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하님과의 약속이 있어 양재4교밑으로 나가니 어느새 산하님이 나와 우의를 입은 상태로 나를 맞이한다.
산하님은 어제 케나다에서 나와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와 약속을 하고 약속을 하였으니 약속을 지킨다는 나와 같은 생각에 나온듯 빗속을 뚫고 남한산성을 넘어 무수골을 넘자한다.
우의를 입고 복정사거리에서 약진로를 오르니 어느새 져지는 땀으로 얼룩지고 산성입구사거리에 인공폭포가 시원스레 떨어지는 앞을 지나 공원에서 다리쉼을 한다.
땀으로 얼룩진 비옷을 벗어 배낭에 사리고 아침에 아내가 넣어준 생고구마를 꺼내어 산하님과 나눠 먹고는 다시 산성업힐을 시작해 남한산성터널을 통과해 로타리상점에서 은근슬적 내리는 빗속에 와자한 학생손님들로 붐비는 와중에 따끈한 정종이라는 현수막을 보고는 오뎅과 함께 한잔씩 한다.
180ml에 14%의 정종은 따끈하게 되어져 흡수가 빨리온다. 얼콰해진 얼굴로 남한산성 다운길에 접어든다.
광지원리를 지나 번천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도마치고개를 오르는 고가를 지나자 우회전을 하여 고가와 나란히 달린다. 번천리 안골마을인 것이다.
번천천을 건너 번천리에서 서화리로 가는 도로를 타고는 다시 무수리로 들어서는 길목을 잡아 무술고개를 넘다 다시 안골로 향한다. 비포장에 깔끄막을 내려서니 안골종가집이 나와 그곳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한다.
안골종가집은 산속의 숲에 자리해 아늑하고 조용하며 넓어 이용하기 편리한데 식단으로는 단지 오리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험이다.
식사를 마치고 남한산성을 넘는다. 광지원초교 굴다리를 통과해 바위농원으로 들어서 남한산성길로 들어선다.
불당리에 노트님의 놀토가 있다해 어데쯤인가 확인하고 동문을 지나 약수터에서 화장실을 들려 용무를 마치고 산하님이 앞장서게 뒤로 빠진다. 내가하는 단힐은 산하님에 비해 매우 빠른편에 속하기에 산하님이 앞장서게 유도한 것이다.
그런데 매표소를 지나 본격적인 다운을 하며 첫번째 우로 돌아나가는 회전을 하면서 산하님이 자빠링을 하시기에 급하게 잔차에서 내려 뒤따르는 자동차를 세우고 산하님께로 달려간다.
뒤에서 오던 스타렉스승합차를 세워 환자를 태워 병원으로 후송해 줄 것을 당부하니 혼쾌히 승락을 해 주어 산하님을 태우니 성남수정구청앞의 연세제일병원으로 간다며 그곳으로 오란다.
산하님을 보내고 아내에게 급하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잔차를 싣고 병원에 가게 서둘러 오라해 기다리고 있는데 산하님의 손폰이 울려 원장이 수술중이라 동생에게 알려 동생이 차를 갖고 오는 중이라며 양재쪽 병원으로 가겠단다.
아내가 와 승용차에 잔차를 싣고 산하님과 연락하여 병원에 들어서니 먼저 도착하여 진찰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진찰을 받고 나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찰과상과 어께에 근육통이 있어 치료를 하면 된다하여 안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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