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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방아머리로 칼국수여행을 떠나려 벙개를 올렸다.
공지를 올릴 당시 이번 일욜의 주간예보에는 충청이남 지역으로 비소식과 함께 월욜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런데 목욜이 지나고 금욜이 되자 일욜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해괴망칙한 기상 소식을 전한다.
공지댓글에 어느 횐님께서 친절하게도 일욜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예보를 올려 주셨으나 디지털예보를 확인한 결과 일욜 저녁 무렵부터 비가 내리겠다는 서비스를 보내고 있어 아쉽지만 그래도 반가운것은 아침나잘에 비가 없다는 이야기라 답글에 무조건 go~go~라 올려 놓았다.
출발을 약속한 장소인 잠실대교남단 다리밑으로 약속시각 보다도 30분이나 이른 시각에 도착하니 어느새 청심님께서 와 계신다.
차에서 잔차를 내려 조립을 하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약속한 횐님들께서 한분두분 모여드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존재를 확인해 나간다.
함께 하시겠다는 그린필드님께서 손폰으로 전화가 걸려 와 확인하니 님의 모친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시다가 손목골절이 있어 병원에 모시고 다녀 오셨다고 함께 할 수 없다는 전갈이다.
어머니 속히 쾌차하시기를 소원하고 소원합니다. 그리고 강건하게 오래 사십시요 ^^*
출발시각인 9시반이 5분을 지났다.
횐님들을 불어모아 자기소개를 마치고 25분이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는 바로 출발을 한다.
어느새 물가의 갈대수술은 바람에 모두가 사라져 황량한 느낌을 자아내고 불어오는 바람은 스삿거리며 갈대숲에 자리잡는다.
양재천을 지나며 옥구슬님, 반구정님, 두바퀴님, 나두간다님, 산하님께서 합류하시고 기다란 자장구 행렬을 멈춤없이 기차놀이를 하며 바람을 안고 달리고 달린다.
멀리 바라보이는 관악산능선의 파노라마는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청계산 산자락의 푸른옷은 따스함을 덥으며 양산의 골골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여울져 흐르며 돌틈새에서 노래를 부른다.
양재천길을 지나서 과천시내로 진입을 하여 과천대로부터는 2열을 만들어 서른분이 기다란 잔영을 드리운다. 과천역을 지나니 관악산을 향하는 많은 등산객들이 배낭을 짊어지고 들머리로 떼를 지어 향한다.
과천종합청사앞을 지나서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아마도 통신사령부가 들어 앉은 산자락일 듯 싶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통신사령부앞에서 이면도로로 들어선다. 인덕원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지름길로 관양동으로 향하는 길이다.
비산대교앞의 E-mart앞에서 장백산님을 만나기로 하였기에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니 지금 약속장소로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님께서는 지역의 동호회원들과 아침 일찍부터 수리산MTB를 즐기고 헤어져서는 우리와 합류하려 한 것이다.
이마트앞에서 휴식을 취한다. 가져온 간식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장백산님께서 합류하여 인사를 나누고는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비산대교를 건너서 고가를 넘으니 우체국사거리다. 우리는 여기서 우회전을 하여 남부시장앞을 지나는데 통행하는 수많은 차량들 틈에서 곡예를 하듯 숨가뿌게 휘돌아 간다.
안양여고사거리에서 죄회전을 하여 박달동을 지나니 호현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의 오른쪽길은 ktx광명역사로 가는 길이고 왼편은 시흥의 월곶과 인천의 소래로 가는 길이여서 우리는 왼편의 시흥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삼거리를 지나자 길가에서 뽀삐엄마님과 아이비님 그리고 일타이석님이 우리가 지날 길목에 그물을 쳐 놓고는 우리들이 결려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서른한분이라는 많은 횐님들의 이쁘고 아름단 맘씨들이 고스란히 그물에 걸려 행복을 안겨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그대로 범고개를 향한다.
오르막을 올라 고갯마루에 서니 "안녕히 가십시요. 안양시" "어서 오십시요. 시흥시"라고 행정구역이 바뀌어 있다.
