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청계산 빨래판오르기

힉스_길메들 2006. 12. 23. 21:47

저녁에 청심님 가게에서 안심님과 약속이 있었다.

해서 오전에 시간도 있고 하여 일타와 각산을 불러 청계산라이딩이라도 하려 약속을 한다.

일타를 잠실운동장앞에서 만나서 반구정과 함께 양재천둔치를 따라 청계산입구로 향한다. 옛골에서 각산과 이뽀를 만나기로 하였기에 옛골앞 청계산장에 도착하였으나 각산이 안보인다.

 

손폰으로 연결하니 고속도로에 차가 막혀 고속버스터미널쪽으로 빠져 나왔다고 조금만 기달려 달란다.

옛골앞의 공터에는 수많은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발통하나 디딜대라고는 눈을 앃어 보아도 없다. 해서 각산에게 전화를 하여 명산장어집에다 주차를 하고는 자장구타고 옛골로 오라 이르고 잠시 기둘리니 각산에게서 전화가 연결된다.

거리가 꽉 막혔으니 먼저 라이딩을 하고 있으면 뒤따라 오겠다는 전언이다.

해서 일타와 반구정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빨래판 들머리로 들어서니 시작부터 길거리를 빙판이나 다름없다.

 

빙판길을 지나서 밭고랑으로 들어서니 이제부터는 진흙탕이 은륜을 사로잡는다.

가파른 오르막, 이제부터는 애마에서 내려 멜바를 하여야 한다. 헥헥거리며 공터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각산으로부터 손폰이 울린다.

청계산장을 돌아 고속도굴다리를 지났는데 명산장어집이 안보인다고 하여 적당한데 주차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오라하고 전화를 끊는다.

각산이 오기전에 앞의 능선을 올라보니 싱글길로 등산객도 없고 한가로워 다운을 하고 내려서니 각산과 이뽀가 밑에 오르고 있다.

 

이제 정예 하이파이브가 다 모였다.

다운을 하다 빨래판으로 업힐이 시작된다. 각산과 이뽀가 먼져 오르고 일타가 뒤를 따른다.

반구정이 시작부터 헤메기 시작한다. 그래도 두어번 쉬고는 동자샘을 지나서 갈림길에 도착하니 먼저 오른 팀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길은 약간의 빙판이 있었으나 거의가 말라있어 다운을 해도 문제가 없겠으나 우리가 내려서려는 곳은 이수봉능선으로 싱글길이다.

석기봉과 이수봉사이 안부의 공터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오가고 있고 아내인 반구정은 이렇게 많은 등산객들이 있는데 어떻게 등산로로 가려느냐고 힐난을 한다.

 

사실 반구정은 싱글길을 전혀 안 타 본 라이너이다.

등산객들도 많고 길 상태도 안좋아 그냥 빨래판으로 다운을 하기로 결정하고는 내리막을 달린다.

삼각산과 이뽀가 앞에 내려서고 나와 반구정 그리고 일타가 뒤에서 내려선다.

앞을 보니 선두에 선 사람이 이뽀가 아닌가 해서 급히 다운을 하여 앞장을 서며 뒤의 속도를 조절하며 내려선다.

일타가 뒤에서 보니 반구정이 웨이빽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안장에 걸터 앉아 내려온다고 타박이다.

 

모두 내려서서는 이수봉산장으로 먼저 들어가 식사를 주문한다. 해물두부전골과 파전 그리고 막걸리를 주문하여 웃고 떠들며 늦은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각산과 이뽀는 일산에서의 약속으로 차로 귀가하고 반구정은 집에서 가져올 것이 있어 집으로 향하고 나와 일타만이 자양동 청심님네고 향한다.

 

대진에서 고속버스편으로 가자미가 도착하고 횟감과 문어회로 잔치를 벌인다.

아이비가 발목의 부상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시고 마녀는 집에서 저녁 먹거리를 준비하여 오시고 반구정은 양주 한병을 내어 놓는다.

이렇게 먹고 떠들다 노래방으로 이동 한때를 즐겁게 연말을 따스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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