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날 기차여유님의 번개공지가 올라 왔다.
행선지 : 제부도 / 회비 : 20,000\ / 출발시각 : 08시30분 / 출발장소 : 한양대학앞 살곶이다리
경유지 : 살곶이 ~ 잠수교 ~ 사당 ~ 과천을 지나서 제부도를 간다.
토욜날 야근이라 일욜 아침에 근무를 마침에 따라 시간상으로 참가하기가 곤란하다.
혼자라도 가보고 싶은 곳(승용차로 여러번 가본 길이여서 알고 있어)이라 어쩔까 망설이다가 출근하여 근무하는 중간에 동호회 카페방에 들려 혼자라도 뒤따라 가다가 번짱에게 손폰을 날리겠노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침에 퇴근을 하며 서둘러 집에 돌아와 준비를 마치고 번짱에게 손폰을 때렸더니 남태령을 넘고있다는 전갈이라 뒤따라 가며 다시 전화를 하겠노라며 전화를 끊는다.
양재천잔차길을 따라 페달링에 속력을 낸다. 속도는 30km/h내외를 넘나든다.
하늘은 어제 내린 비로 맑다 못해 시리도록 푸르고 관악산의 바위들의 음양이 선명하며 공기가 얼마나 맑고 청량한지 기분은 유쾌하고 공기는 상쾌하며 잔차 위에서 달리는 맛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통쾌하다.
양재천을 이리저리 꼬불거리며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휴대폰이 나를 부른다. 속도를 약간 늦추며 폴더를 열어 대답을 하니 기찬님의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지금 인덕원사거리의 슈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디에 오느냐고 묻기에 과천성당 부근이라고 응답하니 위치를 모른다며 하여튼 기다리겠단다.
휴대전화를 사려넣고는 다시 페달질에 박차를 가하여 양재천잔차전용도로가 끝나는 부림교로 올라와 과천도서관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과천역 과천종합청사역을 지나서 인덕원사거리를 건너자 많은 라이더들이 보인다.
기차여유님의 번개팀들이다.
내가 모르는 님들보다는 아는 님들이 더 많다. 여성회원인 서이사님과 경달이곰치님, 또한 철수님, 청심님, 곱슬님, 조용한하루님, 은퇴한적토마님, 삼류스프린터님, 알루팡님, 나뚜루님이 그리고 얼굴을 모르는 번짱 기차여유님, 그린필드님, 사금파리님, 레츠비님, 정민님, 이십사시님과 죄송한데 하루종일 함께라이딩을 했으면서도 닉을 모르는 님이 한분계신다.
이렇게 18인의 잔차전사는 평촌을 지나서 금천고가차도를 넘어 (47)국도를 달리니 전철안산선의 대야미역이 나오고 수원~안산간 산업도로를 가로지르며 (39)국도를 따라 남하를 계속하여 비봉양노가 나자 IC를 나와 국도를 버리고 좌회전하여 [306]지방도를 타려고 할 즈음에 도중에 레츠비님의 잔차가 펑크가 나서 번짱과 거리가 벌어져 뒤에서 알루팡님이 선두를 제지시켜 우리는 여기서 휴식을 겸해 뒷사람을 기다린다.
일행이 도착하여 [306]지방도를 따라 남양을 지나고 송산사강을 지나자 "펑"하는 소리에 놀라서 잔차에서 내려 펑크가 났는지 확인하니 아무렇지도 않다.
다시 안장에 올라타 페달링을 하여 선두에 따라 붙는다. 어느새 배가 고프다. 시간은 1시가 다 되었다. 앞서가는 삼류스프린터에게 배가 고프다고 말하자 삼류는 라이더는 가 고프면 안된다고 말해 배고프지 않고 잔차를 탈 수 있슴 부럽다고 응대하고 애마를 몰고 달린다.
제부도 진입게이트앞 식당가에 선두는 잔차를 멈춘다. 시계를 확인하니 13시35분이다.
"바다회센타(031-356-8254)"에 식당을 예약한 모양이다. 잔차를 차례로 세우고 바닷게에 자리를 잡고 앉아 조개구이를 내와 굽고있는데 주인은 얼마든지 조개를 주문하란다.
