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으로의 여행
bnp의 년중행사인 임진각라이딩에 참가하려던 계획이 아내 반구정이 친구내외가 속초 학사평지구의 콘도를 얻었다하여 2박3일 일정으로 2006. 10. 14(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설악지역의 관광과 등산을 하자고 함께 떠난다.
올림픽대로를 달려 미사동앞을 지나는데 어느새 차량으로 도로는 주차장화 되어있다. 그래도 작년 여름에 이집 부부와 함께 피서를 가기 위해 이도로를 지나던 생각을 하면 오늘은 아주 양호한 편이여서 맘으로부터 안정이 되었다.
팔당대교를 건너니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아내의 요구로 단호박찐빵을 먹어야 한다고 설쳐서(잠시후엔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혀를 끌끌차도 기여히 먹어야 한단다) 홍천의 며느리고개터널을 통과하자마자 국도 오른편 산자락에 있는 "윤종단호박찐빵"집으로 진입을 한다.
가게에 들어 섰으나 쥔은 자리에 없고 찐빵은 솥에서 모락모락 김을 올리며 따끈함을 자랑하고 고즈녁히 자리한다.
10개에 4천원, 쥔을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고 하여 솥을 열어 찐빵을 10개 담고 돈을 놓고 가려고 차와 함께 먹고나니 쥔이 뒤의 밭에서 내려와 찐빵값을 지불하고 홍천의 양지말화로구이집으로 향한다.
이집도 아내의 성화로 화로구이를 먹어야 한다고 설레발을 놓아 찐빵을 먹은지 10분만에 "양지말화로구이집"으로 진입을 하니 정오가 안된 시각인데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식당앞이 빼곡하다.
주차를 시키고 자리를 요구하니 번호표를 주며 기다리라고 한다. 10여분을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아 화로구이 4인분(아내와 친구부부 그리고 친구의 처제)과 고기를 안먹는 나는 양푼비빔밥을 주문하여 식사를 한다.
찐빵을 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별로이나 화로구이를 먹는 이들은 맛이 좋다며 잘도 먹는다.
홍천을 떠나 인제를 지나며 합강교앞의 번지점프대가 있는 공원을 지나는데 지태의 처제가 이렇게 존 구경을 시켜주지도 않고 달리기만 한다고 불평을 늘어 놓자 좋은 곳이 나오면 구경하자며 원통을 지나고 한계삼거리에서 한계령을 향해 달리다 선녀탕 주변에 들어서니 지난 수마로 인해 황량한 관광지로 변해버린 천혜의 관광지가 되었버렸다.
흘러내린 산자락이며 냇가에는 나뭇둥치와 가드레일의 앙상한 가지 등등이 처참하게 일그러진 설악의 얼굴을 보여준다.
한계령 가까이 오르니 도로변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설악산 한계령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이렇듯 도로변에 주차시켜 놓은 것이다.
한계령휴게소 주변에는 경찰과 공원관리소 직원들이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휴게소에 들리려 했던 계획은 초입부터 완존히 무산되어 필레약수로 넘어가는 인제길로 들어서 피페해진 산간길을 유람한다.
양양을 지나서 물치항의 물치회센타의 "미화네"집에 가서 횟감을 떠서 우리들의 숙소인 학사평마을의 치장과 보수를 하지 않아 허름한 '사조콘도'로 들어서니 어느새 저녁무렵이 되어간다.
배정받은 318호에 들어서니 현관문의 걸쇠뭉치도 빠져서 없고 방문은 틀어져 삐꺽거리며 방음은 안되어 옆방과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다 못해 소란스럽기까지 하다.
가져온 회를 먹으며 서더리로 매운탕을 끓여 저녁을 먹고는 아침에 등산을 위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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