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천진암과 초월리

힉스_길메들 2006. 10. 8. 22:15

추석이 지나고 피곤한 몸을 이리저리 눕히고 방굴러데시에 방콕을 여행하고 있으며 카페를 기웃거리는데 마침 딤지님의 잠실에서 팔당댐~분원리를 다녀 오는 번개가 보여 댓글을 달고 컴을 나오려 하는데 청심님으로부터 전화가 날라온다. 마녀님께서 출첵에 라이딩을 하자고 올렸다고 함께하자고. . . .

해서 속히 딤지님의 벙개댓글을 삭제하고 마녀님께 붙었다.

 

이틑날

반구정님과 함께 잠실벌로 출정을 한다.

가는 길에 마로토너들이 탄천을 달리고 있다.

아마도 사무실의 신종균씨가 달리는 100km울트라의 전초전으로 63.3km 울트라 마라토너들일 것이다.

하지만 무리져 달리는 인파속에서 신종균씨를 찾을 길이 없다.

 

잠실벌, 잠실대교 다리밑에 도착하니 양편으로 딤지님팀과 마녀님팀이 서로 나뉘어 포진을 하고 있어 먼저 딤지님팀에 가서 인사를 나누고는 마녀님팀에 합류하여 인사를 나눈다.

알지 못하는 몇몇님이 계시기에 닉을 확인하니 산하님과 크리스티나님이 계신다.

먼저 딤지님팀이 인사를 나누고 출발을 하는데 12명에 상일IC에서 사이드님과 뱃고동님이 합류하기에 정시 출발한다는 이야기다.

딤지님팀에 댓글을 달았다가 마녀님팀에 잔류한 아싸님과 삼류스프린터님이 남았다.

 

우리팀도 인사를 나누고 철수님이 코스를 설명하여 그코스에 약간 수정하여 반구정님께 인상 깊은 코스를 달리기로 한다.

천호대교와 광진교를 지나서 선사여우굴을 빠져나와 고덕동뒷길을 통해 하남생태공원을 달린다.

한참을 달리는데 선주후면님께서 뒤를 쫓아 갈길을 잡으신다.

후미에서 못쫓아 오는 횐님이 계신단다. 

 

이상한이다.

잠실벌에서 출발할 당시에 선두에서 달리는 라이딩속도를 못 따라 올 라이더가 없었는데 이를 못 따라 온다니 하여서 휴식을 취할만한 곳에서 잠시 잔차를 세운다.

잠실을 출발할 당시에 뒤에서 붙은 첨으로 나오신분께서 철티비를 타고 몹시 힘들어 하였던 것이다.

간식을 싸오신 님들께서 떡과 과일등을 내어 놓으시고 달리고팡님께서 족발을 싸 오셨다는데 막걸리가 없어 다음에 먹기로 한다.

 

볼일이 있으신 선주후면님과 라이딩에 무리가 따르는 첫손님께서 이곳에서 돌아가시기로 하고 헤어져 계속적으로 제방뚝길과 하단길을 달리며 한강의 강심과 주변의 수중식물들 그리고 간간이 떠 있는 오리들을 보고 갈대가 우거진 생태공원을 가로질러 향기로운 가을의 정취를 맛보고 달린다.

팔당대교를 지나서 검단산자락의 배알미리앞으로 난 신작로를 달린다.

강 건너로는 팔당의 뒷산 예봉산의 위용을 바라보고 팔당댐을 지나서 이석리를 지나니 하남과 광주의 경계를 넘는다.

 

도마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경안천 강물이 흐르는 광동교를 넘어 천진암으로 향한다.

뒤에서 쫓아오는 반구정님께서 엉덩이가 아프다고 푸념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아무곳에서 쉴수도 없다. 팔각정정자가 있고 수퍼가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할 요량으로 달리고 있는데 뒤를 따르던 철수님께서 앞으로 나오셔 팔각정에서 쉬었다 가자고 하신다.