각종 조개를 직화구이로 구워 주둥이가 벌어지면 국물이 흥건한 속살이 설익은 놈을 집어다 어적어적 먹으니 앞에 앉은 나뚜루가 넘 맛있게 먹는다고 입을 벌린다. 청심님도 육고기는 못 먹어도 해물은 좋아한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는 많이 먹으라며 독려를 아끼지 않는다.
먼저 나온 조개도 다 먹기전에 어느새 바지락칼국수가 나온다. 그래서 주문도 하지 않은 칼국수를 벌써 내어 오면 어떻하냐고 하며 조개를 더 같다가 달라고 주문하여 억지춘향으로 한판 더 가져와 나누어 구워 먹고는 칼국수로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조개구이를 맛나게 먹고는 2시50분이되어 제부도를 들어가기 위해 서둘러 식당문을 나선다.
G/T에서 입장료(1n/1k)를 내고는 서둘로 제부도 연결도로를 달린다. 물이 들어 오기전에 제부도를 나오려면 서둘러야 된다.
제부도에 들어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섬일주를 한다. 목교를 절벽 사이로 준설한 곳을 오르려 하는데 입구의 가겟집에서 자전차를 못간다며 만류를 하나 우리일행은 보행자에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진행을 하여 매바위에서 단체증명사진을 찍고는 서둘러 제부도를 빠져 나온다.
길게 늘어선 제부도 탈출 차량들을 헤치고 겁나게 질주를 하는데 휴대전화가 나를 찾는다. 폴더을 열어 전화를 받느니 번짱이다.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와 제부도연륙도 중간에 빠져 나가고 있노라고 하자 세명이 타이어 펑크가 나서 지금 제부도에 있으니 다시 연락하겠노라며 전화를 끊는다.
제부도 탈출에 성공하여 점심을 먹던 "바다회센타"식당에서 커피한잔씩 얻어 마시며 번짱을 기다리니 진입을 가로막아 탈출을 못하니 먼저 가라는 연락이다. 그러더니 잠시후 전화가 다시와서는 탈출에 성공했으니 기다리는 전갈이다. 기다리며 철수님 이하 여러분이 대부도를 경유해서 시화방조제를 넘어가자는 의견이다.
번짱인 기찬님이 도착했다. 레츠비님이 또 펑크가 났기에 펑크를 때우고 갯벌로 탈출를 해서 잔차와 져지가 머드팩을 하였다. 대충 앃고는 출발하여 손세차하는 곳으로 가서는 500\에 세차와 샤워를 하고는 출발하여 진행을 하는데 청심님이 무릎이 아프다며 스프레이가 있느냐고 물어 오신다. 해서 번짱에게 말하니 앞의 동네약국에 먼저 가서 사 가지고 기다리겠노라며 앞서 달린다.
선두는 왼편으로 대부도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간다. 송산사강쪽이다. 대부도로 갈 사람이 스프레이때문에 사강으로 향하는 줄로 알아 육일삼거리에서 사강읍내로 안 들어가고 좌회전하여 기차여유를 기다리며 전화를 하니 이쪽으로 오겠다는 전갈이다. 잠시 기다려도 오지 않아 많은 회원들이 조바심을 내어 레츠비님에게 기다리다가 오라고 하며 먼저 대부도를 향해 출발을 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길이지만 다른 길이다. 광평삼거리가 나왔다. 왼편은 제부도로 가는 길이요 오른편은 대부도로 향하는 길이여서 기수을 오른편으로 돌린다.
탄도방조제를 건너며 화성시에서 안산시로 진입하여 방조제를 지나자 탄도선착장이 나오고 불도를 통과해 선감도를 대부도를 들어서선다.
약간의 오르막 업힐이 있다. 오르막에서 휴식을 취하며 뒤에서 따라오는 번짱과 정민님을 기다리는 중에 아내가 쌓아준 얼린 인절미를 내어 놓으니 다 녹은 인절미맛이 일품이다. 인절미를 먹으며 곰치님의 앞바퀴 브레이크패드가 림에 닿아 구르지 않아 레츠비님이 그넘을 정비하고 번짱에게 휴대전화를 하며 전화를 바꿔준다. 위치를 가르쳐 주며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두 라이너가 오르막을 오르는 모습이 시야에 잡힌다.
