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남한산성으로

힉스_길메들 2008. 1. 20. 00:17

몇일전 태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갑내기들이 모여 함께 산행을 하였으면 어떠냐는 전언이다.

태인님은 지난해 울진MTB축제시 인사를 하였는데 나로서는 얼굴을 기억할 수가 없어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던 와중에 전년 10월의 여의도~방화대교 정모에서 두 사람을 보고 동갑나기라는 말에 호감이 가던 중에 일전에 동갑나기들 라이딩을 기획했다가 용정의 장인께서 타계하는 바람에 취소되고 이번일이 추진된 것이다.

조용한하루님, 일타이석님과 배려님 그리고 삼각산님께 전화를 하여 남한산성 등산을 이야기 하여 조용한하루님만이 참가한다는 약속을 받고 아침에 잠실롯데월드앞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잠실로 향한다.

 

조용한하루님을 만나 용정님이 일러준 3415번 버스를 타고 가락시장을 거쳐 문정동로데오거리를 지나 마천역을 경유하여 남한산성입구종점에 우리를 내려준다. 버스에는 몇몇 승객들이 타고 있지만 모두 등산객들이다.

종점에 내려 용정과 태인 일행을 찾으니 수많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찿기가 난망해 전화를 걸려는 중에 태인님의 짝지인 이화님이 우리를 발견하고 손짓을 하신다.

 

이들과 합류하니 이화님, 산촌님 그리고 이들과 짝지인 태인님, 용정님 그리고 이화님의 동네분으로 유리님이며 소개를 하는데 자전거를 타시기로 하였다고 하신다.

용정님의 안내로 입산을 시작한다. 완만한 사선을 그으며 등산객들이 없는 길을 찾아 하남의 캐슬렉스CC옆을 돌아 나가니 고골마을이 눈에 잡힌다. 남한산성은 청량산으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산성으로 들어가 막걸리 한사발씩 마시며 조용한하루님이 준비한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는 하산하여 가락시장으로 이동한다.

 

가락시장 수산물센타에 도착하여 용정님의 단골집인 강남집에서 광어와 방어를 사서는 윗층으로 옮겨 소주한잔을 기울이며 동갑내기이면서도 말을 트기가 거북하였던 사이를 풀어놓는다.

안심님을부터 전화를 받아 용정님과 태인님에게 안부를 말하니 산촌님이 지난 울진mtb축제에서 넘어졌을 당시 안심님께 상처를 치료받던 추억을 기억하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거나해진 기분으로 자리를 파하니 어느덧 5시가 되어있는데 밖으로 나서니 하늘은 가랑비를 뿌리며 발길을 돌리는데 재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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