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마차님의 월정초라 "번천"

힉스_길메들 2008. 8. 25. 00:40

어제 총알탄님과 노트님 그리고 아내인 반구정과 남한산성을 다녀왔다.

산성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마차님으로부터 손폰이 울려댄다. 내일 일정초라에서 번천을 간다며 함게 가자하여 평소같으면 느긋할 아침을 분주하게 보낸다. 조반을 먹고 약속장소인 잠실대교밑으로 나가니 09:55.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다. 번짱인 마차님을 비롯하여 심심한걸님, 대사님, 송운님, 청심님, 케이원황소님 등 그리고 망고나무님이 반가이 맞이 하신다.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다. 일정초라 현수막을 준비하여 앞에 놓고 사진을 찍고는 출발을 하기에 앞서 청심님이 내게 길안내를 하라 하시고 당신은 후미에서 오신단다. 성내천을 따라 올림픽공원앞을 지나고 서하남IC ~ 광동정수장 ~ 이성산성터널 ~ 고골앞 ~ 마방집을 거쳐 하남IC 지나 은고개앞 SK주유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는데 청심님도 용무를 보면서 점심식사에 대해 말씀을 하신다. 점심예약이 아니되었고 요즘 오리를 계속적으로 먹었기에 속이 느글거린다며 개운하게 매콤한 매운탕을 잡숫고 싶으시단다. 아마도 나를 배려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청심님은 항상 이러한 분이시다. 가져온 간식도 나눠 먹고 화장실도 다녀온뒤 출발을 한다.

 

은고개를 넘어 남한산성입구삼거리로 다운을 한다. 광주IC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번천천을 따라 한적한 도로를 달리며 번짱인 마차님께 점심을 어찌 하였느냐고 물어보니 예약을 아니했단다.

번천의 끝자락에 가면 길가에 사마루오리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잔차타는 사람들이 가끔 이용하는 곳이기지만 아직 점심시간으로는 이른 시각이고 해서 무갑산 밑자락에 있는 무갑리로 들어선다. 하천을 따라 계곡상류로 들어서자 아스팔트에서 시멘트포장길이 그러더니 비포장길로 이어진다.

쪽다리앞에서 애마를 멈추고 계곡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며 회원을 계곡으로 안내하여 아름답고 시원하며 상쾌한 물에서 잠시의 시름을 없앤다. 모두들 좋아 하신다.

마차님께 오면서 보아온 "천지가든"에 식사 예약을 하라고 먼저 내려보낸 뒤 잠시의 여유를 갖고 일행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선다.

 

별천지가든은 앞쪽에 개울이 있고 그곳에 평상을 설치하였으며 마당 가운데로는 또랑을 파서 냇물이 흐르게 하였으며 평상 처럼 자리를 만들어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고 식사는 황토방과 별천지방으로 양분하여 황토방은 온벽을 황토로 칠하였고 별천지방은 주변에 나무를 심고 지붕에서 냇물을 끌어올려 처마에서 계속적으로 물이 떨어지게 만들어 은근하면서도 비오는 날 창가에 떨어지는 낙수를 느끼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식탁은 전선마끼로 가운데 원형돌판을 만들어 고정식으로 오리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특수제작하여 설치하였다.

점심으로 닭백숙을 주문하였기에 나는 도토리묵무침을 주문하여 묵을 먹다가 공기밥을 넣고 노각무침과 함께 비벼 먹는다. 이집 주인은 이곳 닭은 산에 놓아 기른 닭이며 큰닭을 잡아 내어 놓았다고 자랑을 한다. 식사를 하며 앞에 앉은 여성라이더를 청심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는데 이분이 '가랑비'님으로 댁은 청담동으로 나와 동갑내기 이시다.

 

송운님이 무술고개를 넘자고 꼬득이기에 번짱에게 물어보니 많은 회원들이 요구한단다. 식사를 마치고 경안천을 따라 뚝방길을 달리다 무수리로 들어선다. 앞서 달리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잔차에서 내리고 심심한걸님께 길 안내를 부탁드리고 사진을 찍으니 뒤에 청심님과 함성소리님이 안보여 청심님께 전화를 하니 튜브를 교체하고 공기를 넣고 있다해 뙤양볕을 피할겸 먼저간 일행을 뒤쫓으니 마을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리기에 그늘에서 쉬라며 올려 보낸다.

회원중 한분이 뚝방에서 마을로 들어서는 급커브길에서 자갈에 미끄러져 무릎쪽에 종아리에 많은 찰과상을 입었기에 구급약을 꺼내 머큐름을 발라주고는 청심님이 오시자 무술고개까지 자유업힐을 주문하고 뒤에서 천천히 오르다 마지막 깔딱고개를 댄싱으로 오르는 도중에 체인이 땡강 끊어져 끌고 올라가자 마차님 체인 끊어짐김에 강습을 해 달라고 하여 모르는 내용이지만 아는대로 체인커터기 사용 요령과 정비법을 정성껏 알려드린다.

 

잔차 정비를 마치고 다운을 시작한다. 다운을 하면서 주위사항을 주지시키고 안전하게 다운할 것을 당부하고 다운을 한다. 도마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이석리장어타운을 지나 팔당댐앞 그리고 팔당대교남단을 가로질러 잠시 휴식을 취하자 송운님께서 이곳에서 헤어지신단다.

올림픽대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강일동을 거쳐 고덕동뒷길의 슈퍼에서 수박을 사서 나눠먹고는 나도 이곳에서 헤어져 출근을 한다.

모든 회원들께서 무사히 귀가 하셨으리라 여기며 오늘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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