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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커큐민, 항암.항산화.항당뇨 효과

힉스_길메들 2010. 7. 15. 21:38

카레 커큐민, 항암.항산화.항당뇨 효과

카레ㆍ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서 최신 연구결과 발표

카레의 커큐민 성분이 항암ㆍ항산화ㆍ항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오뚜기가 후원한 '제2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학자들은 카레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향신료 성분의 건강증진 효과를 발표했다.

심포지엄에서 미국 텍사스대학교 앤더슨 암센터 Bharat Aggarwal 교수는 '인도인들이 즐겨먹는 카레의 원료인 강황(turmeric), 정향 (clove), 펜넬(fennel), 쿠민(cumin), 훼누그릭(fenugreek) 등의 향신료가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단백질인 NF-κB의 활성을 억제해준다'며 '동물실험 결과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심혈관 질환ㆍ알츠하이머 병ㆍ대사질환ㆍ우울증ㆍ피로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력했다.

Bharat Aggarwal 교수는 또 '흡연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한 달 동안 강황을 1.5g씩 섭취한 사람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돌연변이 물질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의 암 발생률이 미국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이유가 바로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카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준 서울대 약대 교수도 '커큐민은 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여러 분자와 반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의 사이클을 정지시키거나, 염증 반응과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저하시킬 수 있고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저해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커큐민은 암 발생과 증식에 관여하는 주요 체내 신호전달 물질 및 유전자 전사 물질인 NF-kappa B, COX-2, NrF2, STAT3에 모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켜 암의 발생 자체를 막을 뿐만 아니라 발생된 암의 증식도 막아 암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 교수는 '커큐민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백혈병, 구강상피세포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소장대장암을 포함하는 다양한 암에서 암의 발생 과정을 막아 주는 능력이 있으며, 커큐민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전혀 독성이 없으면서 암세포만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한덕현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는 '인체에서 유래한 전립선암 세포주(DU-145)를 사용한 연구에서 커큐민이 암의 진행 단계에서 나타나는 침윤현상을 억제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