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그리고 언제고 내가 어디를 가고자 한다면 말없이 태워주는 넘.
헌데 넘이 탈이 났다. 언제부턴가 달리는 것이 원만하지 않아 병원에 가고자 하였으나 차일피일 하다가
오늘에서야 동네에 새로 생겼다는 병원으로 달려는데 열대우림의 기후를 닮아 가는지
스콜 처럼 맑은 하늘에 구름이 생성되더니 급기야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한차례 소낙비가 지나간다.
다리밑에서 잠시 비를 피한 후 삼호물산에서 구룡산쪽으로 더듬어 올랐갔더니 길 오른편으로 SPIN MTB라는 샾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애마의 징후를 설명하고 젊은 사장은 나의 애마를 침상에 뉘어 진찰을 거친 뒤 변속케이블이 늘어져 장력 조정을 하여도 변속이 원활하지 못하다 해 케이블을 교체한 뒤 스프라켓이 많이 닳았다 하였으나
스프라켓 마모는 이미 알고있는 사안이라 다음번 체인 교체할 시기에 함께 스프라켓을 교체하기로 한다.
뒤 변속기 케이블을 교체하시는 닥터의 모습
드레일러 행어가 휘어서 내가 임의로 피어서 사용하였다하니 행어가 괜찮다 기구를 가지고 휜 부분을 조정 해 주신다.
정비를 마치고는 침대에서 애마를 내려 놓으며 앞 휠을 흔들어 보더니 코너링 할 적에 흔들리지 않았느냐며
허브를 조정하여 보았으나 볼트가 마모되어 조정이 안된다며 전체적으로 교환을 해야 한대서 기냥 타기로 한다.
정비를 마치고 그동안 말썽을 부렸던 변속장치의 구동상태를 살피며 삼호물산앞을 지나 포이사거리까지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 스텐딩을 하다 녹색 진행신호를 보고 출발을 하는데 체인이 헛돌기 시작해 몇번의 댄싱을 하다가 계속 똑같아 컴백샾.
샾에서 상태를 설명하니 스프라켓이 많이 마모되었고 스핀이 나빠서 그렇다며 나의 애마에 올라서 시험운행을 해 보더니
스핀은 괜찮고 스프라켓 6단에서만 체인이 넘어가니 6단만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으니 그냥 탄 뒤
나중에 체인과 스프라켓 그리고 체인링을 한꺼번에 교체하라 한다.
샾을 떠나 11시30분. 삼호물산앞을 지나다 동원빌딩에 근무하시는 장백님, 토함산님, 단전님 생각이 나 점심이나 함께 할 요량으로 장백님께 전화를 한다.
장백님을 만나니 토함산님은 휴가중으로 남해안 자전거 여행중이며 단전님은 손님을 만나고 계신다며 참치횟집 튜나잇으로 자리를 옮긴다.
참치회덮밥을 주문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단전님이 손님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서며 우리가 있을 줄 알았노라며 반색을 한다.
이렇게 반가운 분들과 만나 점심을 맛나게 먹고는 장백님과 양재천으로 내려서서 둔치길을 잠시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헤어져 gogossing
올만에 남해안 여행중인 토함산님께 손폰이라도 때려서 반가운 목소리라도 들어야 겠다.
'근교 도로·둔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촌으로 잔차 나들이 (0) | 2010.09.15 |
---|---|
100812일상[무갑리~남한산성] (0) | 2010.08.12 |
고기리유원지 (0) | 2010.07.16 |
미소지움님과 강남300CC (0) | 2010.06.23 |
경인년 안전기원제 2/3부 [동영상] (0) | 2010.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