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더할 수 없는 폭우가 대지를 덮어버린다. 기상청 예보로는 100년만에 내린 폭우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쏟아부은 비의 양은 600mm가 넘는 곳도 있으며 곳곳에 산사태와 물난리가 온갖 신문방송을 지배하고 있다.
이렇게 나리는 비를 보다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토요일 아내와 둘이서 자동차를 몰고 근교로 점심을 먹을양 미사리앞 올림픽대로를 접어 들었는데 88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자 아내는 몇년전 홍천 비발디파크를 갈 때 12시간을 걸린 것을 생각했는지 차를 돌리자고 성화를 한다. 주말과 맑은 하늘로 인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휴가행락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를 하남으로 빼서 팔당댐을 지나 윗배알미의 계곡을 따라 오르다 가마솥순두부집에 차를 세우니 수많은 차량들로 가득하다.
처음엔 모든 차들이 이집의 손님인가 하였으나 모두는 아니다. 차를 세우고 검단산등산객들의 차량들도 있는 듯 삼삼오오 계곡을 따라 산을 오르는 이들도 있다.
검단산에서 윗배알미의 계곡의 모습
윗배알미계곡앞에 자리한 기와집순두부집의 전경
고색창연한 기와집의 실내로 아람들이 석재의 석가래
실내와 주문한 점심의 해물순두부
그러나 기와집순두부집이라 순두부 등 두부요리가 주류를 이룰 듯 싶으나 두부요리보다는 오리고기가 주류를 이루는 듯 싶은 분위기다.
점심을 먹고 나와서 은고개계곡으로 들어간다. 아내는 오랜만에 애마의 분위기를 보고싶단다.
얼마후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려한다나 허나 오리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애마는 예전의 애마가 아닌 듯 싶다. 이곳저곳 분점을 내어서 그런지 찾는 손님은 아직도 많이 있으나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은 듯 싶다.
애마를 내려와 은고개삼거리에 있는 복가웰빙쌈밥집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엔 복가보리밥집이였으나 주메뉴를 웰빙쌈밥으로 바꾼듯 시다. 너른식당과 노래방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소를 제공하는 곳이다.
은고개를 내려와 남한산성을 넘으려 한다. 초입에 계곡이 시작되는데 많은 행락객들이 계곡으로 내려가 진탕되어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신나하고 오전리 농산물장터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두물머리앞 조안에서 장어구이를 먹고 한강주변의 드라이브라도 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으나 휴가철 차량들에 파묻혀 방향을 돌려 남한산성으로 지나는 것으로 일정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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