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은 참으로 빠쁜 날을 보내야 했다.
어제는 직장과 옛 동료의 자녀결혼이 있었고 오늘은 자녀결혼과 불알친구들 모임이있었다.
회원중 만연이가 1주일전에 적성의 적성양산박이라는 고깃집을 개업한 관계로 그곳에서 11명회원 전원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이뤄졌었다.
적성을 가는 길, 새벽부터 내린비가 양재천을 적시고 우리집 애마의 네비년은 목적지를 설정하자 먹통이 된다.
잿빛하늘을 머리에 이고 동부간선로를 질주한다. 일욜날이지만 하늘의 도움인지 차량이 뜸하여 가는길이 시원하다.
양주시청사거리를 지나 백석과 광적을 지나며 꼬불거리는 시골길을 달리니 어쩌다 간 적성이 멀기만 하다.
감악산자락인 사그막고개를 넘어서며 예전에 산을 빨빨거리며 찾아다닌 나는 아내에게 아는 소리를 늘어논다.
감악산은 경기5악으로 개성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과천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파주의 감악산이라고,
그리고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산꼭대기에 가면 임꺽정굴이 있노라고....
우리의 애마는 고질병이 있다. 비가 오는날이면 네비년이 속을 썩이기에 어제 네이버지도를 보고 주소를 찍어보니 적성 설막천을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뚝방길을 가다보면 자리하고 있기에 그대로 갔더니 역시나 뚝방옆에 새로지어 산뜻한 고깃집이 자리하고 있어 찾기가 쉬웠다.
양산박은 고깃집이다. 파주한우를 정육점에서 사다가 세팅비를 받고 음식을 파는 한우전문점이다.
허나 나는 고기란 생선을 제외하고는 먹지를 않는 관계로 이런 식당을 찾을라치면 곤욕을 치른다.
그러니 친구들은 나의 이런점 때문에 쥔인 만연에게 매운탕이라도 시켜주라고 성화들인데 규연이넘 시키지 말라며 고기좀 먹어보라고 악악거린다.
그러나 쥔인 만연이는 주변의 매운탕집에서 참게메기매운탕을 주문해와 내게 가져온다. 적성은 임진강가에 자리하고 있어 매운탕이 유명한 곳이다. 매운탕에 내손으로 수제비를 떼어넣고 팔팔끓여 여럿이 나눠 먹는다.
이렇게 오랜만에 불알친구들과 만남도 잠시, 만남을 가진지 두어시간이 지나자 다들먹고는 서로가 집에 가기가 바쁘다.
네비를 목적지인 우리집으로 찍자 넘은 올때와는 다르게 재빨리 안내를 한다. 헌데 덕정사거리로 안내를 한다. 아마도 큰길이 빠르다며 안내를 한 듯 싶으나 많이 돌은 듯하다.
덕정에서 우회전하여 의정부에서 송추쪽으로 가다가 사패터널을 넘어 도봉에서 동부간선로로 들어섰는데 차량들이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동부간선로를 지나며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확인하니 군데군데 침수가 되었고 잠수교도 통제를 하였고 시내 곳곳에 침수지역을 통제한다는 뉴스가 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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