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료실천연합회, 이색 버스 홍보 눈길
미국·유럽 등에서는 홍삼 함부로 못 먹게 해
부작용관련 블로그 방문자수 10배 이상 증가

최근 “왜 유럽과 미국에서는 함부로 홍삼을 먹지 못하게 할까요?” 라는 문구를 단 버스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젊은 한의사들의 모임인 <참의료실천연합회>는 15일 홍삼의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이색 버스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참실련>은 지난해부터 ‘홍삼 바로 알고 먹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 그동안 지하철 내부와 스크린 도어, 신문 등에 홍삼의 부작용을 알리는 광고를 해 왔다.
<참실련>은 “홍삼은 상당히 약리효과가 강한 한약재다. 약리효과가 강하다는 말은 잘못 먹었을 경우 부작용 역시 강하다는 뜻”이라며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각종 질병에 좋으면서도 인삼과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가정의학과 의사들(AAFP)은 이미 2003년 홍삼과 인삼을 건강식품으로 먹을 경우 하루 2그램 이상을 복용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았다.
또한 미국 허브제품협회(AHPA) 역시 하루 2그램 이상을 복용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유럽연합 역시 유럽연합 식품안전위원회(EFSA)가 하루 2그램 이상의 홍삼과 인삼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경우 홍삼 복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전무한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오남용 증후군(외국은 인삼과 홍삼을 구별하지 않는다)이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로 홍삼 및 인삼의 부작용에 주의하고 있다.
두통, 혈압상승, 가슴 두근거림, 불면, 난소낭종 등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부인과질환이 대표적인 홍삼 부작용으로 국내외에 보고됐다.
<참실련>은 홍삼의 부작용에 대해 알리는 블로그들의 조회 수가 버스 광고를 싣기 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참의료실천연합회> 김지호 홍보이사는 “홍삼 바로알고 먹기 운동은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홍삼을 제대로 알고 안전하게 먹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후 홍삼부작용으로 인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삼은 좋은 한약재이지만 아무나 먹어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식품은 절대 아니다”라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 임신 중 이거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고 재차 경고했다.
이어 “홍삼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먹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한약재의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담한 후 안전하게 복용하라는 것”이라며 “아울러 이런 사태를 방치한 식약청이 하루빨리 홍삼 복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실련>은 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시장분석조사에 대해 홍삼이 잘 팔린다고 자랑스럽게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홍삼에 대한 전면적인 부작용 조사와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것을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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