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삼막사 오르기
오늘 싸리님의 아용망(아차산~용마산~망우산)번개에 참석하려고 댓글을 달았는데 밤부터 해서 오전까지 비가 온다는 기상대 아닌 기상대 발표 때문에 아용망 산악번개가 엊저녁에 폭파 되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하늘을 보고 땅을 쳐다보니 하늘은 청명하고 대지는 보송보송하여 양재천을 거슬러 올라 과천으로 해서 안양천을 밟고 삼막사 업힐을 해 보기로 하고는 10시에 집에서 나서서 양재천잔차도로를 따라 과천 방향으로 달리는데 혀기에게서 손폰으로 멜이 왔다.
해서 저나를 하여 삼막사 오르는 초입으로 오라니 어딘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만나느냐고 반문하며 잠시 후에 다시 저나하겠단다.
양재천을 거슬러 달리고 있는데 혀기에게서 손폰이 울린다. 석수역이 들머리란다.
고로해서 석수역으로 나오라 하고는 삼막사를 찾아 과천부림동으로 올라서서는 과천전철역과 과천종합청사역을 지나고 통신사령부앞에서 오른쪽 이면도로를 타고 관양동의 과천MTB앞에서 안양천으로 내려선다.
안양천으로 한참을 달리니 곳곳에 하천변을 정비중에 있어 진행하는데 짜증이 묻어 난다.
오른편으로 대림대학의 입간판이 보여 아하~~ 이곳이 지난번 망해암MTB가 있었던 곳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그날을 생각해 본다.
한참을 더 내려가며 석수역은 큰 길가에 있겠구나 생각을 하고는 도로로 올라선다.
도로를 타고 서울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인도로 해서 달린다.
고가를 지나서 석수IC를 지나고는 길가는 행인에게 석수역의 위치에 대해 여쭈어 보니 자세히 일러준다.
석수역에 도착하니 1125분이 되었다. 잔차를 메고 2층의 양방향통로에 올라 혀기에게 저나를 하니 좀 전에 출발하여 광명대교에 있노라고 한다.
잠시 기다리는 척을 하다가 이내 안양천 나가는 길손에게 물어 안양천을 따라 한강쪽으로 냅다 달린다.
기아대교를 지나고 시흥대교를 지나니 시흥역 앞에 독산교가 독산역 옆엔 금천교가 머리위로 지난다.
천변에는 곳곳을 파 헤쳐 놓았기에 둑방길로도 올라가게 된다. 오히려 둑방길이 높아 널리 볼 수 있어 운치가 있다.
철산대교에 오니 혀기가 앞에서 질주본능을 느끼며 달려 오고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3=3=3
애마의 고삐를 잡아 돌려 둘이 하나되어 안양천길을 따라 상류쪽으로 페달링을 하니 은륜이 소리도 없이 돌고 돌아 세월을 낚는다.
석수역 앞에서 애마의 안장에서 내려서는 들메에 경부선 철길을 넘어서는 역전의 파리(의경)에게 삼막사 가는 길을 물어 본다.
그는 모르는 모양인지 컨테이너초소에 들어가서 안에 있는 파리떼에게 물어서 알려 주는데 두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란다.
애마에 올라타서는 파리가 알려 주는 대로 은륜을 돌린다.
광명고속철로 들어가는 석수IC를 지나서 관악역을 지나니 눈에 역방향에서 오며 보았던 눈에 익은 길이 나온다.
또한 일전에 개화산팀의 관악산시산제때 업져버로 참석한 후 내려선 길이였기에 눈에 익은 길이다.
길 건너로 삼성천길을 따라 등산객들이 오가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삼막사에서 내려서는 길이 나올 것이다.
길을 건너기가 뭐해서 고가밑에서 좌회전하여 이면도로로 애마를 몰고 나니 삼성천과 맞 닿는다.
서울근교의 관악사/삼성산등산로에 안양유원지 자락이라 식당과 여관등 많은 위락시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명산이여서 그런지 사찰또한 골골에 들어서 지나는 길손과 신도들을 반기고 있다.
시간은 12시반경으로 점심시각 하지만 우리는 예전에 보았던 삼성산능선에서 파는 길거리보리밥을 자연을 벗 삼아 먹자고 그냥 지나친다.
유스호스텔이 있고 유원지위락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마지막 식당을 지나니 다리를 건너게 된다.
왼편으로 등산로 보호를 위해 나무계단으로 안내길을 만들어 놓고(이런 시설물을 보면 자연보호라는 미명하에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여 자연을 해치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을 가린다.) 길 옆으로는 계곡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철망으로 차단하여 놓았다.
아!.
여기가 오르는 길의 끝일 줄이야, 바로 서울대수목원입구로 철문으로 차단을 시켜 관계자외는 출입을 금한다고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할 수 없이 애마의 기수를 돌려 지나온 길을 되 돌아가서는 식당의 주차맨에게 삼막사 오르는 길중에 자동차로 오르는 길을 물어보니 바로 앞의 식당 사이로 오르는 길을 일러준다.
일러주는 곳, 식당앞에서 앞을 살펴보니 가파른 된비알이다. 기아를 저단으로 변속을 하고는 뒤에 오는 혀기에게도 기아를 변속하라고 이르고는 업힐에 들어간다.
