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벙개를 올렸다
해안일주를 하는 도중에 지태가 강진과 목포의 중간인 성전에서 크게 다쳐 라이딩을 멈추고 구급차로 귀경한 뒤로 나홀로 강진에서부터 재차 시작하여 성전에서 다친 지태를 도와주신 아주머니를 만나 인사를 하고는 목포를 거쳐 무안, 함평, 영광, 부안, 군산, 서천, 보령, 홍천, 예산, 당진, 안중, 오산을 돌아 전국일주를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bp카페에 번개모임을 주선하였다.
잠실선착장스넥카앞 10시에 모여 잠실선착장앞을 출발하여 탄천~복정4거리~약진로~남한산성 수어장대~남한산성동문~광동교~염치고개~강하교~검천리~남종분원리~퇴촌4거리~이석리~팔당땜남단~팔당대교남단~하남생태공원~한강시민공원광나루지구~잠실선착장 회귀로 여정을 잡았고, 리플을 단 사람들은 세명의 회원있다.
집을 나서니 손폰으로 멜이 도착하였다. 인덕원에서 오겠다는 분이 나오는 도중에 잔차가 고장나서 되돌아 가노라는 메시지다.
10시가 되어서 딤지님이 전화를 하여 양재천에서 기다리면 안되겠느냐고 손폰이 울린다. 해서 출발하여 양재천으로 달려 가서 만나니 이번엔 고덕동에서 온다는 배태랑님께서 좀 늦으니 기달려 달라고 손폰이다. 해서 딤지님과 함께 잠실선착장으로 되돌아 가니 불곰님이 나오서 있는데 이들은 백두와 함께 매일 모여 라이딩하는 팀이다.
10시반경 고덕동에서 오는 배테랑님과 만나 셋이서 탄천을 거쳐 복정4거리를 지나 약진로를 치고 오르는데 배테랑님이 뒤에 쳐진다. 산성역삼거리를 좌로 돌아 성보여정산고를 지나 남한산성삼거리를 좌로돌아 업힐하는데 배테랑님이 계속하여 뒤에 쳐진다. 산성매표소를 지나 남문터널을 통과하여 수어장대로 오른다.
수어장대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운힐한 뒤 산성동문을 통과 하남에서 이어져 광주로 뻗은 국도길을 달려 중부고속도 광주IC진입로쪽으로 좌회전하여 도마치고개를 넘어 광동교를 건너서 퇴촌농협앞에 있는 청기와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4시경 동태찌개로 점심을 하면서 한잔의 이슬로 목을 추기고 나니 베테랑님이 남한산성에서 막걸리 한잔 생각이 간절했는 모양이다. 나홀로 계산을 하니 모두 지갑을 열기에 회원이 적어 혼자 한다며 bp의 룰을 벗어난다.
15시경 식당문을 나서 애마에 올라타고 질주를 한다. 퇴촌면소를 지나는데 흰 눈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더니 조금있으니 빗방울이 굵어진다. 도수3리를 지나서 탑선휴게소앞에서 일행과 의논을 하여 기수를 되돌린다.
광동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아랫도롱고개를 넘어 삼성리 상수원취수장을 지나는데 늦가을에 왠 일인지,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면서 천둥소리가 우르릉 쾅쾅, 번개불빛이 서쪽 하늘에서 번쩍거린다. 비를 뚥고 팔당댐남단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배태랑님이 조금 쉬어가자 한다. 포차에서 커피 한잔씩을 마시고 나니 또다시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다시 출발하여 배알미리 수자원공사앞을 지나면서 아내에게서 손폰이 울려댄다.
비가 너무오고 배테랑님이 뒤에 쳐저서 팔당대교 못가서
남강(031-791-6852 ; 민물매운탕, 붕어찜, 장어구이, 송어회, 토종닭)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사람을 기다리며 비를 피하는데 식당안에서 우리를 불러 안으로 들어와 쉬라하며 따끈한 커피한잔씩을 타 주신다.
커피의 따끈한 느낌보다 쥔의 따스한 정성이 더욱 따듯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서 손폰을 확인하니 황소에게서 멜이 도착하였다. 라이딩을 잘하고 있느냐고 해서 소낙비를 온몸으로 맞이해 드렸다고 멜을 보내니 처녀번개를 치니 늦가을에도 번개가 친다고 멜로 응답을 한다.
온몸은 비에 젖어 새앙쥐꼴이다. 배테랑님이 팔당대교남단에서 하남쪽으로 진행하자며 우리를 이끌고 산곡동 팔당대교남단의 산비탈쪽으로 이끌고 오르더니 넘 멋진 찻집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따스한 대추차
한잔씩을 기울이고 나오니 비는 멎었다. 찻집에서 나오니 어둠이 대지를 내리 누른다.
산비탈을 내려와서는 길을 잡는데 딤지님이 나를 불러 세운다.
자전차 튜브가 펑크가 났다. 딤지와 함께 펑크난 튜브를 빼고 새 튜브를 갈아 끼우고는 출발을 한다. 잔차펑크 교체를 하면서 젖은 옷 때문에 몸이 으실으실 춥다.
베테랑님의 안내로 하남정산고앞~덕풍3교~신장초교4거리~황산주유소앞~상일IC를 지나서 상일초등학교 앞에서 고덕동이 집이신 베테랑님과 헤어지고 딤지와 둘이서 길동생태공원앞을 지나 길동4거리를 돌아 올림픽공원앞과 가락시장앞을 지나 삼성의료원앞을 지나 개포동4단지가 집이 딤지와 헤어져
완전한 어둠속을 헤치고 집으로 돌아 온다.
첫 번개치고는 인상깊은 하루가 아닐 수 없다. 모두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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