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의 월 평균 성관계 횟수는 얼마나 될까?
성기능장애로 고통 받아 비뇨기과를 찾는 분들 중에는 생각보다 성관계 횟수 자체가 많지 않은 분들이 많다. 문제는 성관계 횟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분이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다면 치료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성관계시 단단한 발기가 이루어질 때 음경으로 뿜어져 가는 신선한 혈액의 영향을 받지 못하는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에서 치료약을 충분히 잘 복용하고 발기부전이 생기게 된 원인질환 즉,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잘 다스리고 조절하는 것만큼이나 부부관계, 성관계의 빈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적인 문화현실에서 성상대방, 부인이나 애인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관계를 회피하고 즐겨하지 않는다면 보다 자주 성관계를 가지기를 원하는 남성 환자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잘 쓰지 않는, 소변의 배출용도로만 쓰는 음경은 결국은 오래 쓰지 않은 기계에 녹이 슬 듯 점점 기능을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한국 남성의 평균 성관계 횟수는 얼마나 될까?
이들을 위해 최근 대한남성과학회에서는 전국 2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성관계 횟수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성들의 월 평균 성관계 횟수는 5.23회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월 평균 6.22회로 가장 왕성했다. 그 다음은 40대가 5.44회, 50대 이상이 4.6회, 20대가 4.2회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아무래도 미혼자이고, 학생이라 성관계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 성관계 횟수를 따져보면 전문직이 월평균 6.24회, 공무원이 6.12회, 자영업이 5.51회, 사무직이 5.34회, 노무직이 5.04회, 학생이 3.69회로 나타났으며 무직이 3.14회였다.
종합해보면 아무래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전문직 30대가 가장 왕성한 성관계 횟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많은 환자들이 성기의 크기나 능력 못지않게 자신의 성관계 횟수에 대해 어느 정도 걱정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 유교적인 가치관 때문에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고, 또한 나이 들어 너무 밝힌다는 핀잔을 들을까봐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꺼져가는 성기능의 회복을 위해서 애쓰는 한국 남성들을 위해 이제는 여성들도 한번쯤 생각해 볼 시간이 된 것 같다. 물론 그러한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남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손길임은 분명하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기고자=박현준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한 달에 성관계 몇 번? 2000명 남성 조사하니…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이 성관계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관계에 대해 쉽게 드러내놓고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개개인이 마음속으로는 이에 대한 정보를 갈망하는 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기의 성 행위 횟수나 시간, 성기의 크기 등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어느 정도 되는지 비교하려는 습성이 있다. 또한 자기의 성관계 횟수가 남들보다 적다고 불만은 갖거나 자기의 성관계 횟수가 남들보다 많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한다.
실제 이런 걱정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몇 번 정도의 성관계를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대한 남성과학회에서 전국의 2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역학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성들은 월 평균 5.23 회의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월 평균 30대가 6.22회로 가장 왕성한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5.44회, 50대 이상이 4.6회, 그리고 20대가 4.20회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가 가장 적은 것은 미혼자가 대부분이며, 20대 초반의 경우 학생이라는 사회적 신분으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별 성관계 횟수를 비교해 보면 전문직이 월평균 6.24회, 공무원이 6.12회, 자영업이 5.51회, 사무직이 5.34회, 노무직이 5.04회, 학생이 3.69회, 그리고 무직이 3.14회로 조사 됐다. 이들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30대의 전문직의 성관계 횟수가 가장 많았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일수록 성관계 횟수가 적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각 연령대의 성관계 평균 횟수를 참조하면 본인이 어느 정도의 성관계 횟수를 갖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성관계 횟수와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예전부터 이에 대한 많은 속설이 있어왔다. 중국의 팽조는 이미 5천 년 전에 이렇게 말했다. "사정 후에 남성은 곧장 피곤에 떨어진다. 귀가 멍멍해지고 눈이 무거워져 잠만을 원할 뿐이다. 또 갈증이 날 뿐만 아니라 사지가 약해지고 뻣뻣해진다. 사정하는 순간의 짧은 쾌감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상실감으로 고통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접이불사’, 즉 관계는 갖되 사정은 하지 말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인의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에는 오히려 적당한 성관계가 건강에 이로울 수가 있다. 적절한 횟수의 성관계는 신체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할 수 있고 성관계 자체가 심혈관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관계 횟수가 평균치 이하인 사람들은 당뇨나 고혈압,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성욕 자체가 줄어들면서 동반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심혈관 기능과 신체의 근육발달의 저하로 성관계 자체가 신체에 부담을 주어 성관계 후에 오히려 심한 피로감과 체력 저하를 경험한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성관계 횟수를 줄이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체중조절 및 만성 질환 자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과 근력을 길러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부부의 성관계 횟수가 많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건강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절대 사정이나 성관계가 남성의 기를 뺏기는 행위는 아니라 생각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남들보다 더 나은 성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성관계를 하는 것은 신체의 호르몬생성 자극과 심폐기능에도 적당한 자극원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기고자=현재석 경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한국인 성관계 횟수, 세계 최저 수준
