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릉 다녀오기
아침에 퇴근하며 수정라의 모임장소인 잠실선착장으로 향하는 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고덕동뒷길에서 하남생태공원의 입구인 터널로 빠지는 길목을 찾기위해 하우스길로 접어들어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하우스에서 일하시는 분께 길을 물어 드디어 찾아 내고는 다시 역방향으로 나와 잠실선착장으로 향한다.
잠실대교밑을 지나는데 삼류스프린터님과 청심님 그리고 또 한분(나중에 안 이복기님)을 만나 선착장으로 향하는데 손폰의 멜이 알라뷰라며 인사를 한다.
손폰을 열어보니 미리내님께서 수정라모임을 잘 도와주라는 격려멜이다. 전화를 연결하여 추석절 인사와 곁들여 일전에 다쳐 엊그제 철심을 뽑아 재활치료에 접어 들었다는 소식에 안부를 전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많은 횐님들이 나와 계신다.
우리 bnp의 최고령이신 정정택님을 위시해서 오늘의 주역 마녀님 등과 인사를 나누는데 반구정님은 왜 안 나오냐고 반문을 하기에 내팔 내가 흔들고 네팔 네가 흔드는 각자의 인생이라며 따로따로 논다고 너스레를 떤다.
몇몇의 횐님덜이 더 오시고 약속시각이 지나서 잠수교북단에서 인사를 나누기로 하고는 10시10분경에 15명이 나를 선두로 해서 선착장을 떠나 한줄로 행진을 한다.
탄천을 지나는데 방실님이 기다리고 계시다가 합류를 하고 애마를 달리는데 정면에서 바람이 불어 강가에 훤칠하게 웃자란 갈대가 허리가 휘어지고 20km/h의 속도를 유지하는데 어느새 허벅지가 뻐근한 느낌을 안겨준다.
잠수교를 타고 한강을 건너 반포대교 북단의 다리밑에 도착하니 조용한하루님, 이뽀님을 위시해서 많은 횐님들이 우리일행을 반긴다.
서로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월팍에서 기다릴 횐님들을 생각해 자기 소개를 하고 출발하기 위해 원호를 그리며 예를 갖추는데 시네나리아님께서 앞바퀴의 디스크가 다아서 바퀴가 돌지 않는다고 가져오셔 그넘을 손보고 나니 어느새 인사를 마치고 출발을 서두른다.
선주후면님께서 선두를 보고 내가 뒤를 서는데 스텔라님께서 나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을 한다.
월팍을 향하여 한강변북단의 둔치를 달리는중 원효대교부근에서 우리 bnp팀복 바지를 입은 여성회원이 무리에서 뒤로 쳐지기에 함께하며 격려를 하는데 수정라에 참가한 님이 아니라 갠적으로 라이딩을 하는 횐님이시기에 앞질러 달린다.
양화대교부근을 달리는데 뒤에서 워밍업을 하느냐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뒤로 돌리니 어느새 쫓아 왔는지 헐랭이님과 또한분의 일행이 뒤를 바짝 쫓으며 언제 자장구를 바꿨느냐고 물어 온다.
성산대교를 지나서 불광천을 따라 북상을 하다가 홍제천 합류지점에서 좌측의 불광천을 고집하여 월드컵공원의 축구공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니 롯데님을 위시해서 많은 횐님들이 서로서로를 반기며 인사를 나눈다.
올웨이님께서 삶아서 준비한 호박고구마와 인절미 등으로 간식을 하고 원호를 그리며 자기소개를 하며 오늘의 주관자인 마녀님의 인사와 지침으로 선주후면님께서 선두에서 길안내를 나와 청심님이 후미에서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초보아닌초보님과 사탄왕님이 교통통제를 맡아 보기로 하고는 단체사진을 찍고 서둘러 서삼릉을 향해 출발을 서두른다.
안심님께서는 오후에 볼일이 계시기에 이곳에서 작별을 고하고 불광천으로 내려서서는 새로 정비한 하천을 따라 북상을 하여 응암역사거리에서 도로로 올라선 후 연신내사거리를 직진하여 은평경찰서앞을 지나서 작년에 임진각정기라이딩을 하였던 모임장소를 올해도 사용이 가는한지 살펴 보기로 한다.
작년의 빈공터는 관광버스가 임자인듯 자리잡고 앉아있고 은평뉴타운지구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구파발을 지나서 동산고가밑을 지나서 통일로의 첫 군검문소를 통과하여 삼송리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약1.5km를 달려 서삼릉이정표를 보고는 우회전하여 농협대학앞에 애마를 세운다.
이때가 12시50분경. 식사를 1시반에 예약을 했는데 넘 일찍 도착하였다고 선주후면님 말씀에 나는 그러면 종마장이라도 다녀 오자고 건의하여 내가 선두에서 종마장으로 안내를 한다.
서삼릉과 붙어있는 종마장은 자전거 통행을 제한하여 자전거를 세워놓고 가려하였으나 구경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는 안내원의 말씀에 많은 횐님들 쭈뼛하시고 서삼릉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어물쩍하니 어느새 점심식사할 시간이다.
pm 1시10분경. 서삼릉이며 종마장앞을 출발하여 식당을 향하는데 선두에 선 나는 식당을 알지 못하고 옆에서 따라오는 시네나리아님께서 식당을 아신다고 우회전, 좌회전하며 길을 일러주신다.