들숨이 있다면 낼숨이 있듯 오르막이 있으니 당연히 내리막이 있는것이 인지상정이다.
신나게 다운을 하는데 서해안고속도로가 대지를 밟고 우뚝이 솟아 하늘위에서 달리고 우리는 그 사이로 신나고 신나게 꼬리를 남기며 내려간다.
목감IC앞을 지나서 목감동을 가로지르니 어느새 물왕저수지의 해맑은 모습이 바람과 햇살을 받아 찰랑댄다.
물왕저수지, 물왕교차로를 지나 오른편의 샛길로 접어 들어 갯골생태공원길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물왕저수지에서 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수로는 "갯골생태공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많은 행락객들을 유혹하고 있어 우리도 이에 동화되어 자연과 하나가 된다. 갯골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뻘흙이 많아 바다의 내음을 풍미하고 수로의 물가에는 웃자란 갈대가 우거져 얼마전까지는 황금들판이였을 베 벤 논뚜렁고 대조를 이룬다.
인공가미가 전혀 없는 이리구불 저리구불거리는 갯골을 따라 하염없이 달리니 길게 늘어진 꼬리가 바로 옆에서 달려 오기도 하는 아름다운 영상을 그린다.
소래까지 이어지는 갯골을 버리고 신작로로 들어서기에 앞서 이어지는 불평을 들어줄겸 토끼굴을 통해 장곡동 마을의 교회건물앞에서 휴식을 겸해 소피마르소와의 면회를 추진한다.
간식도 먹고 볼일도 마치고는 저녁에 온다는 비와의 상면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을 한다.
월곶교차로를 지나니 소래대교이정표가 나오고 조금 지나니 월곶해안신도시로의 진입로가 보인다.
한참을 달리니 오른편으로 옥구산 밑으로 옥구공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많은 행락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가를 즐기고 있다. 옥구공원을 지나자 오른편으로 오이도해양생태공원 진입로가 보이고 오이도회센타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대부도입구사거리.
오른편으로 인천의 송도신도시로 들어가는 길목엔 오이체로 쓰여진 오이도라는 폴싸인이 우뚝이 세워져 오이도가 육지가 아니라 섬이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고 저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대부도는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라 깃발을 꼽아 놓고 기다리고 있다.
드넓게 펼쳐진 서해의 시화호의 한 가운데는 우음도와 형도가 조각배 마냥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시화방조제.
아득하게 펼쳐진 12km가 넘는 방조제에서는 뽀삐엄마님의 말씀을 빌어 아흐트호반이라 자유라이딩을 통해 칼국수 내기를 하라 하시기에 누구 임자 없소 하니 아무도 내기에 도전하는 라이더가 없다.
방조제 들머리에 들어서서 방아머리의 날머리까지 자유라이딩을 허락하여 모두가 앞질러 나가고 경운기님께서 뒤에 쳐져 힘들어 하시기에 함께 천천히 주행을 하다가 중간지점을 지나서 나의 애마 앞발이 펑크가 나서 튜브를 교체하는중에 청심님께 식당의 위치를 알려주며 먼저 가라 하시니 기다리겠다는 전언을 받고 튜브 교체작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의 영웅 기차님께서 구원차 되돌아 와서는 도움을 준다.
작업이 완료되고 다시 주행을 하여 방아머리 수문앞까지 오니 많은 횐님들이 맨뒤의 나를 기다려 주셔서 몸 둘바를 모르겠다.
대부도에 들어서니 길가의 식당가에서는 바지락칼국수를 먹고가라고 호객하는 삐끼들이 우리일행을 유혹하는데 예약이 되어 있는 관계로 언덕위에 자리한 무지개칼국수집으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대부도앞 바다는 환상으로 펼쳐지고 해물파전에 소주한잔 그리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갈의 무지개색 국수면발은 기하학적으로 서로를 감싸 앉고 바지락과 뒤엉켜 한 입에 넣기가 부끄럽기까지 하다.
