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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야 가라~ 올여름 모기퇴치법 총공개!

힉스_길메들 2011. 6. 24. 22:54

조선일보 DB

여름철 후텁지근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모기는 체온·습도·냄새에 민감해 대사기능이 활발한 아이, 월경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있는 여성, 건강한 사람의 피를 좋아한다. 특히 여름 모기는 후각을 이용해 먹잇감을 찾기 때문에 땀 냄새를 없애주는 것만으로도 모기 퇴치에 효과적이다. 생활 속 모기 퇴치법을 소개한다.

향수·로션 등 향이 강한 제품은 금물
모기는 냄새에 민감하게 작용해 향수나 스킨, 로션 등 향이 강한 제품은 모기를 유혹하기 쉽다. 여름에는 가급적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또한 모기는 땀 냄새, 아미노산 냄새 등 몸에서 나는 냄새도 좋아한다. 땀 분비가 많은 여름에는 땀 냄새를 비롯해 발 냄새 등이 심해진다. 자기 전에 가벼운 샤워를 해 발 냄새 및 땀 냄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다.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이 좋아
모기는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주로 밤에 활동하며 밝은 불빛을 찾아 날아온다. 밤에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고, 부득이하게 열어둘 경우 방충망을 꼭 닫아둬야 한다. 2중 방충망을 쓰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기가 있는 경우, 모기장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반면 검정·파랑·빨강 등의 진하고 어두운 색상은 피하도록 하자.

실내의 고인 물 제거…꽃병의 물은 자주 갈아줘야
살충제를 뿌릴 경우 집안 구석구석 뿌리는 게 좋다. 옷이나 천장, 가구 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모기 유충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모기 유충은 고인 물에서 잘 서식한다. 싱크대나 화장실 등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마른 수건으로 닦고 청소하자. 만일 실내에 꽃병이 있다면 자주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실내에 라벤더, 아래향, 구문초, 타임, 제라늄 등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놓아두거나 계피 가루를 두면 모기 퇴치에 도움이 된다.

모기 물린 곳, 얼음찜질 도움 돼
한편,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일반 세균이 많아 이차 감염에 의해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모기 물린 곳에 물파스를 바르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사라지며,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또 모기를 물린 뒤 긁다가 상처가 생기면 알칼리성용액이나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