덕양대로변에 있는 두부전문점 "올터"에 도착하니 1시20분경으로 점심시간은 지났건만 주차장에는 많은 승용차들로 가득하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서둘러 식당으로 들어서니 어느새 반구정님 자리를 잡고 앉아 느긋하게 점심을 기다린다.
두부전골 사인상에 2만원(밥값 미포함). 부침게와 비지찌개 등등 반찬은 그런대로 깔끔한 편이다.
마녀님이 옆자리에 앉고 앞에 헐랭이님과 일행분이 앉아 식사를 하는데 헐랭이님 집에서 준비한 약주를 내어 놓는데 한약재를 넣은 술이란다. 몇잔을 얻어 마셨더니 어느새 불콰해진 얼굴은 낯이 뜨거워진다.
점심을 마치고 덕양대로를 타고 가다가 통일로로 접어들어 동산고가밑에서 우회전하여 고양방면으로 빠지다가 슈퍼에서 아이스케잌을 사서 나누어 먹고는 강북방면의 아싸님, 이뽀님, 초보아닌초보님, 헐랭이님과 그 일행 이렇게 다섯분이 빠지고 수색을 경유해서 월팍으로 가기로 하고는 선주후면님을 선두로 해서 진행을 계속한다.
화정을 지나서 수색을 지나는데 오른편으로 수색역의 철길이 거미줄 마냥 이리저리 뻗어졌고 경의선철길을 가로질러 어느덧 월팍에 도착하니 3시반경이다.
아직도 못 풀어 놓은 간식을 내어 놓는데 사과며 배 그리고 고구마와 롤케잌 등 먹거리가 풍족하다. 먹다가 남아 롤케잌을 배낭에 사려넣고 여기서 쫑하기로 하고는 헤어진다.
불광천을 내려서서는 양화대교 아래에서 롯데님과 일타이석님, 아이비님, 굴렁님과 헤어지고 우리는 한강철교를 지나서 잠수교에 도착한다.
한강대교를 지나며 막걸리 한순배를 돌리고자 매점을 찾아 보았으나 이촌나루를 지나자 시민공원엔 매점이 없어 이곳까지 흘러왔다.
반포대교밑에서 조용한하루님께 잠수교 건너서 막걸리 한잔하자 하였더니 오히려 서울숲에서 한잔하자고 꼬득여 할 수 없이 시네나리아님과 반구정님 그리고 나는 그들을 따라 서울숲으로 향한다.
서울숲 진입로 앞에서 애마를 세운후 정정택님과 일행분께 약주한잔 하자고 청하였으나 두분께서는 그냥 가시겠다고 하여 두분과 헤어져 서울숲의 터널로 들어선다.
터널을 통과하여 서울숲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복기님 체인에 문제가 있어 잔차를 몇번이고 세운다.
청심님, 간지대님(창원황가로 종씨), 시네나리아님, 오늘 첨 참가한 이복기님, 반구정님 그리고 나는 서울숲에 둘러앉고 조용한하루님과 삼류스프린터님 그리고 사탄왕님이 슈퍼에서 막걸리를 사오신다. 두부와 갓김치, 파김치, 코막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와서는 풀어 놓는다.
장수막걸리 6통과 소주한병이 모자라 막걸리 4통을 더 사다가 마시는 중에 시네나리아님 먼저 일어 나시고 아내인 반구정과 나는 자양동에 가서 해물칼국수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참해물칼국수"라는 상호의 식당으로 들어선다.
넓직한 실내에 어느새 자리를 세팅하여 놓았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냄비에 해물을 쏟아 붙더니 칼국수까지 넣어 한소큼 팔팔 끓여낸다.
칼국수가 끓기 전에 열무김치에 보리밥을 내어놓아 고추장과 함께 석석비벼 먹고나니 어느새 칼국수가 보글거리며 끊고있어 뚜껑을 여는데 바닷내음에 코끝을 자극하는 짭쪼름함이 느껴진다.
해물로는 새우와 게, 모시조개, 굴 그리고 미더덕과 오징어이 들어있다. 시원한 국물에 청양고추간장을 넣으니 매콤함이 혀끝을 애무하는데 위장까지 전해지는 알싸함이란 둘이 먹다가 하나가 기절하여도 모를 정도로 등짝에 땀방울이 아롱진다.
개운하고 시운한맛에 면과 국물을 모다 먹고는다.
이날의 식사값은 오늘 처음 우리bnp의 모임에 나오신 이복기님께서 쏘셔서 넘 감사하다. 그분에게 신세를 지었으니 다음에 갑을 날을 손꼽아 기둘려야 겠다.
저녁을 배두두리며 먹고나와 사탄왕님의 잠실대교까지 배웅을 받으며 반구정과 어둠속에 묻힌 집으로 향한다.
함께한 모든님들 편한밤 보내시고 좋은 새날을 맞이하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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