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바아람/윤동아와 문털보의 초안산

힉스_길메들 2006. 2. 11. 15:44

 바아람/윤동아와 문털보의 초안산mtb

 

정모(06. 02. 12. 일) 전날 토요산악벙개가 두곳이 올라왔다.

하나는 싸리의 성주산~봉매산~소래산으로 시흥시에 소재하고 또하나는 바아람의 강동북부의 초안산mtb후 먹벙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저녁 출근을 해야하는 나로서는 초안산으로 결정할 수밖에. . .

 

싸리에게는 멀어서 못 간다며 잘 다녀오라고 리플을 달았드니 무에 머냐고 나오라고 유혹을 한다.

바아람에게는 16시까지 하산할 수 있다면 참석하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16시까지 하산할 수 있노라고 나오라고 ok한다.

강동북부 벙개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 일로 이 지역쪽의 회원들도 사귀고 싶었다.

 

어제의 일이다.

어머니께서 전화가 걸려왔다. 휴대전화가 안들려 답답하다고 조급해 하여 내일 들르겠다고 말씀을 드렸드니 아침 일찍부터 휴대전화가 걸려와 언제 오려느냐고 서두르신다.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니 08시다.

 

중랑천의 녹천교밑 의정부쪽 보면서 왼편에서 13시에 만나기로 약속하였기에 집에서 10시에 나가면 용답동의 부모님댁에 들려 휴대폰을 살펴보고 약속장소로 갈 수있겠기에 조반을 먹고 최종적으로 카페에서 번개모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니 싸리벙개는 폭파되고 바아람의 산벙먹벙은 살아있어   10시에 집을 나선다.

 

집에서 잔차를 끌고 양재천~탄천을 경유해서 잠실대교를 건너 한강북쪽 둔치길로 해서 살곶이을 지나 청계선을 타고 가다가 용답역의 림프를 타고 올라 용답동 부모님댁에 도착하니 11시경이다.

날씨는 화창하고 포근하여 참으로 상쾌한 날이다.

 

올해로 82세와 81세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두분이 살고 계신다. 당신들이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으니 그 생활이 편하시단다.

자전거복장에 잔차를 끌고 나타난 것을 보고는 반색을 하면서도 마땅치 않아 하신다. 내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 53이다.

 

어머니께서 건네 주신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벨소리와 통화소리가 제일 작은 위치에 있어 조정을 하여 건네 드리며 상태를 설명하니 그냥 전화를 걸고 받기만 하는데 왜 그러냐며 의아심을 품으신다. 노인네가 전화를 받으면서 키를 눌러서 소리를 작게 하시 모양이다.

노인네께서 연세도 있고하여 어느새 가는귀가 먹어 소리를 잘 듣지도 못하는 분들이 통화소리가 작으니 들리겠는가?.

 

전화를 고쳐 드렸드니 물을 끓여 커피를 타 주시더니 서둘러 점심을 하신단다. 해서 친구들과 점심 약속이 되어 있으니 그냥 가겠노라고 말씀을 드리니 섭섭해 하신다.

당신이 연로하여 몸이 불편하여도 자식에게 밥 한술 먹이고 싶은 심정은 여전한 모양이다.

 

11시반경 이러한 애틋한 마음을 안고 군자교에서 중랑천길을 내려서서는 녹천교밑에 도착하니 12시반이다.

도로로 올라가 사방을 살펴보니 창동쪽으로 아파트상가가 있어 그쪽으로 잔차를 몰고 가니 식당이 상가내에 자리하고 있어  순두부찌개(3,500원)를 먹으면서 한번 만난 문털보에게 녹천교부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노라고 전화를 한다.

그러니 자기는 조금 늦겠노라고 이야기 하면서 바아람님에게 전화를 하고 다시 연락하겠노라며 전화를 끊는다.

 

점심을 마치고 녹천교밑에 도착하니 13시.

번짱이신 바아람님, 홍일점인 양배추, 처음 나온 부귀영화, 자주 봐온 노브레끼 이렇게 4명이 나를 반긴다.  밥을 먹고 왔다는 나를 보고는 양배추가 몹시 부러워 한다.

 수인사를 마치고 문털보는 초안산축구장으로 온다고 하여 도로를 올라 초안산으로 들어선다.

 

바아람이 모두 초짜라고 댓글을 달아 산에 처음이냐고 확인을 하니 노브레끼가 날더러 고수라고 한껏 띄운다. 모임에 처음인 부귀영화는 산에 서너번 mtb를 한 모양이여서 양배추에게 중점적으로 업힐의 기본을 가르쳐 준다.

그러면서 노브레키에게 시범을 보이라 한다. 노브레끼는 이곳 초안산벙개에 몇번 참석한 시범을 보인다.

