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미리내 대신 모모짱이 번장이 된 묘적사라이딩

힉스_길메들 2005. 11. 2. 16:13

미리내 대신 모모짱이 번장이 된 묘적사라이딩

 

잠실선착장 스낵카앞에서 10시반, 수요정기라이딩의 모임장소와 약속시각.

약속시간에 마추어 선착장 앞으로 나갔다. 많은 회원들이 운집해 있어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젊은 삼류스프린터와 하늘남이 모습을 보인것이다.

모모짱이 미리내가 불가피한 일이 있어 대신에 번장을 맡았노라고 하면서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를 하고 기념촬영과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한 뒤 광진교를 넘어 강변북로를 타고 덕소의 삼패삼거리에서 구리의 솜다리님(구름님의 후배), 망고님이 합류를 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솜다리님이 능숙한 선도와 망고님의 후미가 시작된다. 덕소@앞의 GS마트앞을 지나서 월문천가를 달리는 덕소에서 남양주송촌리로 넘어가는 도로를 라이딩한다. 월문리 새마을회관앞 과일판매점에 새로가입한 산하/정회광이 음료수를 들고 마중나와 기다려 준다. 영변님은 영양갱을 윤숙님은 제과한 빵을 내어 놓는다.

이들을 싫것 먹고 마신후 산화/정회광과 헤어져 묘적사골로 진행한다.

 

시골길과 같은 호젓한 절길을 오르며 만추의 낭만을 느끼며서 절문에 들어서니 오래된 고찰임을 주춧돌 위를 바치고 있는 나무기둥이 말해준다.

절문안에 오랜 은행나무가 노란은행잎을 한아름 머리에 이고 저물어 가는 한해를 아쉬운듯 내려 놓지 못하고 있다. 연못과 약수터, 높다란 위치에 있는 산신각에서 멀리 아득한 마음을 내려 놓는다.

 

묘적사골을 내리막은 경쾌하고 신나는 라이딩이다. 내려와 식사를 하려 함인가. 식사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밥은 더 먹으라고 주인장이 이야기 하나 한 공기로도(실은 다이어트 중) 양이 찮다.

식당을 나와 오던길을 되집어 월문천 다리를 넘어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삼류와 하늘남이 갑산/조조봉의 산악길을 탐색해 본다.

 

갑산의 조조봉을 오르는데 솜다리님, 망고님, 삼류스프린터, 하늘남의 실력을 어느정도 엿볼수있었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산악라이딩을 마치고 덕소로 내려선후 솜다리님, 망고님, 윤숙님과 헤어져 팔당대교를 건너서 하남미사리쪽으로 진행하다가 미사동에서 고덕뒷길로 해서 광진교앞에서 헤어진다.

 

나는 출근시각이 되어 되돌아서니 선주후면이 불러 세워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 약속이 있노라며 고덕뒷길로 되집어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