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청계산매봉과 관악산산림욕장

힉스_길메들 2006. 1. 28. 09:33

  청계산매봉과 관악산산림욕장 mtb

 

싸리님의 위 번갤 봡다. 10시30분 서울대공원리프트 타는곳.  칼 출발이란다.

 

어제 야근을 하고는 7시경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 아내와 둘이서 조반을 먹고는 양재천을 타고 과천으로 올라 약속장소에 약속시간 15분전쯤 도착되었는데 산마루팀의 파스님이 잔차로 몸을 풀고 있다.

10/30. 훈장의 향로봉라이딩후 오랜만에 보는 보더스도 넓은 주차장에서 지난 향로봉라이딩시 부셔 먹은 잔차를 버리고 새로 구입한 All mountain mtb로 몸을 푸는 모습도 보인다.

오늘의 번짱인 싸리님이 드링크 한개를 건네면서 나를 반긴다.  홀도, 작은산, 시골길 등과 얼굴을 알지 못하는  우리 bp회원들의 얼굴도 여렇 보인다. 

강북의 삼류스프린터, 은퇴한적토마, 노브레키, 쉬라달려가 윗쪽에서 내려와 합류한다.

 

약속시간 보다도 빠른 시각에 오늘의 번짱인 동시에 리더인 산마루의 파스님이 인사말을 하면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bnp가 16명, 산마루가 6명 도합 22명이 둘러서서 자기소개를 마치고 주의사항(등산객 우선 원칙 강조)을 듣고 바로 출발한다.

산마루횐의 잔차는 프리1대를 포함 모두  All이다.

 

22명의 라이더들이 출발하여 입구로 들어서려 하니 감시부스에서 뛰어 나온 감시원이 이리로는 못 들어가니 다른곳으로 들어가라 한다.

이렇게 시작한 길이 계단길로 멜바의 시작이다. 거의 전구간 청계산 매봉까지 멜바와 끌바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하였던가? . 끝은 바위지대로 옆으로는 안전로프로 매여져 있다. 한손으론 잔차를 어깨에 메고 한손으론 안전로프를 잡고 산위로 오른다.

등산객들은 말들을 한다. 빈몸으로 오르기도 힘든데 자전차를 메로 오르니 대단들 하다고 이구동성이다.

먼저 오른 라이더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는 내려와 뒷사람들의 잔차를 받아 오른다. 정말 향기로운 일들이다. 그들은 잔차가 무겁지 않았겠는가. 동지애가 없다면 없을 일들이다.

 

매봉 정상에 모다 오르고는 서로 위로를 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가져온 간식을 나누어 먹고는 다운힐을 한다.

신나고 신난다. 역시 mtb는 단힐에 있는 모양이다.

 

앞서가는 몸통을 따라 가다가 보니 갈림길을 지나면서 약수터가 있다. 이곳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는 다시 업힐, 끌바 후에 단힐을 하는데 갈림길을 지난후에 꼬리가 잘렸다.

여기서 일행을 기다리며 내가 허리색에서 휘슬을 꺼내어 불어 위치를 알리는 중에 시골길이 되돌아 일행을 마중한다. 휘슬을 불다가 홀더 손폰에 전화를 하여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며 위치를 알려준다.

앞서간 일행은 저만치 어디선가 기다린다고 지나는 등산객이 알려 주신다. 고마운 일이다.

일행과 하나가 되어 진행을 하니 앞서간 리더 파스님이 이제부터는 뒷사람이 안 오면 같이 진행하잔다.

 

작은 내를 건너는데 나무를 역어서 설치한 다리를 몇개 건넌다. 자전차를 끌면서. 위치가 어딘지 모르나 의왕시쪽으로 하산한듯 싶다. 12시30분 경이다.

이면도로로 나가서 인덕원사거리를 지나 평촌쪽 비산동 산림욕장쪽으로 진행하면서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으나 명절 첫머리에 문 연 식당이 없다.

안양종합운동장 근처에서 쉬라달려님이 안양천으로 빠져 나가기 위해 헤어 진다.

 

문을 연집중에 가까스로 우리의 21명이나 되는 대부대를 소화할 수 있는 원주추어탕집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갈비탕도 먹을 수 있어 거의 반이나 갈비탕으로 식사를 주문한다. 또한 조껍데기술을 한 투가리씩 시켜 한잔씩 마시고, 특별히 한사람에 하나씩 미꾸리고추튀김을 서비스한다. 상당히 맛이 좋다. 식사가 끝나자 직접 담은 매실차를 한잔씩 돌려 매실차와 커피로 입가심을 한다.

 

점심을 먹고는 산림욕장으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이제는 관악산 자락을 섭렵하는 것이다.

청계산매봉과는 달리 메바끌바가 거의 없다. 전망대까지 진행한다. 전망대에서 건너다 뵈는 오른쪽부터 수리산, 모락산, 광교산이 실루엣으로 닥아선다.

역광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는 점더 윗쪽으로 올라 바위지대에서 엑션을 선보인다.

 

전망대에서 단운힐이 시작된다. 신나고 신나는 바람을 가르는 산뜻한 단힐이다. 내려선 곳은 국사편찬위원회 윗쪽의 통신부대앞으로 내려섰다.

일행이 모두 내려서기를 기다려 과천종합청사역을 거쳐 보정동 과천성당인근의 양재천자전차도로 연결지점까지 진행한다. 이곳에서 양재천을 타고 갈 라이더들과 서울대공원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라이더들이 헤어져야 할듯 싶었으나 모두 양재천잔차도로로 들어선다.

 

한참을 진행하여 헤어진다. 너무 멀리 일행들을 몰고 왔다. 우리를 바래다 주기위함이라고 억지춘향이다. 양재천잔차도로로 계속 진행할 나를 비롯하여 작은산, 삼류스프린터, 은퇴한적토마, 노브레키의 기념사진을 찍고는 헤어진다.

 

과천/서울경계를 지나 양재천삼거리(탄천과 양재천 합류지점)까지 진행한다. 헤어진지 30분정도 걸려 양재천삼거리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에서 헤어지기 전에 남은 간식을 꺼내 놓는다. 비스켓과 초코파이, 홍삼캔디 그리고 한병뿐이 비타500이다. 초코파이를 하나씩 나누어 먹고 비타500은 내가 독식을 한다.

 

작은산, 삼류스프린터, 은퇴한적토마, 노브레키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니 대지에 어둠이 내려 앉는지 어둑해 진다.

두어번 넘어졌지만 즐건 하루였다.

산뽕 맞으러 산으로 간다고 하는데 내가 그짝이다. 산은 도로와 달리 묘한 쾌감과 스릴이 닥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