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남매간에 부모 모시고 효도하기

힉스_길메들 2008. 8. 15. 21:45

광복절 연휴를 기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누님내외, 형님내외 그리고 동생내외와 우리 내외가 홍천비발디파크로 휴가를 떠났다.

광복절인진 건국절인지 여행을 다녀오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815날 모처럼 승용차로 집을 나섰는데 양재대로부터 차량들로 가득하다. 올림픽대로에 어찌어찌 진입을 하니 여기부터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가는둥 마는둥 조금씩 음직이는대로 흐르는대로 가다보니 어느새 집을 나선지 5시간이 가까워 미사리 카페촌에서 점심을 해결해야겠기에 그래도 이름깨나 있는 디딤돌숨두부집으로 진입해 식당으로 들어서니 여기도 식사하기 위해 대기를 하여야 한다.

 

우리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며 카운터의 사장님과 오늘 정체상태를 이야기하니 새벽6시에 나왔는데 오늘같이 밀린적이 없었노라 대답을 하신다. 여름휴가철에 광복절과 토요일요 연삼일 휴일이 되어서 그런지 아뭍든 대단하다. 순번을 기다려 보리밥을 주문하여 배설된 식탁을 확인하니 생선구이, 청국장, 비지장에 야채쌈 그리고 밑반찬등 푸짐하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에 손님이 붐빈다.

 

아내는 돌아가서 밤에 다시 오자하였으나 어찌하여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을 지나니 숨이 트이기 시작한다.

[70]국지도를 타고 단월을 경유하여 대명비발디파크에 도착하니 이곳 주차장엔 승용차로 가득하다.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하고 방으로 들어서니 9시가 다 되어간다. 집에서 나와 11시간에 걸쳐서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아내는 늦은 저녁을 준비하고 나는 동생과 매형에게 이곳의 방호수와 노선을 설명한후 준비된 식사를 마치고 슈퍼와 주변을 들러 본다. 비가 내리는 야한밤이나 휘황한 등불은 산책객들을 붙잡고 잘 정비된 나무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틑날

새벽녁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우리부부만 어제 왔고 부모님과 형, 동생, 그리고 누님 부부는 새벽녁에 출발해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하였기에 조반을 서둘은 것이다.

식구들 모두가 도착해 함께 조반을 먹고는 팔봉산밑에 있는 유원지로 출발을 한다. 우리가 묵은 곳은 미션동 차를 빼 진출입도로로 나오니 차량들이 가득하였으나 오션월드앞을 지나니 차도가 뻥뚫렸다. 모두가 오션월드로 향하는 차인 모양이다.

 

팔봉산유원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짐들을 옮겨 물가에 자리를 잡는다. 차양막을 설치하여 휴식공간을 확보하자 아버님이 막걸리를 사오신다.

그래서 준비해 간 부침거리를 따끈하게 부쳐내니 훌륭한 안주거리가 된다. 막걸리에 소주한잔하지 이제는 물속으로 들어들 가신다. 날씨는 이따금 지나가는 비로 시원하고 팔봉산자락에서 휘돌아 나오는 산바람을 청량함 마져 풍겨준다.

점심 준비를 하는데 누님부부가 아니 보여 물어보니 올갱이국을 사러 가셨단다. 올갱이는 충청도 사투리로 표준말은 다슬기임에도 올갱이가 표준어를 잠식하여 이제는 올갱이국으로 상용되고 있다.

 

점심을 먹고나니 어머니가 보트에 관심을 갖는다. 해서 상가에 가서 보트를 2만원에 빌려 어머니를 태우고 물놀이를 하는데 물살이 빠르게 흘르고 노젖는 것이 서툴러 마냥 떠내려 가기만 한다. 동생이 쫓아오고 형이 달려온다. 물가에 보트를 대니 동생이 보트를 잡고 끌어 올리다. 형이 보이는 곳에서 인계를 하고는 사진을 찍는다.

어머니가 배를 내리자 이번엔 아버지가 배를 타고 싶어하자 형이 노를 잡고 보트를 물가에 띄운다. 한참을 물에서 노시다 내리시자 이번엔 아내가 보트를 태워 달라고 조른다. 아내를 보트에 태우고 한참을 노 저으니 팔이 아프고 저리다.

 

5시가 넘어 그늘막을 철거하고 짐들을 챙겨 콘도로 돌아온다.

샤워를 하고 저녁을 준비하여 식사를 하자 누님내외분들은 내일 며느리가 온다며 출발하시겠다 하여 로비까지 내려가 두분을 전송하고 산책을 하다 잠자리에 든다. 내일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 조반을 먹자마자 콘도를 나선다. 엊그제 혼났던 기억이 떠 올라 서둘러 귀가를 한다. 양평에서 잠시 지체를 하더니 수월하게 차량은 미끄러진다. 답십리에 도착하니 11시반 출발한지 두시간만에 도착한 것을 엊그제는 11시간을 걸린것이다.

보리밥부페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져 집앞 애견센타에서 아리를  찾아 집으로 돌아와 정리를 한다.

아리녀석은 만 이틀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정서가 불아하고 안절부절하더니 똥과 오줌을 싸더니 앙앙 짖어대어 간식을 먹이자 먹으라 하지도 않았는데 손에 있는 것을 뺏어 먹는다. 간식을 먹고나니 물을 찾아 엄청나게 먹는다, 아무래도 굼긴듯 싶다.

'일상과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딩중 교통사고  (0) 2008.08.20
홍천비발디파크로 가족여행  (0) 2008.08.17
에고 손톱이 ㅠ_ㅠ  (0) 2008.02.01
일타이석님과 아이비님의 결혼기념  (0) 2008.01.18
조용한하루의 모친 별세  (0)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