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헬스

몸 속 노폐물 배출로 피로·숙취 탈출하세요

힉스_길메들 2016. 6. 30. 15:35
간 건강이 나빠지면 피로감, 권태감, 식욕 부진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수면을 취해도 풀리지 않는 극심한 피로, 나른한 권태감, 심한 숙취 등은 간 컨디션 저하로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 증상이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간에 쌓인 지방을 줄여 간 컨디션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또 UDCA 등과 같이 간의 기능을 개선해 주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 대웅제약]
최근 식약처는 탄산수·탄산음료를 마시면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고 심혈관 질환, 신진대사 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 등을 한 286개 사이트를 적발했다. 또 한 30대 여성이 약초·채소를 진액으로 만들어 마시는 디톡스 다이어트 2주 만에 간수치가 20배나 높아져 독성간염 진단을 받았다는 기사가 이슈화된 바 있다.

몸 속 화학공장, 간 건강 관리법
독소 배출 등 500여 가지 역할
간 기능 돕는 UDCA 섭취 바람직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 운동 중요


현대인이 몸속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에는 봄에만 기승을 부리던 황사·미세먼지가 사계절 이어지고 있다. 또 젊은 여성 사이에서 다이어트와 미용을 위한 디톡스의 유행과도 상관관계가 깊다. 소비자 관심을 이용해 허위·과장된 효과의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해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요구된다.

◆체내 노폐물 축적 시 각종 질병 발병률 높여
우리 몸은 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계속 만들어내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노폐물이 생긴다. 노폐물이 해독과 대사 과정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면 각종 피부염과 대장염, 대장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체내의 항상성이 깨져 혈액순환·신진대사·배변활동을 방해한다.

미세먼지는 각종 유해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속에 축적될 경우 급성 폐 손상 등 폐질환은 물론 각종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실제 영국 버밍햄 대학의 G. 네일 토마스 교수팀이 2011년 홍콩 거주민 6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간암·담관암·췌장암·쓸개암의 위험이 35%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몸의 화학공장 ‘간’ 체내 독소와 노폐물 75% 이상 해독
해결책은 바로 몸속에 있다. 바로 몸 속 화학공장으로 불리는 ‘간’이 그것이다. 간은 체내 들어온 모든 독소 및 노폐물의 75% 이상을 해독하고 배출하는 역할과 함께 신체의 각종 대사 과정에 관여하고, 세균을 약 1% 미만으로 통과시키는 살균 작용도 담당하며 면역체계까지 건강하게 유지하는 등 500여 가지가 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간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되면 해독 기능도 함께 떨어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간은 통각 신경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아 기능이 떨어지고 아파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간 건강이 저하되면 피로감, 권태감, 식욕 부진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수면을 취해도 풀리지 않는 극심한 피로, 나른한 권태감, 심한 숙취 등은 간 컨디션 저하로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 증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만큼, 증상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간 건강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간의 기능 높이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
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이나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지방간은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간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음이나 폭음을 하는 음주습관을 버리고, 설탕·꿀·액상과당 등 단순당 함유 음식과 정제된 쌀, 밀가루 등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 일주일 2~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간에 쌓인 지방을 줄여 간 컨디션을 높이고 몸의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UDCA등과 같이 간의 기능을 개선해 주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의 해독 기능 돕는 UDCA
UDCA (Ursodeoxycholic acid·우르소데옥시콜산)는 웅담의 주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독성 담즙산으로, 간의 해독과 대사를 활성화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 그 비율이 총 담즙산의 약 3% 밖에 되지 않으므로, 의약품 등을 통해 꾸준한 섭취하면 체내 UDCA의 비율을 높일 수 있다.

UDCA는 간 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세포막 손상을 예방해 원활한 간 기능을 돕는 것은 물론, 직·간접적인 항산화 효과, 면역조절 효과 등을 통해 전체적인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노폐물 배출과 대사 작용의 활성화는 UDCA의 가장 큰 역할로 꼽힌다. 또 간 내 콜레스테롤은 담즙을 통해 배설되는데, UDCA는 콜레스테롤이 담즙산으로 전환되는 것을 돕고, 콜레스테롤 조절 작용을 해 간 내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도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한편 유익한 담즙산의 농도를 높여 독성 담즙산으로 인한 세포괴사 등으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며,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담즙 울체성 간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음주로 인해 체내에 생긴 유해한 에탄올과 대사체인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UDCA는 1957년 일본에서 이담제(담즙분비 촉진제)로 소개된 이래 수십 년간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간 기능 개선 성분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국내에는 대웅제약의 간 기능 개선제인 ‘우루사’의 주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미국 FDA 승인이 완료되어 복용법·용량·약물상호작용·주의사항 등이 정확하게 고지되어 효과 및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다.
 
  이럴 때는 간 건강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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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을 느낀다.
□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깨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다.
□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가,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나타난다.
□ 배에 복수가 차고 붓고, 가스가 차거나 방귀가 자주 나온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