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건강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인체에 있는 두 가지 콜레스테롤 차이를 알아야 한다.
◆ HDL,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치료 효과적, 암 위험 떨어뜨려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과 반대의 역할을 하는 두 개로 상존한다. HDL이라 불리는 좋은 콜레스테롤은 음식에서 얻은 것이든 간에서 생성한 것이든 인체에 과잉 축적돼 있는 콜레스테롤을 수거해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호주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를 보면, HDL이 장기간에 걸쳐 동맥 폐색이 진행되는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의 치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HDL의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 분자심장병연구소는 혈중 HDL수치가 정상수준에서 10mg/dL 올라갈 때마다 암 위험은 36%씩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HDL수치가 올라가면 어째서 암 위험이 낮아지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면역체계가 비정상 내지는 암세포를 찾아내 없애는 작업을 HDL이 돕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HDL콜레스테롤은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 LDL, 초과분의 콜레스테롤 쌓이게 해
LDL콜레스테롤은 HDL과는 반대 작용을 한다. 간에서 생성된 콜레스테롤을 세포로 운반한다. 인체 기능에 필요한 양의 콜레스테롤을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았을 때는 유익하지만 초과해서 흡수했을 때 LDL은 인체에 초과분의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는 세포에 흡수되지 않고 동맥벽에 쌓여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인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해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LDL이 1리터 당 1.60g 이하이고, HDL이 1리터 당 0.40g 이상이면 정상 범주에 속한다. 식후 12시간이 지난 후 공복상태에서 아침에 혈액채취를 하면 좀더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체중감량 , 운동과 금연 병행돼야
만약 혈액분석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나오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체에 LDL이 지나치게 많으면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맥 지름이 줄어들어 심장병이 악회되고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검사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여러 요인들을 함께 줄일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과체중도 핵심 위험요인이므로 체중 감량은 필수다. 운동과 금연, 스트레스 줄이는 것 또한 함께 병행돼야 할 부분이다. 만약 콜레스테롤 과다 원인이 음식섭취에 있다면 음식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
매일경제2010.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