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EIDI GRANT HALVORSON
몇 년전 필자는 이 글을 읽은 독자 중 일부와 같았다. 능력보다 일이 많았고, 과로했고, 그 사실에 불만이 많았다.
젊은 심리학교수였던 필자는 종신 재직권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했고, 집에는 유아 둘이 있었으며, 남편은 출장을 며칠씩 갔다. 운동은 1주일에 한번 하고 친구들이나 다른 가족들은 거의 못 보고, 그리고 통계학 외의 서적을 읽었던 경우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 상황은 너무한 것이었다.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필자는 교수직을 사퇴했고 그것도 다음 커리어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고 저질렀다. 이 결정은 필자가 해야 했던 것 중에 가장 힘들었지만 동시에 최선의 선택이기도 했다.
동기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로서 필자는 왜 사람들이 목표를 두고 지나치게 빨리 포기하는 지 이해하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반대의 문제 때문에 힘들어한다. 즉 언제 그만두고 어떻게 그만두는지의 문제이다. 우리는 프로젝트와 책임을 지나치게 많이 떠안고 10개의 평균 이하의 결과를 낸다. 그 동안 오히려 매우 뛰어난 성과 한 두개를 낼 수 있는데 말이다.
어떤 과제를 유지하고 어떤 과제들을 정리해야 하는가?
물론 일자리를 그만 두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선택 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추진할 가치가 없는 비공식프로젝트를 많이 떠 안는다.
그래서 왜 포기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가? 본인도 실은 그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왜 그런가? 그 중 한 이유는 본인이 감당 못할 일을 애당초 시작했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또는,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하는데서 오는 창피함 때문이다. 그 누구고 “중도 포기자”로 비춰지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 이유는, 중도에 그만둔다면 이미 들인 시간과 비용을 뒤돌아보게 된다. 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이미 들인 시간과 노력,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것들을 아까워하는 것이다.
물론 아마도 성공 못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거나 성공이 그 프로젝트가 당신에게 끼치는 불행의 정도만큼의 가치가 없다면, 그때까지 투입한 비용이 어쨌든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일자리, 학위 또는 완성하지 못한 소설 등이 당신의 생애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더 많은 시간을 거기에 할애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면 더 불행해질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만두는 것이 더 쉬워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간단한 계획을 소개한다.
시작할 때
- 어느 목표를 포기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라. 분명히 눈에 띄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선순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것이 가장 소중한가? 또 중요한 것은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효과적이고 만족한 느낌을 들게 하는가? 그렇지 못한 것은 그 어떤 것이어도 버려야 할 지도 모른다.
- 자신감을 가지라 : 당신은 목표를 포기할때 합당한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싶어할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이 두 가지 질문을 해 보라 :
(1) 이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무엇을 해야 하며 그것을 구할 수 있는가? 큰 그림을 보라. 이 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중요한 목표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없으면 그만 둬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당신이 주당 50시간을 일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 영화 대본을 쓸 수 있다면 참 잘된 일이지만 말이다.)
(2) 이 목표에 도달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큰가? 나를 불행하게 만들 것인가? 때로는 문제는 시간과 에너지의 부족이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당신이 그 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이 지루하고 답답하고 보람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상황이 달라지듯이 당신의 목표들이 달라지는 것 역시 괜찮다.
그만둘 것이라고 마음을 먹었을 때:
-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 들인 비용에 대한 회의가 들면 그것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생각을 늘 갖고 있으라. 예를 들어 그만두고 다른 인생을 사는 것에서 얻는 모든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예: 쓰다 만 소설을 포기한 것 때문에 죄책감이 든다면 아이들과 주말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 기억하라.)
- 당신에게 더 잘 맞는 목표를 찾아 목표를 교체하라: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선택에 대해 만족하면 그만둔 것 대신 무엇을 할 지 생각을 해 보라. 600장 되는 소설을 쓸 시간이 없다면 생각과 창의력을 활용할 다른 방법이 있는가? 즉 블로그를 쓰는 것 등이다.
언제 목표를 접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은 건강에 필수적이고 결국에는 개인적, 직업적 성공에도 필수이다. 도달 불가로 보이는 목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실제로 추진하는 목표들을 이루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중요한 자원을 풀어주는 것이다.
- 글쓴이는 사회 심리학자이자 콜롬비아 비지니스 스쿨의 모티베이션 과학의 부학장이다. 그리고 “성공: 어떻게 목적에 도달할 것인가 (Succeed: How We Can Reach Our Goals (Hudson Street Press, 2010)),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다르게 하는 아홉가지 일들(Nine Things Successful People Do Differently (Harvard Business Press, 2011))의 저자이다.
'지혜롭게 사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혜롭게 산다는 것 (0) | 2012.01.13 |
---|---|
사내정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0) | 2012.01.13 |
강남부자들 요즘 돈 싸들고 '여기'에 미쳐서… (0) | 2012.01.13 |
오래된 부부, 행복도 불행도 배우자에 달렸다 (0) | 2012.01.13 |
은퇴한 남성, 장수하려면 집안일 거드시라 (0) | 201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