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조카 건모의 딸 서윤이의 첫돌을 맞이하여 당산동 펠리체부페에서 잔치를 하여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내와 아들이 함께 양친을 모시고 약속장소로 향하는데
동생으로부터 연이은 손폰이 울려댄다. 늦으면 먼저 식사를 시작하겠노라고
펠리체에 도착하니 조카내외가 우리를 맞이한다.
벌써 식사는 시작되었고 흥겨운 음악이 바닥에 깔려있으며 아기의 아빠와 엄마는 손님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기를 앉고있는 이가 나의 조카인 건모이며 질부인 지윤이 그리고 아기는 서윤이다.
아기가 돌을 맞이하는 행사를 마친 뒤 이벤트가 열렸다.
제일 멀리서 찾아 주신 손님과 즉석 응모권을 추첨하여 2명을 뽑는데 아내가 당첨이 된다. 집에 와 뜯어 보니 아름다운 차주전자와 잔 세트이다.
이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서연이다. 예전엔 얼마나 울고였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내품에 안겨도 울지도 않는다. 어느새 어른이 된 듯....
나의 어머니와 동생이다. 얼마나 후덕하시고 멋쟁이신지....
예전엔 회원을 모집하여 여행도 다니고 하셨는데 허리를 다치신 후로는 거의 다니시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
나의 아버지와 조카딸로서 이녀석은 혼기가 꽉찼는데도 시집갈 생각을 아니하고
연로하신 할아버지께서는 옆에 앉으셔서 시집가라고 야단이시지만 영....
찾아 주신 하객 모두에게 앞에 아버지 앞에 있는 선물세트를 일일이 준다. 사각접시이다.
나의 형님과 아우가 나란히 앉아 잔치상을 받고 있다.
아우는 어머니의 일장연설을 듣고 형님은 늦은 도착으로 식사에 여념이 없으시다.
형수와 조카딸이다. 이녀석 시집갈 생각은 접어두고 셀카를 들이밀 때마다 포즈를 잡는다.
누가 신랑이 될지는 궁금하지만 어서 갔으면 하는 바램이 내게도 간절하다.
사랑스런 나의 아내 그리고 형수님
언제나 옆에서 지켜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사람으로 고맙다는 말도 하지 못하지만 ......
누님이시다. 돌쟁이 서윤이를 안고 함박웃음을 짓는 것이 내리사랑이 모양이다.
조카를 키울 때도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옆에 살았는데도 이렇듯 좋아하시지는 않았는 듯....
오늘 잔치상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녀석을 안아 보았는데 얼마나 튼실한지 무겁기가 꽤....
사회자가 가수를 원하냐? 아니면 아나운서를 원하느냐?고 물으니 엄마는 아나운서를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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