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유럽 등지에서 난리
‘200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고지혈증 환자가 4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고지혈증 환자가 늘면서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제제 판매량도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유럽 등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강기능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타틴 제제 대신 미국.유럽에서 주목받는 건강기능식품은 무엇인지, 정말 약 대신 먹어도 괜찮은지 알아봤다.
Warning! 전문가들은 고지혈증 초기단계에는 스타틴 제제를 먹기 전에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고지혈증 초기 환자나 고지혈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만 해당된다.
스타틴계 약물이 나오기 전까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 혈액 속 좋은(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최근 나이아신을 스타틴과 함께 복용했을 때 고지혈증 치료 성적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로빈 쵸우드허리 박사팀은 고지혈증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제제와 함께 나이아신을 1년 동안 하루 2g씩 추가로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나이아신을 복용한 환자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가짜 약을 섭취한 환자에 비해 평균 23% 더 높아졌고, 나쁜(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9%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B2 복합체로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하루 2g 정도 먹는다. 간 질환자는 간 독성 등 부작용 위험이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다. 일반 식품으로는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5~10g의 식이섬유를 매일 먹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5%까지 낮출 수 있다. 특히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도움이 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다른 약의 흡수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두 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다. 식이섬유는 일반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다. 딸기 한 컵에 8g, 강낭콩, 누에콩 같은 콩에는 1컵에 8g, 곡물 1/2컵에 4~14g의 섬유질이 함유돼 있다. 사과와 같은 과일 껍질도 섬유질이 풍부하다. 한국인은 식이섬유 섭취는 권장량에 크게 못미친다. 한국영양학회는 하루 20.25g의 섬유질 섭취를 권장한다.
쌀에 붉은 효모균을 배양해 만든 홍미는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체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홍미의 ‘모나콜린-K’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바스틴’ 같은 성분이다. 깨끗이 씻어 멸균한 제품으로 씻을 필요가 없다. 1인분 분량의 백미당 1/2큰술씩 섞어 먹는다.
고지혈증 환자는 하루 2g 이상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해야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오메가3 보조제를 선택할 때는 1캡슐에 든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의 총량이 500mg 이상인지 확인한다. 500mg 이상이어야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혈액응고에 이상이 있거나 아스피린.와파린 등의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함께 복용하면 출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다. 싱싱한 고등어 한 토막에는 0.5~1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견과류, 들기름 등에도 풍부하다.
아티초코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채소지만 영국, 독일, 스위스 등에서 소화불량 개선용 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아티초코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등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영국 레딩대학 레이프 번디 박사팀이 75명의 고지혈증 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아티초코 잎 추출물 1280mg을, 다른 한 그룹은 위약을 12주 동안 매일 섭취토록 한 결과, 아티초코 잎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 섭취 그룹에서는 오히려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티초크에는 각종 플라보노이드, 세스퀴테르펜 락톤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아티초코로 건강기능식품은 없다. 식품으로는 구할 수 있다.
콩단백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회 제공량당 콩단백질이 6.25g 이상 함유된 식품에 대해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건강강조 표시를 허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콩단백질을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12%까지 떨어지고 중성지방이 10%까지 떨어진다.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고지혈증을 비롯한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단백질은 50g씩 매일 먹는 것이 좋다. 보통 두유 1컵에는 10g 들어 있고, 두부 1/2컵에 20g이 들어 있다.
조선일보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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