관음리 팔각정에 애마를 세우고 슈퍼를 살펴보니 명절끝에 가게문을 닫았기에 삼류스프린터님과 지나온 길을 되집어 슈퍼에서 ㅇㅇ막걸리와 아이스바를 사서는 되돌아 가니 어느새 안심님께서 가져오신 동동주와 건전지님께서 가져오신 복분자주로 한순배씩 돌린 상태이다.

 

천진암을 올랐다.

철수님이 초월리쪽의 오리구이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고 하신다. 

천진암에서 다운을 한뒤 도수리사거리에서 광주방향으로 좌회전을 하여 삼태기산고개를 넘는데 여기서 속도가 떨어지는 님들이 계신다.

뒤를 살피며 오르는데 철수님이 앞을 서시며 길을 안내한다.

무갑리입구의 삼거리 왼편으로 오리구이집이 있어 앞선 님들이 식당으로 찾아 들어 가신다.

 

점심식사후 삼거리의 서하교를 건너 초월읍서하리로 진입한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길은 경안천을 따라 광주시내로 진입하는 길이고 오른편의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중부면번천리로 진입하는 지역도이다.

우리는 오른편으로 달린다. 한가한 도로는 하천을 따라 갈대와 잡초들 그리고 졸졸 흐르는 냇물을 바라보면서 고속도로밑을 이리저리 달리다 경안IC가 있는 번천리로 접어들어 (45)국도와 합류한다.

 

오는 도중에 달리거팡님의 뒷바퀴가 실펑크가 났는지 바람이 빠졌다고 하여 번천휴게소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펑크를 보려 했더니 조금더 진행을 하여 서하남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휴식을 겸해 회비 남은것을 쓰자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은고개를 오르며 뒤를 확인하니 엔진 마력이 낮은 몇몇이 뒤에서 쳐진다.

해서 옆에서 따르는 철수님께 은고개마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자고 말씀드리고 고개를 올라 휴식을 취하며 달리거팡님의 뒤바퀴를 확인하니 타이어에 유리조각이 박혀 실펑크가 났다.

 

휴식을 겸하여 달리거팡님의 튜브를 교체하고 있는데 잠실벌에서 같이 모임을 갖은 딤지님팀의 선두가 은고개를 오르고 있다. 사이드님과 하늘땅님이다.

인사를 나누고 앞서니 뒤서니하며 하남으로 다운을 한다.

하남IC를 지나서 마방집앞의 삼거리에서 우리팀은 고골로 좌회전하여 방향을 선회하고 딤지님팀은 팀원들을 정비하여 상일IC쪽으로 직진을 한다.

 

좌회전하여 진행을 하니 도로상황이 의외로 펼쳐지고 있다.

일차선이던 도로가 새로 이차선이 되어 신작로가 되어 있고 인도도 준설되어 있다.

덕풍천의 교산교를 건너서 춘궁동의 서하남농협의 하나로마트로 진입을 한다.

먹거리를 사러 간 사이에 반구정님 내게 가져온 빵을 내놓으라고 으름짱을 놓는다.

깜빡했던 빵을 배낭에서 꺼내 놓으니 왜 무겁게 질머지고 있느냐고 한마디씩 한다.

남아 있던 회비로 먹거리를 준비하였는바 막걸리와 배, 포도 그리고 과자와 아이스바 또한 쥬스와 유제품을 사 오셨다.

 

딤지팀에서 이쪽으로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산하님은 덕분에 포식한다며 열심히 먹어치운다.

먹다먹다 남은 쥬스와 과자는 배낭으로 들어간다.

배를 두드리며 애마에 올라타 춘궁저수지를 옆을 지나서 이성산고개를 넘어 하남IC가 있는 감북동을 통과하게 된다.

감북동은 구리에서 판교로 지나는 서울외곽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하남IC가 있다.

 

감북사거리를 지나서 둔촌사거리에서 일행들과 헤어진다.

반구정님과 란정이님은 가락동방면으로 나는 길동방면으로 향하며 출근길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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