공기밥과 국수 리필하여 공짜로 배불리 먹고는 불러오는 배를 주려앉고는 귀가길에 접어 든다.
올때는 뒷바람에 힘든줄 몰랐는데 갈때는 맞바람과 한잔 술 기운에 페달링이 힘겹다.
갈때는 시화방조제의 하단길 새로 준설하였지만 아직은 사용을 안하는 신작로를 펜스를 비집고 들어가 아무도 없는 드넓은 도로를 달린다.
끝도 없을 듯 싶은 도로가, 바람에 일렁이는 시화호의 물결에 몸을 맡기듯이 부서지는 포말에 젖어 든다.
시화호를 건너서 펼쳐진 갯벌을 향해 증명사진을 찍고는 펜스를 넘어 오던 길을 되돌아 달려 옥구공원앞을 지나서 서해고교앞삼거리에서 애마를 세워 힘들거나 비가 올까 두렵거나 혹은 시간이 늦을까 걱정을 하는 횐님들은 4호선 오이도역이나 정왕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라고 주문을 하니 몇몇 분들이 전철로의 귀경을 위해 헤어지고 주력부대는 왔던 길을 되돌아 달린다.
뱀배산터널을 통과하고 물왕저수지에서 잠시 꼬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목감의 대형수퍼에서 따땃하게 뎁혀진 몸뚱이를 아이스께끼로 식힌후 목감IC를 지나서 범고개를 넘어서 안양천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강서쪽에 댁을 두신 뽀삐엄마님, 아이비님 그리고 일타이석님과 헤어지고 학의천과 갈라지는 곳에서 장백산님께서 헤어져서는 인덕원으로 올라선다.
어느새 어둠의 대왕은 날개를 펼쳐 대지를 덮어 시야를 어지럽히고 밝은 불빛을 쫓는 우리는 인덕원에서 밤길을 살피는 중에 그린필드님께서 멜이 도착했다. 폰을 열어 확인하니 칼국수 맛나게 먹고 어디쯤 오느냐고 물으셨기에 손폰으로 연결하여 통화를 하니 홀로 남산에 올랐다가 내려 오시는 중이라고 하신다.
잠실에 도착 예정시각을 알려드리고는 과천을 지나서 양재천길로 내려서서는 시커먼 어둠속에서 으르렁거리며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무한괘도를 달리듯 신나게 질주를 한다.
두바퀴님과 헤어지고 촛불님과 옥구슬님, 시네나리아님 그리고 왕건님과 차례로 헤어지고 탄천에 들어서니 그린필드님께서 전화를 주셨기에 받으니 탄천앞까지 마중을 해 기다란 불빛의 행렬을 확인하시며 우리를 박수로 반겨 주신다. 넘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길이 없다.
잠실다리밑에 도착하니 6시반이 조금 넘었다.
바쁘신 분들은 먼저 귀가를 서둘고 즐겁고 행복한 오늘의 아쉬움을 덜어 보고자 조촐한 쫑파티를 열어 부침개와 어묵탕으로 막걸리 안주를 삼아 헤어짐을 달랜다.
오늘 함께 한 횐님들(존칭생략, 댓글 순서)
참쏘가리, 청심, 옥구슬, 삼각산, 이뽀, 일타이석, 아이비, 왕건, 두바퀴, 장백산, 비사이로, 로드헌터, 청설, 나두간다. 로데오, 깐돌, 전여수, 문낙수, 아싸, 나이스, 얼짱, 경운기, 산하, 촛불, 서여사, 나는태양, 푸푸른, 진돗개, 기차, 시네나리아, 고바우, 뽀삐엄마 그리고 바늘이 가면 실도 간나며 번짱과 한 지붕아래 사는 반구정 이렇게 서른네분이 함께 해 주셨다.
그리고 모친께서 다치셔서 맘이 편치 않으셨을 그린필드님께서 탄천앞까지 마중을 해 주셨기에 더욱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함께한 횐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간절하게 바람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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