담배, 정수제, 화장지와 나무 숫가락이 들어가며.

점식식사 팩(dinner packet)은 치즈 통조림, 비스킷, 사탕, 츄잉검, 분말음료,소금, 4개피의 담배, 나무 숫가락이 들어가며.

저녁식사 팩(supper packet)은 고기 통조림, 비스킷, 건조 스프, 과자나 츄잉검, 커피와 설탕, 4개피의 담배, 나무 스푼이 들어갔소.

5 in 1 ration
1942년에 등장하며 사막지역의 기동부대들을 위해 개발됐소. 보통 장갑차량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5명가량이었다는걸 보면 이 물건의 용도가 대략 감이 잡힐 것이오. 소규모 부대원들이 조리를 안하거나 약간의 조리과정을 거쳐 급식 가능하게 계획되며 말그대로 1일 5인분의 식사가 들어갔소. 상당부분 통조림화된 B ration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육류와 야채 요리, 분유, 음료, 건조스프, 시리얼, 비스킷, 사탕, 소금, 설탕, 화장지등이 들어갔다 하오. 보통 저들 메뉴는 뭉치로 들어가며 뜯어서 분배하는 스타일이었소. 1943년, 더 큰 10 in 1이 등장하며서 더이상 사용되지는 않았다 하오. 그러나 이것은 후일 기갑부대원이나 통신부대, 포병대등을 위한 것으로 발전하고 같은 이름이 붙여져 월남전에서도 사용됐소. 오히려 2차대전때보다 월남전 당시의 5 in 1이 더 유명하오.

10 in 1 ration
소부대 급양을 기준으로 B ration과 유사하게 구성될 것을 목표로 1941년초에 개발됐소. 처음에는 야전취사설비로 만든 그런대로 제대로된 식사, B ration에 가까운, 를 어느정도 대체한다고 생각했으나 보병부대들이 곧잘 분대급으로 분산되어 제대로 만든 식사를 공급받지 못한다는 전장의 경험을 살려 소부대 급식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게 됐소. 50파운드가량의 무게를 가지며 충분한 영양학적 배려와 취사가능성을 어느정도 살려뒀다 하오.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군 전투식량인 14 in 1(Comp ration)의 성공에 따라 기존의 5 in 1을 대채하는 식으로 다시 개량되어 1943년부터 사용됐소. 튼튼한 나무상자속에 철저하게 방수처리된 포장을 도입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잘 견뎌줬다 하오. 덕분에 사막, 산악, 열대, 극한지등에서도 사용됐고 이런 목적을 위해 개발된 특별한 전투식량들을 대체해버리기까지 했다는구려.

병사들에게 호평받은 부분은 메뉴가 좀 더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하오. C ration등에 사용된 품목외에 각종 과일 통조림(파인애플 칵테일등)이나 과자류, 다른 통조림들, 담배들은 전투식량에 질린 병사들의 입맛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하니.

Mountain ration
높은 고도, 추운 날씨속에서 사용할 수 있게 더 쉬운 조리(가열)와 더많은 열량(4800칼로리로 통상적인 전투식량의 1.5배이상), 더 쉬운 소화가 가능한 품목들로 구성된 것이오. 4인 1일분이며 카터 스프레드(Carter's spread, 버터 스프레드의 일종), 건조 치즈, 인스턴트 커피, 분유, 설탕, 비스킷, 사탕, 시리얼, D bars, 플룻 바, 츄잉검, 비타민 첨가 분말 레몬 쥬스, 소금, 담배, 화장지가 들어갔다 하오.
주식 메뉴는 3개로 구분되며 Menu 1은 런천 미트(luncheon meat)와 콩요리, menu 2는 콘 비프와 감자 요리, menu 3은 소시지와 쌀요리이오. 극한상황에서 견디게 더욱 튼튼한 포장을 사용됐다 하오.

Jungle ration
Mountain ration과 유사하며 4인 1일분으로 고기 통조림, 비스킷, 분유, 땅콩, 시리얼, 츄잉검, 담배, 사탕, 코코아와 인스턴트 커피, 플룻 바, 분말 레몬쥬스, 설탕, 소금, 화장지등이 들어갔다 하오. 포장은 방수와 벌레에 견디게 만들어지지만 그리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다 하오.
많은 경우 10 in 1이나 Mountain ration을 그냥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니.