한국인의 평균 성관계 횟수는 세계 최저 수준이며, 상대방으로부터 성관계를 거부당한 경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사 릴리는 12일 전세계 13개국, 34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성생활 패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성관계 횟수는 1주일에 1.04회(세계 평균 1.5회)로 조사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파트너로부터 성관계를 회피당한 경험률은 48%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에 대한 전문의와의 상담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성인남녀의 33%는 ‘성생활에 문제가 있으면서도 이에 대해 의사와 얘기하는 것이 부끄러워 의학상담을 꺼렸다’고 답했다. 실제로 자신의 발기부전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한 경우는 고작 8%로, 전체 국가 평균인 23%에 크게 못 미쳤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발기부전은 심혈관계 질환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징후가 나타나면 하루 빨리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인들이 주로 성관계를 갖는 때는 토요일(62%), 금요일(43%), 일요일(28%) 등 주말이 대부분이었으며, 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56%)가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봄(10%)·여름(5%)보다는 가을(19%)·겨울(14%) 등 쌀쌀한 계절을 조금 더 선호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성관계 횟수 세계 최저? ②원인은 바로 '이것'
우리나라 남성의 성에 대한 관심은 가히 세계 최고일 것이다. 정력에 좋다고 하면 개고기, 녹용, 자라, 지렁이에서부터 사슴피, 웅담, 해구신까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 그런데 음경크기 등에 그토록 지대한 관심을 갖는데도 불구하고 다국적제약사가 전세계 13개국 남녀성인들을 대상으로 성생활 패턴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성관계 횟수는 1주일에 1.04회로 조사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한국 등 13개국 40대 이상 중년 남성 850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을 중요성과 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 남성은 26%로 평균치(44%)에 크게 못 미쳤다. 삶에서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 남성이 89%로 대단히 높았지만, 성관계에서 상대 만족도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0%로 최하위였다.
성에 대한 관심은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정작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가장 못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우선 우리나라의 높은 노동력 및 치열한 경제적 경쟁에 의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직장인들은 세계적으로 노동시간이 대단히 많다. 저녁에도 직장에 남아서 야근하는 경우가 많으며, 각종 회식 등으로 음주 섭취량 또한 많다. 이러한 과도한 업무로 인한 수면부족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의 성욕을 포함한 성기능은 자연스럽게 저하된다. 극도의 스트레스, 피로누적 상황에서는 성욕의 자연스런 감퇴를 가져오게 되고, 성생활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다. 과도한 교육열과 육아 등에서 기인하는 일상의 피로감은 여성으로 하여금 성생활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적인 가치관도 원인일 수 있다. 성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그러한 관심을 드러내놓고 보이지를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섹스 산업은 세계적이지만, 대부분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성에 대한 상담이나 치료를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이나 주변의 접하기 쉬운 성생활용품, 성기능보조제 등 검증되지 않는 것들에 의존함으로써 적절한 성기능의 조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원인은, 파트너와의 신뢰부족 및 의사소통의 결여이다. 우리나라는 높은 이혼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부부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고 요긴한 순간이 바로 부부간의 성생활이다.서양 남성의 경우 성행위전에 분위기를 조성하고 달콤한 멘트 등으로 상대 여성을 위주로 하는 성생활을 하는 반면에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대부분 일방통행식의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 문제는 즐겁고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막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시청각 자극에 민감한 남성과 달리 성관계 시 감정적인 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관계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크다.
물론, 이러한 성 행위 횟수의 저하가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 조사대상이 서양위주이고, 동양은 우리나라만 포함되었다는 등 고려할 사항은 많다. 그러나 건강한 성생활이 행복을 이루는 중요한 수단임은 명확하므로,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전문의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상담을 한 번쯤은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기고자=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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