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헬스조선DB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낫토만한 것이 없습니다”
40대 후반의 박진한 씨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낫토를 섭취한다. 낫토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는 기사를 접한 후부터다. 낫토를 먹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낫토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누구 못지않다.
“낫토에 들어 있는 나토키나아제가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혈전을 용해시켜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사고로 수혈을 받은 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 기사가 무척 반가웠어요. 그 때부터 아내가 낫토를 챙겨줘 지금까지 매일 조금씩 섭취하고 있습니다.”
박진한 씨는 낫토를 처음 먹은 순간을 기억했다. 낫토는 냄새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어 나름 걱정을 했는데 먹을 만했다. 평소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덕분이었다. 낫토의 효능을 믿는 그는 요즘 주변 친구들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낫토를 먹으라고 권할 정도가 됐다.
“낫토가 심혈관질환에 좋다는 것은 유명합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피로해소와 면역력 증진에 좋은 것 같습니다. 낫토를 먹기 시작한 뒤로 평상시 피로가 훨씬 덜하고, 환절기마다 걸리던 감기 등 잔병치레가 많이 줄었거든요. 한 마디로 몸이 많이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이렇게 좋은 낫토를 혼자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에는 친구들에게 낫토를 먹으라고 권하는 거예요(웃음).”
낫토 마니아 3 김현성 (55세·사업·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낫토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김현성 씨는 1년 전부터 낫토를 먹기 시작했다.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그는 고지혈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고 다른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낫토를 챙겨 먹고 있다.
“젊은 시절 일본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낫토가 생소하지는 않았습니다. 낫토의 효능이나 맛있게 먹는 법 등도 잘 알고 있었고요. 하지만 낫토의 점액질이 입에 맞지 않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년 전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낫토를 먹기로 했습니다. 낫토를 즐겨 먹는 일본인은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낮거든요. 또 많은 일본인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낫토를 꼽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마 1년 전 고지혈증 진단을 받지 않았으면 여전히 낫토를 먹지 않았을 것 같네요.”
김현성 씨는 고지혈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낫토를 떠올렸다고 했다. 낫토에 들어 있는 바실러스균이 분비하는 효소 나토키나아제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전을 용해시키는 능력이 있어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후, 매일 아침 밥을 먹기 전 낫토를 한 숟가락씩 챙겨 먹습니다. 가끔 밥에 섞거나, 달걀노른자를 넣어 비벼 먹기도 하죠. 참 신기한 것은 낫토가 고지혈증 등에 도움이 돼 건강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하니 점액질도 거북하지 않을 뿐더러 아주 맛있어졌다는 사실입니다(웃음).”
/ 취재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min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