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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좋은 건강밥상은 적당한 수분섭취

힉스_길메들 2013. 2. 2. 06:34

추워진 날씨로 신체활동량이 적은 겨울에는 묵직한 아랫배와 배 속 가득 찬 가스로 말 못할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정체된 도로처럼 꽉 막힌 장에 필요한 건 건강한 식이섬유소. 식이섬유가 가득 담긴 제철 식재료 식단을 소개한다.

영빈’s talk 말 못할 고민, 변비를 치유하는 제철밥상 차리는 법 ③

“적당한 수분 섭취가 중요해요”
식이섬유는 수분을 많이 흡수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중요해요. 활동량이 적어 장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겨울에는 아침 일찍 찬물을 마셔 장의 활동을 자극하고, 하루 여덟 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아요.

홍합떡국
기본재료 ;
 홍합 2컵, 떡국용 떡 300g, 다진 마늘 2작은술, 달걀 1개, 대파 ¼대, 물 6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
   1.
홍합은 잔털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잘 씻어 체에 밭친다.
   2. 냄비에 홍합과 물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홍합이 입을 벌리면 체에 밭쳐 육수와 건더기를 분리한다.
   3. ②의 육수에 찬물로 잘 씻은 떡국 떡을 넣고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다진 마늘을 넣고 달걀로 줄알을 친 후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4. ③에 송송 썬 대파를 넣고 우르르 끓여 대접에 담아낸다.
TIP. 제철 홍합의 육수에는 기본적으로 짠맛이 있으니 간은 너무 강하지 않게 하는 게 좋아요.

굴전
기본재료 ; 굴 1컵, 달걀 1개, 밀가루 4큰술, 소금·흰 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
   1.
굴은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뒤 체에 밭친다.
   2. ①의 굴에 밀가루를 묻히고 소금과 흰 후춧가루로 간을 한 달걀옷을 입힌다.
   3. 식용유를 두르고 달군 팬에 ②를 올려 노릇하게 구워낸다.
TIP. 부침용 굴은 조금 큰 것이 맛있어요. 부칠 때 수분이 많이 튄다면 끓는 물에 굴을 살짝 데친 다음 부쳐보세요.

물미역무생채
기본재료 ; 물미역 1컵(2줄기), 무 100g, 통깨 약간
무침양념 ; 식초 1½큰술, 깨소금·설탕 2작은술씩, 소금 1작은술, 생강즙 ½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
   1.
물미역은 잘 씻어 5㎝ 길이로 자른다.
   2. 무는 5㎝ 길이로 곱게 채썰기해 볼에 담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무침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3. ②에 미역을 넣고 간이 배도록 버무린 뒤 통깨를 뿌려낸다.
TIP. 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치기도 해요.

포항초겉절이
기본재료 ; 포항초 ⅓단(100g), 양파 개, 통깨 약간
겉절이양념 ; 고춧가루·멸치액젓 1큰술씩, 매실청·참기름 2작은술씩, 다진 마늘·깨소금 1작은술씩,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1.
포항초는 잘 씻어 가닥을 나눈 후 체에 밭치고, 양파는 곱게 채썰기한다.
   2. ①을 볼에 담고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만든 겉절이양념으로 살살 버무려낸다.
TIP. 포항초는 양념을 넣고 잎이 뭉그러지지 않게 살살 버무려야 풋내가 나지 않아요. 기호에 따라 고추나 쪽파를 넣어 먹기도 해요.

김영빈은…
전통 요리와 발효음식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한식연구가. 한식 자격증을 따고 궁중요리 전문가 과정을 마친 뒤 유명 한식 전문가들에게 사사했다. 현재 쿠킹스튜디오 ‘수랏간’을 운영하고 있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 진행 고윤지 기자 | 사진 강현욱 | 요리 김영빈(수랏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