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굴젓 만드는법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전 고향이 바닷가라
육식보다는 해산물을 더 좋아하구 즐긴편이랍니다.
어릴적 저희 굴 밭이 참 많았거든요.
굴 밭도 논이나 밭처럼 바다에 각각 자기 것이 있답니다.
ㅎㅎ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드려요.
저희 마을에서 저희집에 젤루 먼저 굴 밭을 만들었다구 하세요.
아버지가 아마도 처가살이 하신듯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맞는것 같죠?
다른 면에서 아버지는 오시구
우리 어머니 고향이 동복오씨 자자일촌인 마을에서 사셨으니깐요.
저희집에 배두 있구 커다란 돌멩이 배에 실어다
바닷가에 굴이 자라게 해 주는걸 보구 자랐으니깐요.
굴 씻는 방법 다들 잘 아시죠?
너무 굴을 많이 씻으면 맛있는 단맛과 굴의 맛이 사라지죠
언니가 바닷물까지 부쳐주신 굴
바닷물 안에서 살랑살랑 흔들어 씻어 주구요.
그리고 나서 한번만 행굼해 준답니다.
잘 씻어진 굴 고운 소금에 우선 절여 둡니다.
바로 양념을 하면 고추가루가 골고루 잘 섞이지 않거든요.
골고루 저어서 잘 섞이도록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언니가 고향에서 사서 보내주신 재래식 굴이죠.
굴 깨끗하게 손질하는 법 잘 아시죠?
굴 깨끗하게 손질해서 물기를 뺀 다음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해 두었답니다.
며칠 되었죠?
첨부터 양념을하면 고춧가루가 굴에 잘 묻지 않구 돌아 다녀요.
하나의 팁이라면 팁이죠?
소금 간만 해 두었던 굴에 고춧가루를 넣구 잘 섞어 줍니다.
며칠동안 소금에 절여 두었던거라 고춧가루가 골고루잘 먹어요.
워낙 즐겨먹구 자라서인지 지금도 굴 요리는 어떠한거던지 잘 먹구 좋아하죠
통깨랑 마늘이랑 대파랑 썰어서 넣어줍니다.
저만의 어리굴젓 만드는 법이니깐
다른 분들하구 다른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잘 섞어주면 되죠?
매실원액 약간 넣어 줬어요. 그런데 생각외로 괜찮아요.
아무래두 어리굴젓이기 때문에 짤 수도 있지만 전 너무 짜지 않게 담았답니다.
맛있는 어리굴젓이 완성이랍니다.
기호에따라 식초를 조금 넣어두 좋구요.
얼른 뜨끈한 밥에 비벼먹구 싶기도 하구요.
어릴적 밥 비벼 먹었던 기억이 수없이 나네요.
그런데 사실 어리굴젓 몇 해 전 부터는 잘 안 하게 되네요.
젓갈 밥도둑이라구 하죠?
어리굴젓 역시도 밥 도둑이 따로 없죠
며칠 숙성시켰으니 맛이 참 좋아요.
푸욱 숙성시켜서 먹어두 너무 좋죠?
기호에 따라서 하시며 될것 같구요.
작성자 해피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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