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삶 웰빙

면역·다이어트↑ 홍삼, 젤리나 캔디는 향만 나는 정도

힉스_길메들 2012. 5. 18. 06:31

 

한국인이 사랑하는 건강기능식품, 홍삼 궁금증 Q&A
- 홍삼 특이 사포닌 RG3에 주목하세요

 

4~6년근 인삼을 찌고 건조해 만드는 홍삼은 대한민국 대표 건강식품이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뿌리 부분에는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는 인삼 사포닌이 많이 함유돼 면역력이 약해지는 중년은 물론 남녀노소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앰보연구소 박명환 소장이 홍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줬다.

 

Q 열이 많은 사람은 홍삼이 맞지 않는가?
홍삼은 열이 많은 사람에게 맞지 않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 아무나 먹어도 된다. 홍삼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열이 오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홍삼 섭취로 열이 오르는 것은 체온이 오르는 것과 다르다. 홍삼을 먹어서 느껴지는 열기는 금방 가라앉는다.

 

Q 절편, 액상 등 다양한 홍삼 가공 형태로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복용량이 중요하다. 하루 4g 정도가 적당하다. 액상이든 분말이든 제형에 따른 효과는 차이가 없으므로 취향에 맞게 고른다. 단, 홍삼 추출액을 농축액으로 만든 것이 흡수율이 좋아 효과가 비교적 빠르다. 홍삼 젤리나 캔디는 맛과 향을 내는 정도다.

 

Q 쓴맛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먹일 때 꿀을 첨가하면 효능에 영향을 주는가? 함께 먹는다면 문제 없다. 그러나 어릴 때 달콤하게 먹기 시작하면 그 맛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홍삼 자체 맛에 익숙해져야 커서도 거부감이 없다. 어린이는 성인의 절반 정도인 2g 정도 섭취한다.

 

Q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본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복용해야 하는가?
홍삼은 먹으면 먹는 만큼 효과를 본다. 세포는 생성부터 소멸될 때까지 기간이 각각 다르다. 홍삼을 복용하는 동안 생성된 세포는 면역력이 좋아 질병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후 세포가 소멸되면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데, 다시 면역력을 높여야 하므로 꾸준한 섭취가 좋다. 한 번에 많이 섭취한다고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Q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Rg1인데, Rg3 성분은 무엇인가?
10년 전 중국에서 Rg3가 폐암·간암 예방과 면역증강 등의 효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최근 주사제로도 개발 중이다. Rg3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효과는 물론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하는 것을 막는다. 암세포는 혈관을 생성하면서 전이하는데, Rg3가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고립시킨다. 또 치료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암을 억제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하고 있는데, 아직 발표된 결과는 없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없다는 것이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황작(롯데헬스원)’이 Rg3에 주목하고 Rg3 함량(27mg)을 표기했다. Rg3는 추출기술에 따라 함량이 결정될 정도로 민감하다. Rg3 증강 특허공법을 사용해 Rg3 함량을 강화한다.

 

Q 홍삼제품을 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홍삼 규격이 최소 3.4mg, 최대 30mg이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인정한다. 3.4mg만 함유해도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구성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다. 특히 Rg3 함량이 높은 것을 고른다. Rg3는 인삼 성분인 Rg1을 비롯해 Rb1, Rh 등이 변화해 생성된 홍삼 특이 사포닌이다. Rg3는 다른 여러 성분보다 흡수가 더 빠르다.

 

Q 비만 판정을 받고 다이어트하는데, 홍삼을 먹어도 되는가?
홍삼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홍삼 성분은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는 것을 줄이고, 혈액 속 포도당이 근육으로 흡수되도록 돕는다. 에너지원을 늘린다는 얘기다. 다이어트에 직접 효과를 미친다기보다 에너지원을 늘리고 살찌는 것을 방지한다. 이 밖에 지방간을 없애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복부지방이 줄어든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나른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홍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영양분을 에너지로 변환시켜 활력을 준다.

 

/ 한미영 헬스조선 기자 hmy@chosun.com
도움말 박명환(앰보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