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내종 조카 아름이와 황서방[대성]

힉스_길메들 2011. 8. 13. 21:30

나의 여동생은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동생의 둘째딸인 아름이가 지난 7일 결혼을 하고는 우리나라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왔다.

질녀와 질부는 오자마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어제야 돌와와 오늘 우리와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다. 

그들을 데기로 고기리유원지의 "산사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 

식당의 주차장에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후두둑거린다. 갑작스레 소낙비가 쏟아지고 식당문 입구에는 소낙비를 피하느라 나고 드는 손님으로 꽉차있다. 

우리는 7시에 예약을 한 상태가 사람들을 헤집고 안으로 들어가나 예약을 하였으나 아직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는 접수원의 말에 한숨을 짓는다. 

잠시후 테이블이 비워지고 우리는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밝은 시각에 왔더라면 산자락과 정원이 여유로웠겠지만... 아직 이른 저녁이지만 소낙비로 사위가 어두워있다. 

오른편으로부터 나의 딸과 조카딸 아름이의 모습이다. 헌데 뜬굼없이 나의 아내가 끼어들어 사진을 접수한다. 

  

아름이의 신랑으로 듬직한 모습을 한 조카사위 황대성의 모습이다. 우리말은 함참 어눌하지만 웬만한 말은 알아 듣고있어 대화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이것이 이곳 "산사랑"의 식단이다. 단일 메뉴이지만 웰빙한식단으로 먹을만하는 내 생각이다. 

 

북어양념숯불구이, 돼지고기양념숯불구이 등 맛깔스런 음식들이 즐비하다. 

 

생선양념조림과 생두부, 오리소박이, 각종 장아찌 등이 일미이다. 

 

여기에 돌솥밥을 지어와 구수한 누룽지를 더하는 맛이란......

 

들어 올 때는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으나 이제는 어느정도 빠져나가 여유가 있어 나온 반찬을 천천히 음미하며 거의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와 앉아 있기가 거북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온다. 

밖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가마솥에는 한방차를 준비해 놓았고 테이블에는 묵은지에 동동주 한사발 하라며 기다리라는 서비스 탁자가 있어 기다리는 이들의 지루함을 덜어 주는 주인의 센스가 돋보인다.

 

또한 맞은편엔 돼지고기와 북어 양념숯불구이하는 화덕이 아직도 지글거리며 숙수는 숯불구이에 여염이 없고 광교산 산자락에 어둠이 깔려 가로등 깔려 있는 산책길은 을씨년스런 풍경을 비추고 아랫녁 고기리 먹거리 타운엔 오색찬란한 불빛들이 형형색색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