일명 빨래판, 시멘트로 포장해서 갈키질을 한듯 우둘투둘한 길을 한 없이 오르고 또 오른다.
뒤따르는 혀기는 예전에 왔던 삼막사길이 이 길과 상이하다고 삼막사 오르는 길이 아닌듯 싶다고 말한다.
허지만 도로는 이여져 있고 잠시 오르니 이정표에 삼막사 1.5km로 표기되어 있어 그냥 오르다가는 마지막인듯 싶은 휴게소식당으로 진입하여 혀기가 오르는 동안 주차장에서 맴돌고 있는데 혀기가 오른다.
혀기에게 애마에게서 내리지 말고 숨좀 고르고 단칼에 오르자고 하니 바로 애마에서 내려서는 통나무에 걸터 앉는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는 옛 속담처럼 앉을 자리가 있으니 쉬어 갈 모양이다.
자판기가 있어 커피 한잔 마시려 동전을 넣었더니 계속되는 낙전으로 희망을 접고는 다시 업힐을 계속한다.
이곳 휴게소앞에서 바라보는 업힐 구간은 처음 시작한 업힐의 된비알에 비할바가 아니라 더한 깔딱이다.
숨을 깔딱이며오르니 삼성산 7~8부 능선쯤에 영원암이라는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사찰 규모의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영원암을 돌아 나가니 얼라리요, 빨래판도로는 예서 끝나고 돌계단과 오솔길로 이여지는 등산로가 나타난다.
헌데 영원암!. 사찰에서는 정숙이 예의인줄 알고 있을 법한 등산객들은 고성방가로 사찰을 오염시키고 있다.
우리는 애마의 안장에서 내려서는 내린김에 약수터에서 약수 한모금 하고 길을 잡으려 약수터로 내려서니 혀기는 이참에 사 온 떡을 먹자 한다.
떡을 조금 나누어 먹고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바위 사이를 지나는 돌계단과 너덜을 들메를 해야 했다.
끌 수 있는 구간은 별로 없다. 주로 메고 오르는데 내려서는 등산객들이 존경의 눈초리?. 가 예사롭지 않다.
하늘이 열리고 능선에 올라선다. 나중에 지도를 살펴보니 절고개에 올라 선 것이다. 앞을 바라보니 안양채석장이 휑뎅그래 벌거벗고는 창피한 줄도 모르는체앙상한 속내를 보이고 있고 호쾌하가 뻗은 삼성산에서 흘러 내리는 능선자락은 관악역앞으로 시나브로 작아 질것이다.
절고개에 오르니 우측길은 바윗길로 능선으로 향하는 길과 왼편길로는 능선을 돌아 나가는 길이 있어 잔차를 멘 우리로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왼편으로 길을 잡아 타다 끌다를 반복하며 진행하니 삼막사가 보이는 전망대바위(글쓴이 생각)에 도착해서 넘 경치가 좋아 이참에 쉬어 간다.
혀기가 가져온 단감을 하나 나누어 먹으며 혀기가 메시지가 전달된 이야기를 하는데 삼성산인공암장이 있다며 확인 사살에 들어 가는데 아~ 글쎄 이런존일이님과 관악산에서 잔차를 타고 있다고 내려와서는 함께 하잰다나 그러면서 아직도 점심전이라며 통화를 끝내고 삼막사를 경유해서 다운에 들어 간다.
오를때는 깔딱이며 힘들고 험난했으되 내려가는 길은 쉽고도 빠르다. 우리의 인생도 이럴진대 아둥대며 살아 본들 무엇하리오!.
내려서니 경인교육대학 경인캠퍼스다. 그 앞으로는 안양에서 서울 신림동으로 호암산을 뚫고 지나는 신설도로가 건설되어 안양권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로 신작로가 펼쳐졌다.
이곳 IC에서 좌회전을 하여 안양쪽으로 애마의 기수를 돌려 나가니 식당이 보인다. 여기서 때 늦은 점심으로 보리밥을 먹는다. 각종 야체에 나물 그리고 열무김치와 된장찌개가 단돈 5k원이다.
누워서 한잠을 자고 싶을 정도로 방 구들이 따끈하여 나른함이 몰려 온다.
이러고 있는데 혀기의 손폰으로 전화가 걸려 온다. 관악산에서 언제 오느냐는 독촉이다. 이런존일이님은 내일을 위해(영월로의 여행) 가셨다는 전갈과 늦은 점심중이라는 통화에 그럼 나중에 보자는 내용이다.
전화를 끝내고 애마에 올라타서는 안양천으로 내려서서 자연에 흠뻑 졎은 신심을 간직한채 혀기와 헤어진다.
어느새 어둠은 대지를 감싸고 안양천의 물소리를 밤의 정막에 울부짓고 새들은 자기의 집을 찾어 여행을 떠났다.
학의천을 따라 진행하다가 인덕원으로 올라서는 과천부림동에서 양재천잔차도로로 내려서서 집으로 향한다.
저녁에 동해괘방산에 가려면 갈길이 바쁘3다. 페달링에 속도를 더하니 등골에 땀을 흘리며 집에 도착하니 어느덧 시곗바늘은 8시가 넘은 시각을 가르킨다.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는 더울 물을 끊여 보온병과 찻병에 물을 담고는 9시가 못 된 시각에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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