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이어리

고향의 동무들 모임 동심회를 재성네 원두막에서

힉스_길메들 2012. 10. 15. 23:10

고향땅, 파주하고도 문산읍 사목리

어릴적 빨개 벗고 뛰어 놀던 동무들의 모임 동심회는 어릴적 마음을 잃지말자고 만든 모임으로 벌써 40년이 되었다.

그 모임이 우리들이 젊은 시절, 군대 가기 전에 만들어진 모임으로 한창때부터 시작된 마음이 결혼을 하고 부부간에 모임을 가지며 아이들이 자라고 시집장가를 가고 하도록 이어져 이제는 누구할 것 없이 내외도 없이 지내는 상황이다. 

고향땅에 살고 있는 재성이는 파주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있으며 시골땅에 원두막을 지어놓고 작은 농사도 짓는다. 

이곳에서 모임을 가질라치면 늘 개 한마리를 잡는데 고기를 먹지 않는 나로 인해 늘 음식을 따로 준비한다. 

그런 나를 위해 이번엔 활게에 생대구를 넣은 매운탕을 준비하고 그네들이 먹을 개를 음식하기 좋아하는 재성이가 가마솥에 넣고 삶아 내어 수육과 무침 그리고 개장국으로 준비를 하여 먹고 마시고 웃으며 떠들다 원두막으로 자리를 옮겨 고스톱으로 이어진다.

우리 부부는 군포 누님네서 어머니 생신을 준비하는 관계로 일찌감치 가려 했는데 어머니로부터 아내에게 손폰을 주셨다.

막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누님네 가서 점심을 드셨는데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께서 아파트가 불편했던지 집에 가려니 와서 저녁을 해 달란단다.

손폰을 끊고 막내에게 서둘러 전화를 하여 어머니께서 집에 가시겠다는데 무슨일 있느냐니까 금시초문이란다. 그러면서 어머니께 왜 집에 가려느냐고 묻는 소리가 손폰을 통해 들려온다.

그러자 집에 가서 편히 실란다고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귀경을 한다.

개고기와 개장국을 조금 얻어 가지고 군포로 ,,,,. 누님네서 형제들과 저녁을 먹고는 부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늦은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