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왓(ANGKORWAT) 이란?
앙코르왓에서 '앙코르(ANGKOR)' 라는 단어는 '왕성(王城)'을 의미하며 '왓(WAT)'은 '성벽'을 뜻하)는 말인데 이는 한때 동남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 왕조가 12세기 초에 건립한 사원이다.
당시 크메르족은 왕이나 왕족이 죽으면 그들은 신과 같아진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신(神)의 사원을 건립하는 풍습이 있었다.
앙코르왓도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이룩한 수리야와르만 2세가 힌두교 주신의 하나인 위슈누와 합일하기 위해 건립한 웅장한 힌두교 사원이다.
세계의 중심으로 신들의 자리를 뜻하는 수미산을 돌로 정확하게 쌓아 놓았으며, 높이가 59M에 이르는 중앙 사원탑의끝에서 삼중으로 둘러싼 사각탑 끝을 선으로 연결해 보면 사각뿔의 피라미드 모양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원의 건축양식은 인도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건물의 형태나 석조 장식 등에서는 앙코르 특유의 독창적인 기법을 보인다.
또하나 주목할 점은 760m에 이르는 회랑 벽의 부조다. 이밖에 제 3회랑 내부의 화려한 십자형 회랑과 탑 등은 여러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한 구조물이다. 조형물로는 하늘의 무희 ‘압사라', 여러 개의 머리를 부채처럼 치켜든 큰 뱀인 ‘나가' 등이 창문이나 기둥의 장식과 조각 등에서 보인다. 사원에는 벽화, 조각 등 불교 미술품이 가득 차 있어 사원 전체가 불교 미술의 집합체이다. 더우기 입면 구성의 기술은 크메르 예술의 압권으로 전해진다. 또한 제 2회랑 및 제 3회랑의 네 귀퉁이에 있는 포탄형의 탑은 중앙사원의 탑과 함께 이등변삼각형의 입면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기하학적 구성은 힌두교 사회의 계급제도와 인도 부다가야 오탑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유적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로 저수지와 운하망인데, 이는 수량조절과 관개를 위한 수단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도의 우주론(宇宙論)에 입각한, 우주 중심부의 산을 둘러싸고 있는 대양의 상징이기도 했다. 우주론적 사고와 도시의 관계는 주민과 신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설정되었다. 중심부의 산, 즉 피라미드 사원은 ‘데와라자'라고 불리는 신격화된 왕이 관장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왕은 절대적 신의 하나로 동일시되었고 이런 동일시는 왕이 죽었을 때 중심부 사원을 왕의 사원이나 무덤으로 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앙코르에 있는 다른 많은 사원들 역시 인도의 우주론(宇宙論)과 신화적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1. 캄보디아에서의 앙코르왓 위치와 앙코르왓 왕조 최전성기때의 판도
2. 캄보디아 국가(國歌)에는 앙코르왓이 그려져있다. 국기에 자국 문화유산이 그려져 있는경우는 캄보디아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3. 캄보디아에서 앙코르왓의 위상은 캄보디아 화폐에 앙코르왓이 그려져 있을 정도이다.
앙코르왓(ANGKORWAT) 의의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왓 유적지는 예술성과 웅장미에 있어서 고대 그리스 신전과 로마의 콜로세움을 능가한다. 영화 '킬링필드'의 망령에서부터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내전으로 점철돼 왔던 부정적 이미지가 높았던 나라가 캄보디아인데, 이러한 캄보디아에 있는 세계 최고 유적인 앙코르왓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한국 관광객은 연간 10만명에 이른다.
솔직히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앙코르왓 자체만을 보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유적지는 캄보디아 관광 코스에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들어 있다. 현재, 앙코르왓은 단순한 관광지의 차원을 넘어서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조상들이 누렸던 찬란한 영화(榮華)처럼 자신들도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는 등대역할이 되고 있다.
캄보디아가 앙코르왓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는 여러 군데서 읽을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사용하는 화폐 ‘리엘 '과 그들의 국기에는 앙코르왓이 선명히 새겨져 있고 30년 전 생산하기 시작한 맥주 상표에도 ‘앙코르비어'(Angkor Beer)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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