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일타이석과 우면산을

힉스_길메들 2007. 3. 4. 15:37

조반을 먹고 났는데 일타이석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함께 우면산을 가기로 하고는 동작대교부근의 반포천 만남의 장소에서 10시반에 만나기로 하고는 약속시각에 마춰 한강을 달린다.

여의도 방면으로 달리는 나의 눈엔 서울마라톤 진행에 따른 준비가 한창이라 일타이석이 마라톤무리를 헤집고 어찌 올것인가 걱정이 앞선다.

 

10시15분 약속장소인 동작대교반포천앞 만남의장소에 도착하자 서울마라톤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앞에서 진행을 돕고자 지나는 행락객을 지도한다.

천막 아래에서 어제 타고는 청소가 안된 자전거의 흙을 털어내고 잠시 쉬고 있는데 서울마라톤에 참가중인 불가사리님께서 나를 발견하시고는 뛰어가던 것을 멈추고는 내게로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나는 반가운 가운데서도 어서 뛰시라고 등을 떠밀어 보나 님께서는 기록을 재려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부린다

 

잠시후 일타이석이 무리를 헤집고 도착을 하여 지나는 마라토너들이 간격이 벌어져 그사이로 반포천을 따라 우면산으로 향한다.

애마에 올라타 출발을 하는데 하늘에서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고 산으로 가야하나 좌고우면하는 중에 우리는 4호선 동작역을 지나 이수교차로 고가밑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한다.

물받이를 장착하고 우의를 꺼내어 입고는 사당교차로를 지나서 남태령을 오른다.

 

남태령 정자밑에서 잠시 쉬는 중에 일타이석이 우의 때문에 숨이 막혔던지 우의를 벗어 배낭에 사려넣고 싱글길을 따라 오프로드를 즐긴다. 옛 기억을 더둠어

한참을 다운하고는 선바위로 내려서서 우면산 빨래판으로 올라서는 공군부대앞에서 잠시 휴식을 겸해 숨을 고르며 집에 준비해준 사과로 갈증을 달랜다.

비는 아직도 오락가락 빗방울의 흔적이 대지위에 녹아 들고 다시 업힐을 하다 계단에서 다운을 하려하나 빗물에 통나무계단에 겁을 집어 먹고는 애마에서 내려 끌바를 한다.

 

우면산정상.

나의 애마에 달아 놓아던 작은 가방이 흔들림에 지쳐 끈이 끊어지고 일타의 물받이가 어느곳에서 떨어져 회수하여 온다.

다시 다운을 하여 선바위로 내려서니 어느새 1시. 과천으로 점심을 먹으러 향한다.

청국장을 주문하니 이동식가스렌지에 푸짐하게 청국장이 올려지고 나오는 밥그릇이 예사롭지가 않다.

옛날에 우리네가 먹던 밥주발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듯 푸짐한 밥상을 받으니 마음마져 푸짐해 진다.

 

점심을 먹고는 일타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니 의경으로 나가 있는 아들이 집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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