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노후자금 마련하는 주택연금
반퇴세대 위한 금융상품들
50대도 배우자가 60세 넘으면 가능
주택연금 가입 1년 새 59% 늘어
만성질환자도 들 수 있는 실버보험
심사 항목 18개서 6개로 크게 줄어
재산 관리·처분 대행 유언대용신탁
금융사가 운용하다 상속까지 해 줘
보유한 주택 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면 가입이 제한된다. 주택금융공사가 출시한 정책금융상품이라 주택 가격에 상한선을 뒀다.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 주택 합산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노인복지주택은 가격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급받은 연금을 다 갚으면 주택 소유권이 유지된다. 여유가 생겼을 때 일부만 상환하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다. 가입 후 부부가 이혼한다면 주택 소유자 한 사람만 계속해서 연금을 수령한다. 배우자는 연금을 받을 수 없다. 주택이 공동소유일 경우 6개월 이내에 소유권 전부를 한 사람에게 이전해야 소유권자가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중대질환 보장해 주는 실버보험
유병자보험 수요가 늘면서 업계는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를 차츰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생명 ‘간편가입보장보험’과 삼성화재 ‘유병장수’는 최근 가입 대상 연령을 50~75세에서 40~75세로 늘렸다. 메리츠화재의 ‘The간편한건강보험’은 보장 기간이 기존(5년, 10년)보다 더 긴 15년, 20년짜리를 신설했다. 교보생명 ‘교보 내게 맞는 건강보험’도 갱신 주기를 10년에서 15년으로 늘렸다.
가입을 원한다면 반드시 여러 회사 상품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보험료가 많게는 두 배까지 비싸다.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 등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상속도 처리하는 유언대용신탁
시중은행들은 최근 앞다퉈 신탁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신탁을 찾는 수요도 급증할 거라는 계산에서다. 우리은행 ‘명문가문 증여신탁’과 신한은행 ‘신한 내리사랑 증여신탁’은 최소 가입금액이 3억원부터다. 10년부터 계약할 수 있고 국고채·통안채 등 원금 손실 우려가 전혀 없는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수수료는 싸지 않다. 가입 시 선취보수 2%를 뗀다. 10억원을 맡기면 2000만원을 은행이 가져가는 구조다.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2010년 ‘리빙트러스트’를 출시해 유언대용신탁을 선보인 KEB하나은행은 7년째 고객층을 꾸준히 넓혀오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이 5억원으로 조금 더 높고 선취보수 외에 매년 떼는 유지보수와 마지막 상속이 이뤄질 때 내는 집행보수가 있다. 법적 유언 효력까지 가진 상품이다 보니 50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가 많이 찾는다. 변호사와 세무사, 자산관리사로 구성된 3~4명이 한 팀을 이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정식 KEB하나은행 신탁부 팀장은 “최근 유언대용신탁을 찾는 고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40~50대 고객 비중이 3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지혜롭게 사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서를 써야 한다면 반드시 따져보아야 할 5W3H (0) | 2017.05.30 |
---|---|
가족 간의 부동산 거래, 세금 폭탄 피할려면 (0) | 2017.05.30 |
생보사 자살보험금, 기준 달라 수익자 반발 예고 (0) | 2017.01.16 |
식탁에선 스마트폰 금지, 의견 충돌 때 버럭 화내지 말라 (0) | 2017.01.03 |
‘21일 법칙’ 지켜야 나쁜 습관 고친다 (0) | 2017.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