Assault Lunch
이것은 전투직전의 부대에 지급되어 보통 급식을 먹던 곳에서 전투지역내로 이동하기 전의 공백을 매워줬소. 태평양에서 주로 사용되며 상륙작전이나 전투지역으로의 이동 중에 흔히 지급됐다고 하오. 사탕, 초컬릿, 땅콩, 건조 과일, 츄잉검, 커피, 담배, 설탕, 소금, 정수제, 성냥등이 방수 주머니 속에 들어갔소.

Aircrew Lunch
항공기 탑승자들을 위한 것으로 당시 공군이 아니라 미육군 항공대였음을 본다면 이게 미 육군 전투식량에 포함되는게 이상한건 아니오. 다음 부류로 구분이 가능하오.

단좌 전투기 조종사용.
조리시설이 있는 대형항공기의 기내식. 낙하산 탈출시 비상식. 비상착륙시 생존식.
흔히 조종사들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는 Food Pocket, AAF라고도 불렸다 하오. 전투기 조종사 혹은 조리시설이 없는 전투용 항공기(폭격기 같은)의 경우 흔히 샌드위치, 사탕, 음료, 초컬릿등이 들어간 봉지를 받았다 하오.
낙하산 탈출시 비상식은 탑승자들이 휴대하는 작은 비상식량 꾸러미이오. 그에 대해 비상착륙시 생존식은 구명대나 구명정등에 비치된 것이 차이점이오.

Kitchen Spice Pack
양념류로만 구성된 부가적인 지급품으로 B ration에 속하며 100인 10일분 혹은 1000명기준으로 지급됐소.

Hospital Supplement
과일 통조림, 쥬스, 농축 우유, 커피, 설탕이 큰 깡통속에 들어간 것으로 병원용으로 정규 급식에 더해서 지급됐다 하오.

Red Cross Food Package
추축군에게 잡힌 포로(POW, Prisoner Of War)들을 위해 포로수용소로 보내진 것이오.
고기 통조림, 초컬릿, 분유, 담배, 커피등이 주종이며 독일의 경우 이를 잘 전달했던 편이오.
그러나 일본군의 경우 이런 포로용 식량의 인수와 분배를 거부했소. 물품중 담배는 포로수용소내에서 교환단위로 화폐 역활을 하기도 했으며 재미있는 것은 흔히 고기 통조림에는 스팸이 포함됐고 나중에 석방된 사람들은 스팸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질려버렸다고 하오.

2차대전후 레이션들은 더욱 개량되어 연구되며 1950년대말부터 새로운 전투식량의 개발에 착수, 등장한 것이 바로 월남전의 미군 짬밥인 MCI(Meal Combat Individual)이오. 대부분 고기요리(meat & vegetable), 과일류(fruit), 크랙커나 빵종류(crackers), 음료(beverages), 디저트(dessert)로 구성되며 액세서리가 포함됐소. 전부 깡통에 넣어지며 실험적인 건조식의 경우 그냥 봉지에 담겨졌소.

액세서리는 성냥, 설탕과 소금, 츄잉검, 차 또는 커피와 크림, 깡통따개가 포함되오.

주둔지 식사
주방시설이 된 곳에서 요리해서 지급됐으며 하루 3천칼로리 이상에 적어도 따뜻해야한다는 조건이 들어하오. 또한 메뉴는 15일 기준으로 순환되야 했다고 하오.

전투식량 Ration, Small Detachment 5 Person.
5인용 하루 3끼분으로 바꿔말하면 1인 5일분이란 이야기오. 그렇게 널리 사용된건 아니오만 5명정도가 한팀을 이루는 야전포병, 전차병, 통신가설병등에게 지급됐다 하오. 메뉴는 다른 전투식량과 다를바 없고 5인분이 들어간 무게는 대략 16kg가량되며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분
된 메뉴가 각각 15개 들어갔다 하오.

전투식량 Meal Combat Individual
1상자에 12개가 들어가며 전체 무게는 12 ~ 14kg정도, 칼로리는 최소 1200정도이오. 가장 잘알려진 것으로 C 레이션과는 구분해야할듯 싶소.