 

초안산은 가파르지 않은 곳이지만 엊그제 내린 눈으로 덮여 있는데 여기다가 날씨가 푹하여 눈이 녹으면서 질퍽한 것이 업힐시 매우 미끄러워서 업힐이 제대로 안된다.

업힐을 시작하는데 바아람의 손폰에 전화가 울린다.  그러더니 문털보가 축구장에 있는데 체인이 끊어져 내려간다고 연락이 왔단다.

해서 내게 체인툭이 있다고 말하고 계속된 업힐구간을 타고 끌고하여 축구장에 도착하니 문털보가 끊어진 체인을 만지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체인툭을 꺼내어 체인을 연결한다.

나도 체인연결을 안 해봤지만 문털보도 처음인지 어설퍼서 연결이 안되어 프라이어가 없느냐고 하며 프라이어로 조여줘야 한단다.

하지만 이것으로 연결하는 것을 일원mtb에서 시범을 봤기에 할 수있노라고 말하니 바아람이 어설픈 문털보를 제끼고 자신이 나서서 연결을 하는데 모습을 보니 좀더 세련되었다.

 

문털보의 체인을 두마디 끊어내고 연결을 하여 업힐을 하는데 먼저 오른 앞쪽에서 또 체인이 끊어졌노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번엔 부귀영화의 잔차 체인이다. 하지만 한번의 노하우가 실력을 쌓았는지 성적이 우수하여 금방 체인을 연결할 수있다.

 

산에서 도로에서 무슨 일이 발생할 줄 모르니 이래서 기본공구와 예비튜브와 벙크패치, 펌프, 체인툭 등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체인을 연결하고나니 문털보가 일을 해야 한다며 한시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니 먼저 하산하여 먹벙집(자장면 2,000원 중국집)으로 오겠다고 먼저 하산한다.

 

약수터에 내려서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에 용답동 부모님댁에서 가져간 땅콩엿을 나눠 먹고 휴식을 마치고 얕은 계단의 업힐구간을 오른다.

초안산은 옛날 내시들의 무덤이 있는 산으로 산세는 얕으막하여 초보자 입문코스로 적당한듯 싶다.

하긴 바아람이 리플에서 초안산은 산악 초보자의 입문코스로 머리를 올리는 곳이라고 달았다.

 

조금 오르니 언젠가 TV에 나온 7순의 노인네가 철봉을 하는 건강미를 자랑하는 모습을 봡는데 그곳이 여기요, 그 노인네가 오늘 철봉에 매달려 운동을 하고 계시는데 참으로 대단한 근력이고 기술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노브레끼는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여기서 잠시 양배추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철봉을 마치신 노인네가 우리의 mtb를 보더니 열심히 운동을 하는 모습이 좋다고 하며 요즘 젊은이들은 운동을 안해 체력이 약하다고 한 말씀하신다.

 

초안산정상은 향한 업힐(업힐이라고 할 정도의 능선)을 하여 양배추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부근에서 업다운을 하다가 양배추가 도착하여 이제부터 본격적인 다운힐을 한다.

헌데 우리의 홍일점 양배추는 다운을 하면서 조금만 가파르면 어머나 하면서 잔차에서 내려선다. 마음을 조리는 것이다. 허긴 초보이면서도 산악으로 잔차를 끌고 오는 것으로 그 용기는 알아 주어야한다.

인덕대학앞의 중국집에 도착하니 15시반경이다. 바아람에게 저녁일을 알리면서 중랑천으로 가는 길을 물어 일행들과 헤어져 출근길에 나선다.

중랑천길이 녹천교를 올때는 눈과 얼음이 함께한 길이였는데 갈때는 눈이 모다 녹아 진행하기에 넘 좋았다.

 

시간이 충분하여 살곶이로 해서 잠실대교를 건너 암사동 선사토끼굴로 빠져나가 코나mtb샾에 들르니 엉망인 잔차를 보면서 잔차를 깨끗이 안해주면 쉬 고장이 난다고 하여 초안산에서 mtb하고 왔노라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출근시각에 마추어 샾을 나선다.

 

 저녁을 먹고는 세척선에서 잔차를 세워놓고는 잔차 목욕을 시켜준다. 내일 정모라이딩에서 근 150명이나 모이는 많은  회원들에게 엉망인 잔차의 코락서니를 보여 줄수는 없잖은가?.

'산속 싱글·임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해암, 관악산산림욕장mtb  (0) 2006.02.18
망해암  (0) 2006.02.18
청계산응봉~관악산휴양림  (0) 2006.01.28
청계산매봉과 관악산산림욕장   (0) 2006.01.28
신월산에서 자빠링  (0) 200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