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조반을 먹고 강남300이라도 갈 요량으로 몇번씩이나 연통을 하여 준 강촌과 청산이 무얼 하나 아무일 없으면 모처럼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전화를 하니 지금 용인의 임도앞에 있노라고 용인으로 오라한다.
주소(광주시 처인동 목동)와 신원CC 알려주며 네비에 찍고 오란다. 가까이와서 전화하면 마중을 하겠노라고 해서 주소를 찍고 용인의 시내를 벗어나니 네비는 와우정사 가는 길을 가르키고 있다.
용인하면 청산이기에 청산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길을 잘못 들어 갔노라며 신원CC를 찍고 골프장을 지나 직진하여 터널 앞까지 오라는 전언이다. 소주가 없으니 소주 한병 사가지고 해서 방향을 돌려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가며 수퍼와 떡집을 들려 먹거리를 장만하여 신원CC앞을 지나는데 자전거케리어를 장착한 차가 세대가 보이길래 아내는 저들의 차가 아니냐며 우리도 여기서 잔차를 내려야 된지 않겠느냐고 하나 터널앞까지 오라 하였으니 그냥 가자고 하며 오르막을 오르니 왼편에서 잔차를 타고 내려서는 사람들이 몇이 보인다.
청산와 강촌 그리고 그들의 아내인 산들님, 산촌님 그리고 부부바이크의 카페지기인 리코펜님과 그의 아내 아리님이시다. 차에서 애마를 내리고 임도를 타고 입산을 하자마자 개울가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잔다.
각자 도시락을 싸와서 자리를 펼치니 가히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여기에 소주와 떡집에서 사온 떡으로 푸짐한 점심상을 물리고 얼큰한 기운으로 업힐을 하니 산속에서 어느새 취기가 사라진다.
청산은 길메들이 왔으니 싱글로 대접을 해야 한다며 임도를 돌아 차에 애마를 싣고 싱글을 탈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수퍼가 있어 생수를 하나씩 안기고 입산을 한다. 완만한 능선과 싱그러운 초목 그리고 등산객이 별로 없는 산자락은 라이딩하기가 적당하다.
업/다운을 업치락뒤치락하며 몇개를 오르내리고는 도로로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여 각자의 차에 애마를 태우고는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향한다.
신원CC앞을 지나자 오른편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름은 모르지만 청산이 갈비탕을 먹을래 순대국을 먹을래 하니 갈비탕으로는 용인에서 소문난 곳이리라 행여 라이딩을 하며 이곳에서 점심이라도 먹으려나 하며 명함 한장을 주머니에 넣고 식사를 하는데 갈비탕을 주문하니 반찬이 여러개 나오는 것이 심상치 않았으나 본 탕이 나오는데 작은 뚝배기에 나온 탕은 고기가 별로 없어 보인다. 운동하는 라이더들은 푸짐하게 먹어야 하는데 이렇듯 양이 적으면 욕먹기가 안성마춤이리라.
식사를 마치고 분당이 집인 강촌네 차를 뒤따라 분당 양지마을 앞에서 헤어져 집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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