기내식 Food Packet In-Flight Individual
장시간의 비행중 지급되는 것으로 깡통에 들어가 있소. 정규적인 식사를 못하는 비행기 탑승자를 위해 끼니때우기위해 잠시 지급된다는 성격이었다 하오. C-130정도되는 덩치의 비행기라면 흔히 작은 주방용 도구들이 탑재되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고 부차적으로 물을 데워 커피한잔을 할수도 있었다고 하오.(항공기 탑승원들에겐 별도로 도시락 종류가 지급됐소.)

기내식 Precooked Frozen Meals
냉동식품으로 주방용 도구들이 탑재된 대형항공기의 기내에서 지급되던 것이오. 민항기의 식사와 비슷한 것으로 알루미늄 접시와 은박지 포장이 되어있고 오븐등에 넣어 따뜻하게 만들어 먹었다 하오.

보조지급식(Ration Supplement)
이것은 정규적인 지급식사를 보조하기 위해 지급됐소. 선드리즈팩(잡화)도 여기에 포함되오.

Ration Supplement - Sundries Pack
면도기, 면도 크림, 비누, 화장지, 씹는 담배가 포함된 각종 담배들, 과자류, PX물품중 일부등등으로 구성되며 종종 최전선의 PX(frontline post exchange)라고도 불렸다 하오. 1일 100인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며 종종 화폐대용으로 빼돌려지기도 하오. 우리 참전자분들중 이 선드리즈 팩을 정성껏 모아 고국에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소.

Ration Supplement - Aid Station
보조 지급 - 회복식으로 고농축 분유등으로 구성되며 야전병용의 회복용이거나 구호용으로 사용됐다 하오.

비상식 Food Packet Survival
막대기모양의 압착건조식량 바(bar)들이 깡통 옆구리를 열쇠모양의 깡통따개로 돌려서 여는 직육면체 깡통에 들어있소.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등이 들어간 것으로 그 누구도 결코 좋아하지 않았다는 전설적인 음식이오. 들어가는 것은 food bar와 음료로 구성되며 food bar는 fruit cake, rice-cornflakes, chocolate fudge, chicken flavored, cornflakes, Cheese potato의 6개종류로 깡통에 들어갔소. 깡통바닥에는 작은 열쇠모양의 따개가 붙어있고. 여기에 작은 봉지에든 커피, 설탕, 분말 닭고기맛 수프가 들어있었다 하오. 무게는 24인분 1박스가 10kg으로 1인분이 300g정도 나가며 800 칼로리 정도를 내줬다는구려.

비상식 Food Packet Survival ST
1인이 3일 혹은 3명이 하루를 버티게 만들어졌고 열대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졌소. 전분 젤리(starch jelly bar)로 구성되어있으며 크기는 위의 Food Packet Survival과 비슷합니다만 좀 더 무겁다 하오. 개당 500g정도 나갔다니. 그렇게 많이 사용된건 아니라는구려.

비상식 Food Packet Abandon Aircraft Individual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지급된 것이오. 고지방, 고단백질의 고기를 위주로한 압축-농축식사로 페미컨(pemmican)이라 불리기도 하오. 한박스에 12개가 들어가고 1개당 무게는 200g정도, 열량은 한개당 3600 칼로리.

전쟁초 미군 항공기에서 이런 서바이벌 물건들은 사출좌석부분에 부착됐소. 문제는 조종사가 탈출후 사출좌석에 달린 물건들을 찾으러가다 잡혔다는 것. 그 덕분에 조종사들의 서바이벌 재킷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됐다는 후일담이 있소.

p.s:
우리도 월남전시 K ration이라 불린 것을 가지고 있었소. 김치, 깍두기, 된장, 꽁치등이 들어간 그야말로 우리 음식이 담긴 물건이었다 하오.

p.s:
바르샤바 동맹의 전투식량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이 구성됐었소. 고기 혹은 생선(흔히 정어리)통조림 1개. 건빵이나 건조빵 봉지 1개 혹은 2개. 건조 스프종류나 합성 분말 홍차나 분유, 설탕등. 사탕종류 약간.

가령 전형적인 소련군 전투식량의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하오.
건빵 봉지 1개. 고기 혹은 생선 통조림 1개. 카샤(지방분 들어간 죽) 통조림 1개. 분말 홍차와 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