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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A1c, HbA1c)

힉스_길메들 2010. 7. 13. 20:08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A1c, HbA1c)

 

혈당이 증가되어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말한다. 한번 결합된 당분은 적혈구의 수명인 120일과 일생을 같이 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농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측정 수치다.

 

당화혈색소는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측정이 가능하다. 혈당조절을 잘 하고 있는 환자는 연2회 정도,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치료방법을 변경한 환자는 2~3개월 마다 한번 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상실험실의 정밀 분석기기를 사용 시 채혈 후 1~2시간이 지나 결과가 나온다.

자가 혈당 측정기를 통한 혈당측정 수치는 측정시점에서의 혈당수치이므로, 단시간 생활의 변화만 줘도 혈당 수치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환자가 방심하기 쉽고,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 맹점이다. 그리고 환자가 특정 시간대만 측정할 경우 전체적인 혈당치와 상관없이 자신의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가 혈당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당치를 검사하다가 1년에 4~6회 정도 당화혈색소 검진을 통해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다. 당뇨환자는 6.5%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최대한 7%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당화혈색소가 6%이면 보통 평균혈당은 135mg/dl 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왜 중요할까?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당분을 필요로 한다. 세포는 당분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고, 뇌는 원활한 사고 작용을 위하여 많은 양의 당분을 필요로 한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정 수준으로 혈당치가 유지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게는 이러한 조절 시스템이 무너져 혈당치가 많이 높아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은 혈당은 눈, 신경, 신장을 손상시키고 잇몸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을 합병증이라고 한다.

고혈당이 심장병 발병에서도 어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심장병의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당화혈색소의 정상관리여부는 당뇨병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합병증의 유발 위험을 좌우하기 때문에 더 중요한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1%만 줄어도 당뇨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질환 발생 및 당뇨관련 사망율을 20% 줄여준다.

- 참고자료 : 당뇨와 생활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