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해 형님께서 조부모님 묘소에 다녀 오자는 이야기가 있어 삼형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고향인 파주문산의 사목리에 있는 선산을 찾는다.
이 집은 큰댁형님댁으로 장조카가 큰형님을 모시고 계신다.
올해 93수의 큰형님께서는 노인정에 가셨기에 뵐 수는 없었지만 지금도 정정하게 계시는 모습이 참으로 복이 많으신 분이시다.
묘지앞에 있어야 할 할미꽃이 정원인 예서 함초롬히 피어있다.
정원 위에 쓰러질듯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의 가지 하나는 out이 되 천년을 죽어 가고 한가지는 청청하니 천년을 살아 갈 것이다.
증조부모님의 묘소, 錫자周자의 증조할아버지
어릴 때 내가 놀던 동리의 느티나무다.
예전에 단오날에 그네를 매어 동네처자들이 그네를 타고 어린아이들은 나무위에서 술레잡기를 하며 놀던 마을의 수호목이다.
반곡종중의 고향의 집, 지금 다른 분이 세들어 살며 집을 보살피고 있고 윗쪽에 밭을 사이에 두고 조부모님께서 영면에 들어 계신다.
형님과 아우가 조부모님의 산소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묘등에는 잡풀이 별로 없었으나 상앞쪽으로 잡초가 무성하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나무그늘에 자리를 깔고 쉬고 계시고 며느리들은 주위의 풀밭에서 나물을 캔다.
조부모님께서 누워 계시는 묘소, 義자重자의 할아버지시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임진나루에 자리한 임진나루터집으로 들어선다. 주차장에 차량이 많은 것을 보니 맛집으로 평이 난 모양이다.
임진나루 둔덕에서 강심을 바라보니 여여이 흐르는 강물이 상쾌하고 유여하다.
임진나루터집의 실내구조이다. 잡어매운탕을 시켰는데 중자가 7만원으로 양은 많은 듯 싶으나 맛으로는 별로 인정 하기 싫다.
밖에 등나무아래 쉼터를 꾸며놨다.
나의 막내동생이다. 내 아래로 여동생이 있으나 미국으로 이민을 하여 살고 있다.
형님 내외분이시다. 올해 소띠로 한갑을 넘긴지 1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젊음이 왕성한 듯 지칠줄 모르고 일을 한다.
원래 화석정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었고 중창을 하여 고 박정희 전대통령께서 편액를 쓰셨다.
그리고는 화석정에 들러 시원스레 펼쳐진 임진강의 강물을 바라보며 유유히 흐르는 물결이 지나간 세월과 함께 인생무상함을 느낀다.
삼형제가 모였으나 제부께서는 와병중이라 이번에 동행하지 못하였고 어머니께는 몸이 불편하셔서 승용차 안에서 쉬고 계신다.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본가로 와 쉬였다가 저녁을 부페식당에서 먹고는 헤어진다. 이렇듯 우리 삼형제가 언제까지나 영원히 우애있고 친밀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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