번짱을 선두로 해서 방조제를 향하다가 슈퍼에서 음료수와 막걸리를 사서는 먹고는 다시 달리는데 청심님과 사금파리님이 이곳에서 콜벤을 불러서 오이도역까지 가서는 전철을 이용하겠다며 헤어지고 나머지 일행들은 이내 달려서 방아머리선착장을 들렸다가 시화방조제길 보행자 전용도로를 달리는데 후미그릅의 그린필드님이 지나는 보행자와 접촉을 하며 자빠링으로 왼팔꿈치와 오른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어 많은 피를 흘려 많은 회원들이 휴지등으로 지혈을 시켜주고 내 면장갑을 손에 끼워 주고는 다시 달린다. 다행이 보행자는 아무 상처도 없고 오히려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사죄를 하며 안전부절 못하고 있어 삼류스프린터가 그를 보낸다.
선두와의 거리가 벌어져 잔차에 오르자 달리기 시작하였으나 한번 자빠링한 그린필드님의 라이딩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시화방조제의 길이가 대략 11km가 되니 한참을 달려가니 선두가 기다리고 있다. 아니 기다린것이 아니라 나뚜루님의 잔차가 펑크나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도착하자 조치가 거의 끝날 무렵이여서 잠시 쉬다가는 다시 달린다.
5분여를 달리자 오의도공원이 나온다. 시흥땅에 도착하였다. 번짱이 길을 건너서 단체사진을 찍겠다고 말하자 철수님이 그냥가자고 서둘러 바로 진행하여 8시가 다 된 시각에 많은 사람이 전철역을 찾는데 전철역을 모르는 번짱이 선두에서 잔차를 세워 인원을 점검하니 세명이 빠져있다. 철수님과 그린필드님 그리고 이십사시님이다.
번짱은 여기서 헤어져 전철을 이용할 사람은 전철로 잔차타고 귀가할 사람은 자기와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하여 번짱, 정민님, 레츠비님, 나뚜루님이 남고 나머지는 전철역을 찾아 길을 헤멘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며 지나는 행인에게 길을 물어 오의도전철역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었는데 뒤에서 철수님과 그린필드님 그리고 이십사시님이 도착하며 자기들을 놔두가 갔노라며 노발대발이시다. 그린필드님의 잔차가 펑크로 처치하고 나니 아무도 없었노라며 마구 성을 내신다.
이렇게 해서 12라이더가 저녁9시가 다 되어서 오이도전철역에서 당고개행 전철을 타고는 집으로 향하는데 철수님과 곱슬님 그리고 삼류스프린터님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서울에는 지금 비가 온다고 한다.
나는 일행과 먼저 헤어져 선바위역에서 내려게이트를 통과해 윈드자켓을 배낭 밖으로 입고는 출입루를 나서니 길바닥은 빗물에 젖고 곧잘 하늘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전철환승역에서 갈아타기 귀찮아 선바위역에서 내린것을 . . .
양재대로를 타고 어둠에 묻혀버린 시내를 가로질러 과천~수원간 유료도로밑을 지나는데 아내가 집에서 전화를 한다. 배가 고프지 않느냐고?. 해서 점심을 잘 먹어 배고픔을 모르겠노라며 지금 잔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고 말하고 15분정도면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응대하고는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10시경에 비에 젖은 새앙쥐 같은 모습으로 집에 들어서니 아내는 밖에 비가 오느냐며 화들짝 놀란다.
배가 고파서 서둘러 샤워를 하고는 아내가 구워 놓은 장어와 함께 저녁을 배불리 먹는데 아내가 코스가 어떠냐고 물어와 제부도~대부도를 거쳐 시화방조제를 건너서 왔노라 말하자 경치가 끝내줬겠노라며 부러워한다.
오늘 즐건운 하루가 되었고 무었보다도 조개구이를 넘 맛있게 먹어 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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