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갈증 해소용 과일? 아니죠. 한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는 영양 덩어리입니다.’
여름철 과일로 인기있는 수박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면서 수박이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수박에는 인체 노화를 유발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는 데다 항암효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수박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핀은 강력한 항암효과뿐 아니라 이뇨작용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박에 들어 있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은 고협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伏)날 수박을 보양용으로 먹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박씨에도 리놀렌산과 글로불린 단백질이 풍부해 씹어서 먹으면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려시대 때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에 대해 조선시대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위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소장열을 없애고 염증도 줄여주며 가슴이 갑갑한 증상과 갈증을 해소하고 기를 내리고 오줌을 잘 누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일보201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